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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143

서당골에 용문서당은 어디로? 그 터에 세운 <미둥천 쌈지공원> 상주시 공성면 장동리 <서당마 둘레길>까지 해 질 녘이 가까워지는 늦은 오후, 역광이 스며들어 눈이 부시네요.그 빛살 아래로 보이는 곳이 바로 이랍니다.앞서 소개했던 가 있는 상주시 공성면 장동리 마을입니다.마을 들머리에 이렇게 큰 바위로 이름표를 걸었네요.아마도 이 마을에 돌담을 보수할 때 새로 만든 공원인 듯합니다.늙은 소나무도 많고 기본이 300살인 느티나무도 여럿이고 300살 다 된 은행나무가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사는 마을 서당골 마을입니다.우리가 여길 찾아온 건 앞선 글에서도 말했지만 상주 목사 신잠 선생이 세운 18개 서당 가운데 하나인 을 찾아온 것입니다.이미 서당은 없어지고 터만 남았다는 걸 알고 오긴 했는데, 당최 어디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나 그 걱정은 운 좋게 이 어르신께서 나와서 우리한테 말을 걸어주셨기.. 2024. 9. 4.
돌담마을 샘터에 아낙들의 웃음소리는 떠났지만 <서당골 바가지샘터>[상주시 공성면 장동리] 상주시 공성면 장동 2리 마을에 들어섭니다.마을 들머리부터 키큰 느티나무가 우리를 반겨줍니다.2005년에 300년 된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니 어느새 32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나무 밑둥치 우람한 근육들이 그 세월을 말해주네요.장동리 마을에 처음 들어섰을 때, 굉장히 조용하고 평화롭다는 느낌이 그냥 꽂힙니다.이 마을에는 남달리 나무가 많더군요. 그것도 모두 엄청 큰 나무들만 있어요. 그 아래에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라고 운동기구를 여러 대 마련해 두었네요. 서당마 - 옛 용문서당이 있던 마을이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입니다. 그러니까 서당마을이라는 게지요.그렇다면 이 마을에는 옛날에 서당이 있던 마을이라는 겁니다.네. 사실 우리가 여기를 찾아온 것도 바로 그 사라진 서당의 터를 찾으러 왔던 거랍니다. .. 2024. 9. 4.
이크 에크~ 택견 골프? or 취권 골프? 아주 재미난 풍경을 봤어요.횡단보도 앞에서 뭔가를 휘두르는데 폼이 굉장히 재밌네요.알고 보니, 골프채로 스윙 연습을 하는 듯 보여요.저기서?게다가 이크 에크(?)~ 마치 택견하는 듯 하기도 하고또 어찌 보면, 취권 같기도 하고...어쨌거나 나는야 골퍼다~!    https://youtube.com/shorts/E5p8zCVNHSU?si=aTPZH5IFypAuxouJ 2024. 8. 29.
포도가 올망졸망~ 귀여워요.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로 시작하는 독립운동가 시인 이육사의 시가 떠오르는 계절이네요. 문화유산 나들이 나갔다가 문경 어느 마을 들머리 어떤 집 담벼락 너머로 보인 포도가 귀여워서 한참 머물렀네요.올망졸망 알알이 튼실하게 채워가는 포도가 진짜 귀엽네요. 아이~ 귀여워라~!어릴 때 우리 집 대문간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었지요.포도가 딱 이만큼 생겼을 때쯤, 아직 자라지도 않고 익지도 않은 포도를 한두 알 따 먹어보곤 했지요.이내 퉤퉤퉤~ 뱉어내긴 했지만요.알맹이는 못 먹어도 저 여린 포도나무 이파리는 그래도 먹을만했답니다. 이것 역시 꼭꼭 씹은 뒤 뱉어내기는 하지만 말이에요.그런 추억 때문인가요?이맘때 포도만 보면 괜히 좋네요.튼실한 포도송이를 만들려고 봉지를 씌워놓았습니다. 끝으로 이.. 2024. 7. 18.
백로가 들면 부자 마을 된대요 <예천 우망리 백로 서식지> 앞서 소개한 예천 에서 마주 보는 곳에서 왼쪽으로 보면 나무마다 백로가 가득하답니다.이 마을 동래 정 씨 입향조인 삼수정 정귀령 선생이 정자를 짓고 그 앞에다가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었지요.바로 그 삼수정에서 맞은편을 보면 백로 서식지가 있습니다. 9년 전에도 저렇게 많은 백로가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많이 살고 있더군요.예부터 '백로가 들면, 부자 마을이 된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이 마을에 백로가 살았는지 모르지만 말처럼 모두가 풍요롭게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수정에서 바라보면 왼쪽 끝에 보이는 저곳이 바로 백로 서식지입니다.우망리 마을 낙빈정에서 바라보면 지금도 이렇게 백로가 터 잡고 깃들어 산답니다. 길에서 보면, 바로 뒤에 있습니다.오늘은 예천 우망리 마을 백로 사진을 보.. 2024. 7. 5.
