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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15

[합천 적중면 양림리 빨래터] 왁자지껄 아낙들의 수다도 정겨웠을 빨래터 합천군 적정면 양림리 마을을 지나갈 때였어요. 양림리 부녀경로당 앞인데요. 스쳐 지나갔다가 뭔가를 본 남편이 차를 뒤로 후진합니다. 와우~! 이런 곳이 아직 남아있군요. 바로 빨래터입니다. 그런데 모양이 좀 남다릅니다. 아래는 빨래터인데 위쪽은 정자로 만들었네요. 빨래하러 와서 위에 정자에서 또 쉬면서 왁자지껄 재미난 수다도 떨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을 만한 곳이네요. 앗~! 그런데 정자가 많이 낡아서 쓰지 못하도록 했네요. 지난 2020년 9월에 붙인 안내문이네요. 애고..... 아까워라~! 정자도 잘 지었고 그 아래 빨래터도 굉장히 훌륭한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빨래터에 물이 이렇게 고여있는 걸 보면, 물 다 퍼내고 깨끗하게 청소를 하면 아주 멋진 빨래터로 거듭나겠네요. 그런데 요즘은 시골에서도.. 2022. 9. 14.
<문경 창구서당> 금세 쓰러지겠다 진짜 복원되면 좋겠다! "있잖아~! 진짜 이번에 가보지 않으면 영영 못 볼 수도 있는 데가 하나 있거든? 이번 주엔 거기 가지 않을래?" "엥? 그게 뭔데? 어딘데?" 앞서 소개한 돌담 풍경이 아름다웠던 문경시 산북면 창구리 마을 한 가운데에는 이 있습니다. 1906년에 세운 서당이랍니다. 푸른 언덕 창구리 창구리 마을 들머리입니다. 1380년께 단양 사람 장보충(張補充)이란 사람이 이 마을에 들어와 처음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합니다. 어머나! 그러고 보니, 마을이 생긴 게 굉장히 오래되었네요. 고려시대 우왕 때입니다. 장보충이 처음에 터를 잡았을 때엔 푸른 언덕에 비둘기 떼가 많아서 '푸른 언덕의 비둘기'를 뜻하는 말로 '창구(蒼鳩)'라고 했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살게되면서 비둘기 떼는 사라지고 그 언덕에 푸른 .. 2022. 8. 18.
벌써 모내기를 끝낸 곳이 많네요. 시골풍경 2탄 - 구미 선산 황산리(물목) 마을 오늘따라 하늘이 어쩜 이렇게 파랗고 맑을까요? 하얀 구름도 참 예쁘네요. 한낮 더위가 31도까지 올라가는 요즘이네요. 이젠 봄이라 하기엔 너무나 더운 초여름입니다. 제가 사는 구미시 둘레에는 아직도 살가운 시골 풍경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오늘은 전국 장터 가운데에서도 손에 꼽힌다는 선산 장날이랍니다. 선산 장날은 2,7일 장이랍니다. 장터에 갔는데... 사람 많고 먹을거리 많고 볼거리도 많은 장 구경도 참 좋았는데... 오늘은 정겨운 시골 풍경이 더욱 좋아 장터 둘레 마을 하나를 콕 집어서 둘러봤답니다. 늦은 오후, 역광으로 비치는 해가 모내기를 끝낸 논바닥과 닿으니 더욱 멋스러운 풍경입니다. 모내기를 끝낸 논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은 논에는 모판이 놓여있기도 하네요. 양쪽 논 사.. 2022. 5. 27.
아카시아 향기 따라 모판도 보고 무논도 보고, 시골풍경 보러 봄나들이 가잔다! 싱그러운 5월이 시작되면서 시골 풍경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사는 구미에는 온 산이 하얗게 물들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아카시아꽃이 한창 피었거든요. 아카시아 향기따라 시골마을로 드라이브 다녀왔어요. 어느새 물을 가득 댄 무논도 보이고요. 모판을 가져다 놓은 논도 보입니다. 곧 모내기도 할 듯하네요. 산마다 하얀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온통 노랗게 뿌려대던 송화가루도 조금은 잦아든 듯하네요. 덕분에 맑은 하늘과 또렷한 산자락이 보이네요. 시골길이라 한적하기 이루 말할 수 없네요. 만날 자동차에 치여살다가 조용하기 이를 데 없는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니 참 좋습니다. 보세요. 온통 아카시아 꽃입니다. 이 건물이 무언지 아세요? 하하하~!!! 상여집이랍니다.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집이지요... 2022. 5. 7.
