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블완17 모래들·사들·사드래·사등, 마을 이름이 이렇게나? [김천시 부항면 사등리 시골풍경] 고즈넉하고 조용하기만 한 마을 사등 1리조선 말 지례군 상서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웃갯절·아랫갯절·사드래·장자동(長子洞)·한적동(閑寂洞)이 통합되어 김천군 부항면 사등리로 개편되었다. 1963년 사등1리·사등2리로 나누어졌고, 1949년 금릉군 부항면 사등리로 개칭되었다. 1995년 김천시 부항면 사등리가 되었다. 마을 앞으로 부항천이 굽이쳐 흐르며 생긴 모래톱 때문에 마을 이름이 모래들·사들·사드래·사등(沙等)이라 한 데서 비롯된 마을이랍니다.위 사진은 김천시 부항면 구남교에서 본 부항천의 모습인데요.물이 무척 맑고 깨끗하더군요. 부항면 사등리 마을은 웃갯절, 아랫갯절, 사드래, 장자동, 한적동이 합쳐져 만들어진 마을인데 오늘 우리가 가본 마을은 사등 1리 마을로 갑니다.아마도 '웃갯절'이라.. 2024. 11. 23. 우리 부부 눈에는 왜 이런 것만 보이지? <예천 읍내 풍경과 장씨부인정려문, 개심사지오층석탑, 동본리삼층석탑, 흑응산성 청하루> 우리 부부 눈에는 왜 이런 것들이 가장 먼저 보일까요? 엊그제 또 예천 권병원으로 통원진료를 받으려고 먼 길 떠나 다녀왔네요.병원 가는 길에 남본리 교차로를 지나야 하는데요.갈 때마다 몹시 궁금하던 게 있었답니다.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면 펜스를 쳐놓은 넓은 터가 있는데요. 도대체 저기가 뭘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지요.지도를 펼쳐보니, 역시 뭔가 있었네요. 저 자리가 옛 '개심사'라는 절터였나 봐요.저 안에 '개심사 오층석탑'이 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탑이라고 하는데 보수작업을 하는 것인지 복원을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펜스를 쳐놓고 있어서 안쪽은 볼 수가 없더군요.나중에 알고 보니, 지난해(2023년)에 예천에 큰 물난리가 났을 때 여기도 물에 잠겼었다는 말이 있네요. 아마 그래서 지대를 높이는 공사를.. 2024. 11. 22. '논에 흰 거 저거 뭐예요? 공룡알 같은 거' 누군가 검색한 질문 <가을걷이 끝난 들판에 사일리지 작업> "논에 흰 거 저거 뭐예요?""논에 공룡알 같은 거 뭐예요?" 해마다 가을걷이가 끝난 요즘 같은 시기가 오면, 논에 가면 저렇게 커다랗고 공룡알 같은 하얀 물체가 널브러져 있답니다.언젠가 이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 글을 썼던 적이 있어요.그런데 언젠가 누군가 내 블로그에 들어온 검색유입 글을 봤는데 아주 재미난 게 있었지요. 바로 저 하얀 물체가 무언지 묻는 질문이었어요. 논에 흰 거 저게 뭐예요?또 어떤 사람은 들판에 하얀 공룡알 같은 저게 뭐예요? 그때 그 검색 글을 보고 어찌나 재밌던지 한참 웃었던 생각이 납니다. 아, 그런데 진짜 저게 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궁금하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도시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정확하게 명칭도 모르니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볼 수도 없으.. 2024. 11. 21. 이 자동차가 현대 각 그랜저? 누가 좀 알려줘요 오늘 울 초롱이 병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느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를 봤는데 뭔가 남다릅니다.현대에서 나온 자동차라는 건 알겠는데 이 차종이 뭘까요?이거 혹시 각 그랜저인가요?아주 옛날에 봤음직한데 정확하게 모르겠네요.아는 분 알려주세요~! 포니 자동차는 알겠던데 이건 뭔지 모르겠어요.옛날 현대 자동차의 '그라나다', '소나타', '그랜저' 등의 차종 중에서도 1~2세대 모델인 걸까요? 자동차 넘버도 달려있는 걸 보면 지금도 운행하는 차인 건 확실한 듯하네요. 옆모습에는 5-SPEED라고 쓰여있네요.이런 차를 하도 오랜만에 봐서 신기하고 반갑네요. 그나저나 이 차는 뭘까? 2024. 11. 20. 어라! 여기 길이 있긴 한 거야? 간 쫄려 식겁했네?<대덕면 가례리임도~부항면 신옥리 임도> 부항댐 출렁다리까지 엥? 이 길로 간다고요? 여기 길이 있다고? 어제(11월 18일) 소개한 석곡서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이 길로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랍니다. 또 새로운 길로 가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를 잔뜩 하며 갑니다. 