무더위에 지친 당신 여기 어때? <예천 쌍절암 생태숲길> 가는 내내 시원한 숲그늘, 낙동강을 보며 룰루랄라~! 오늘은 앞서 소개한 예천 에서 까지 이르는 길 중에 가는 내내 시원한 그늘과 낙동강 강바람을 맞으며 룰루랄라 즐겁게 산책할 수 있는 멋진 숲길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예천 입니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 마을 끝에 있습니다. 예천 청곡리 마을 동래 정 씨 입향조인 삼수정 정귀령 선생이 세운 정자 바로 옆 마을이 우망리입니다.삼수정 앞에 난 자전거길을 따라 끝까지 오면 바로 여기 이 시작됩니다.숲길 들머리에는 독립운동가 추산(秋山) 정훈모(鄭壎謨) 선생 기념비가 있습니다. 정훈모는? 호는 추산(秋山), 자는 국렬(國烈), 본관은 동래(東萊)이며,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아버지 정인호(鄭寅皞)와 어머니 노광연(盧光連)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한학을 공부하였지만,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지.. 2024. 7. 4.
<진천 식파정> 민원 신청 답변글이 왔어요. 진천 식파정을 점령하고 취사행위를 하는 걸 보고 진천군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답변이 왔네요. 식파정 가는 산길이 사유지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차량 통제를 하기는 쉽지 않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다만, 플래카드를 걸어 우리 문화유산인 식파정을 보호하고 계도하겠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니 아쉽네요. 어쨌거나 걸개막을 걸어두는 것뿐 아니라, 틈틈이 나와서 확인도 하고 단속도 했으면 좋겠네요. 또 CCTV도 적극 활용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 민원개요 1. 민 원 인 : ooo 2. 민원사항 : 식파정 취사행위 및 진입 통제 □ 답변내용 1. 귀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 진천군 문화유산과 산림보호 업무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신청하신 .. 2024. 6. 29.
도시락 싸 들고 초롱이와 문화재 여행하기~! 상주 <정기룡 장군 유적> 요즘은 우리 부부 문화재 여행 다닐 때, 우리 집 귀염둥이 초롱이도 함께 간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혼자 두고 가기가 미안해서 함께 나가는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밥 먹는 일이 아주 곤란해졌답니다. 이전 같으면 초롱이는 차에 두고 얼른 밥집에 가서 밥을 먹고 왔는데, 이 무더운 날 차 안에 아이 혼자 둘 수가 없지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도시락'이참에 작은 식탁도 하나 샀습니다. 5천 원짜리 다이소표입니다. (애고 그러고 보니, 상표도 떼지 않았네요. 하하)찬이라야 뭐 별 거 있겠어요?오이와 고추, 평소 먹던 콩장, 멸치, 깻잎지, 마늘쫑...거기에 시원한 오이냉국 물 새지 않는 통에다 담고, 그래도 조금은 기름진 게 있으면 좋겠지요?울 남편이 달걀물 입혀서 구운 동그랑땡입니다. 그래도 밥은 찬밥을 먹을 .. 2024. 6. 28.
김천 아포읍 송천리 <금계마을 느티나무>와 마을사람이 공동으로 땅을 사들여 숲을 만들다! 앞서 소개한 아포 한 그릇을 가볍게 비우고 늘 다니던 길이 아닌 마을 뒷길로 돌아서 가 봅니다. 마을 뒤쪽은 아직 시골풍경이 남아있는 곳이라 가끔 다니는 길이랍니다. 오늘은 금계 마을 앞을 지나갑니다. 김천시 아포읍 송천리에 있는 마을입니다.금계 마을 표지석 이쪽으로 여러 차례 와봤는데 이 마을 표지석은 오늘 처음 봤습니다. 역시 뭐든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네요.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네요. 옛 표지석이 무척 정겹습니다.금계 마을 들머리 오른쪽에 아주 낮고 작은 표지석이라 눈에 쉽게 띄지 않기도 합니다. 풀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인지 오늘은 제 눈에 확 들어왔네요. 하하하!마을 이름은 금계(金鷄)마을 이름의 유래를 적어놓아 살펴봅니다. 2022년에 세웠다는데, 글자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더군요. 사진을 ..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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