[시골풍경] 땅과 맞닿은 지붕 지붕이 땅에 앉았다. 얼기설기 기워 때운 슬레이트 정체를 모르는 바퀴는 지붕을 받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담장을 대신한 걸까? 행여 바람에 날릴까 얹은 낡은 발통 껍데기, 시골집 지붕엔 아주 쓸모 있는 놈이라더라! 땅바닥에 대고 낡은 슬레이트를 얹은 지붕 아래 바람 잘 날 없던 나날, 낡은 만큼 오랜 세월을 머리에 이고도 집임자는 날마다 웃음꽃에 버무린 삶을 짓고 또 쌓았을게다. 그래! 틀림없이 그렇게 살았을 게야! - 합천 대양면 백암리 마을에서 - 2022. 2. 2.
[포토] 산청 단성면 운리 마을에서 만난 가을 익는 풍경(홍시,국화, 맨드라미, 나락, 소나무) 어느새 감이 익어 빨간 홍시가 되었습니다. 까치밥만 몇 개 남은 나무도 있네요. 오늘은 한파 예보가 있어 짐작은 했지만 아침에 나오니 진짜 춥더군요. 겨울 점퍼까지 가지고 나와서 간 나들이었는데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더군요. 따뜻한 날씨였어요. 제가 다녀온 산청만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오늘은 나들이길에 데려온 가을 익는 풍경을 함께 나누려고요. 아기 손 같은 담쟁이덩굴도 예쁩니다. 들판에는 어느새 황금물결이 일렁이고 집들과 좁은 길 그리고 그 곁에 논이 있어 벼가 한창 익어갑니다. 아니, 거의 다 익었습니다. 이젠 거두기만 하면 되겠네요. 저는 이런 풍경이 정말 좋아요. 만날 이런 것만 올린다고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대문간 옆에 솥을 걸었네요. 옛날에 여름철이면 방 아궁이에 불을 땔 수 없으니까 .. 2021. 10. 18.
[가을 포토] 알알이 알곡을 채우며 황금물결 일렁이는 살가운 시골풍경 우와~!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그야말로 황금들판입니다. 요즘 시골 들판은 이런 모습이랍니다. 이제 정말 가을걷이할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아니, 오늘 밖에 나가보니까 콤바인으로 나락을 베는 곳도 더러 있더군요. 가을 햇살에 곡식이 잘 익어가면 농사꾼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나겠지요? ^^ 가을철에 볼 수 있는 은빛 물결도 볼 수 있네요. 억새가 어느새 흐드러지게 피고있네요. 예쁩니다. 벌써 억새가 이렇게 활짝 핀 것도 있네요. 아, 예쁘다~! 황금들판과 파란 하늘 가을이 우리한테 허락한 축복입니다. 텃밭에 키우는 배추도 어느새 이렇게 자랐군요. 이제 알배기로 되면 김장 때 쓰이겠지요. 황금들판 곁에 선 나무도 스스로 풍경이 됩니다. 참 예쁘지요? ^^ 우와~! 도시에서는 이런 풍경 잘 못 보지요. 농약을 .. 2021. 10. 9.
영동 날근이마을 벽화와 금도끼은도끼_고당리서당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마을은 금강이 빙 둘러싸고 흐르는 가운데 있는 마을입니다. 날근이 다리를 건너서 들어오면 바로 여기 고당리에 들어올 수 있지요. 행정명으로는 고당리이지만 예부터 날근이 마을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금도끼 은도끼 마을로도 이름나 있는 곳이랍니다. 이 마을에 가장 중심 건물이 있는데, 바로 이랍니다. 구한말 이 마을뿐 아니라, 인근 마을까지 교육을 담당하던 곳이지요. 한학도 가르치고 민족정신도 일깨워주던 아주 중요한 교육기관이랍니다. 이 고당리 서당에서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셋이나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온돌방 2개가 있고 다락방도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방 앞으로 툇마루를 두고 또 이어서 대청마루도 놓았네요. 서당 바로 곁에 알알이 포도송이가 방울방울 맺힌 포도나무가 무.. 2021. 7. 19.