자동차 한 대 폭만 나오는 좁은 오솔길을 따라가는 길인데 이 안에도 요즘 새로 지은 듯 보이는 집이 있네요.저 앞에 차가 있는 걸 보니, 가도 되는 길은 틀림없습니다.오오~ 길이 아주 예쁘네요. 카카오맵을 켜서 우리가 지금 가고있는 길을 따라서 어디로 가는지 봤더니,아하~! 임도 같아 보이는데 산길을 따라 넘어갈 수 있게 되어있네요. 산을 넘어가면 우리가 잘 아는 부항댐 출렁다리가 나오더군요. 카카오맵 사진에 노랑 빛깔로 표시한 부분이 우리가 넘어갈 임도랍니다. 거리는 꽤 되지만 .. 2024. 11. 19. 이제 진짜 쓰러지겠다! 한강 정구 선생의 발자취가 남겨진 <김천 석곡서당> 한강 정구 선생의 발자취가 남겨진 석곡서당은 다 쓰러져가고 김천 조룡리 마을에 있는 섬계서원에는 조룡리 은행나무가 있답니다.두 주 앞서 갔을 때는 은행잎이 아직 물들지 않아서 나왔는데 어제(11월 17일) 다시 가니 벌써 은행잎을 거의 다 떨구고 없더군요. 딱 두 주만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 지고 말았네요. 그래서 그냥 돌아서 내려왔는데, 마을 어귀에 예전에 가서 살펴봤던 석곡서당에 다시 들러봤답니다.석곡서당은 한강 정구 선생께서 여기에 머물면서 마을 유생들한테 학문을 강론했던 곳이라고 합니다.寒岡先生杖屨之臺(한강선생장구지대)라고 쓴 빗돌이 서당 앞에 있는데 선생이 계시던 곳이라는 표를 한 빗돌이지요.이 빗돌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석곡서당입니다.석곡서당을 처음 알게된 때가 지.. 2024. 11. 18. <찔레꽃> 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난다! - 한빛의 쌩초보 통기타 연주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배고픈 날 한아름 따 먹었다오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가도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시골집 뒷산 길이 어두워질때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이라는 노래입니다.이 노래만 부르면 나는 왠지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이 노래의 원곡은 이태선 선생이 작사를 하고 박태준 선생이 작곡한 이란 노래인데요.제가 어릴 때에는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답니다.노랫말에 엄마 이야기가 나와서이겠.. 2024. 11. 17. 금산 하양꽃빛마을, 조팝꽃 향기 흩날리던 예쁜 이름을 간직한 마을 하양꽃빛마을 마을 이름이 참 아름답지 않나요?해마다 4월 봄철이 되면 하얀 조팝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마을이라서 '하양꽃빛마을'이라고 한답니다.행정명으로는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화원마을이랍니다. 지난 2009년 4월, 금산에는 와 을 함께 펼쳤답니다. 산골마을 곳곳마다 예쁜 산벚꽃이 피어나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거든요.그런데 산벚꽃 축제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만 하양꽃빛마을 조팝꽃 축제는 제가 다녀온 그 무렵에 끝이 난 걸로 알고 있답니다. 위 사진은 자전거 동호회 식구들이랑 함께 축제 라이딩을 즐기러 금산에 갔을 때 신안리 하양꽃빛마을에 들어서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지난 10월 27일에 갑자기 그때 축제를 열었던 하양꽃빛마을이 궁금해서 가본 적이 있답니다.들머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한데 왼쪽에 .. 2024. 11. 16. '밥을 마 입이 비잡도록 넣고 잡사여' [재미난 경북 예천 말씨(사투리)3] "당파도 숨가야 하고 나락도 비야하고, 고구매도 캐야하는데..." 김천시 아포읍에 가면 우리가 자주 가는 보리밥집이 있답니다.이 집에 가서 보리밥을 맛있게 비벼서 먹는데 갑자기 예천 병실에 있을 때 할머니 한 분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오늘도 예천 권병원 병실에서 들었던 어르신들의 재미난 '말' 이야기 한 번 해볼까요? "당파도 숨가야 하고 나락도 비야하고, 고구매도 캐야하는데..." "쪽파도 심어야 하고 벼도 베어야 하고, 고구마도 캐야하는데..." ('당파'라는 말은 1500년 앞서 당나라에서 들여온 쪽파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집에 가면 일거리가 너무너무 많지요. 더구나 농촌에서는 작은 텃밭 하나만 가꾸어도 하루라도 당신 손이 안 가면 농사가 안 되니까요.아직 몸이 성치.. 2024. 11. 15.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