<영동 화수루> 비 오는 풍경이 더욱 좋았던 누각 지난 토요일이었어요. 비는 오는데 뒤늦게 갑자기 출근을 안 해도 된대요. 저녁 7시까지 출근인데, 3시 반에 연락이 왔어요. 일요일인 다음날은 비가 온종일 내린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나가야지요. 하하하 너무 늦지 않게 연락을 해줘서 어찌나 고맙든지... 바로 고속도로에 올렸답니다. 영동 쪽으로 나들이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다만 한두 군데라도 둘러보고 올 계획이었어요. 그러다가 가게된 곳! 바로 영동 상촌면에 있는 랍니다. 영동 화수루는 영동군 상촌면 하도대리에 있는데, 옛날에는 이었다고 하네요. 하도대리 마을은 고성 남 씨의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에 의병을 인솔하여 괘방령에서 섬멸한 고성 사람 남수일 선생이 을 세워서 후손들을 가르치던 곳이었답니다. 이괄의 난도 황주에서 토.. 2021. 7. 8.
[김천 김산향교와 나화랑 생가] 난 왜 시골풍경이 이리 좋을꼬? 녹슨 함석지붕 집 앞에 노란 금계국이 있어 더욱 예쁜 풍경을 만들었네요. 김천에 있는 김산향교에 갔을 때 본 풍경이랍니다. 예전에는 함석으로 지붕을 얹은 집이 많았지요. 비 오는 날, 마루에 앉아 있으면 양철지붕 위로 투둑 투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무척 정겨웠답니다. 김산 향교 높다란 담장 위에 분홍빛 낮달맞이꽃이 많이 피었네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풍경이 매우 멋스럽네요. 향교 명륜당에서 내려다보는 교동 마을 풍경입니다. 향교 옆에 있는 집인데요. 예전에 여기에 왔을 때에도 이집에 꽃을 참 많이 심어놓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마당이 있고 예스런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도 참 아름답지 않나요? 전깃줄이 얼키고 설키고 정비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풍경들이 정겨워서 저는 참 좋네요. 마.. 2021. 6. 12.
[모심기 풍경] 모내기 철이네요. 풍년을 기원하며~ 오늘 모심기를 하려고 날을 잡았나 봅니다. 요 며칠 시골길 다니다 보니, 벌써 모를 심어놓은 곳이 꽤 많더군요.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다니면서 모심는 풍경을 자주 봤네요. 제가 사는 구미에도 모내기 준비를 하는 곳이 많더군요. 구미시 무을면 안곡리 마을을 지날 때인데, 논에다가 물을 댄 곳이 많이 있었답니다.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마을에 갔어요. 서원이 있어 둘러보려고 갔는데, 저 앞 논 옆에 몇 사람이 둘러서서 있는 걸 보고 가봅니다. 네. 바로 모심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 식구인 듯합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며느리로 보이는 분과 이앙기로 모를 심는 아들인 듯 보이는 분도 있네요. 옛날에는 모심기를 하면 며칠씩 하곤 했지요. 그야말로 집안의 큰 행사 중에 하나였답니다. 그.. 2021. 5. 24.
정겹고 살가운 시골풍경, 청개구리와 시골버스, 난 이런 풍경이 좋더라! 며칠 앞서는 이곳저곳 다니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시골 풍경을 많이 보며 다녔네요. 더구나 요즘은 가는 곳마다 푸릇푸릇 피어나는 생명들이 무척 예쁘고 싱그러워서 참 좋았답니다. 양파의 고장 김천시 구성면 김천시 조마면과 구성면 둘레를 다녀왔어요. 예부터 조마면에는 감자가 유명하고 구성에는 양파가 이름나 있답니다. 저 너른 들판을 꽉 채운 양파밭이랍니다. 햇양파가 이렇게 흙 밖으로 쑥 내밀었네요. 이 마을은 구성면 광명리인데요. 이렇게 넓은 밭이 모두 양파라니~~ 새들을 쫓아내려고 걸어놓은 빨간 비닐이 재밌네요. 헐~! 조금 소름 돋네요. 낫을 꽂아놓았네요. 복숭아도 이만큼 열렸네요. 농사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수로입니다. 벌써 몇 군데는 모를 심은 곳도 있던데 여기는 아직입니다. 이 수로에서 물을 끌어올려..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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