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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이 들려주는 국가유산 이야기138

임진왜란에 이런 영웅도 있었군요? [삼괴 장지현 장군 1. 추풍령 장지현 장군 사당과 순절비] 영동군 추풍령면 일대는 임진왜란 때 치열하게 싸웠던 전적지였습니다. 바로 여기가 군사 요충지였던 겁니다.임진왜란 추풍령 전투와 삼괴 장지현 장군추풍령면 사부리에는 임진왜란 때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하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바로 장지현 장군인데요.장지현 장군은 구례가 본관이고 호는 '삼괴'입니다. 영동읍 매천리에서 태어난 분이신데요.1590년에 전라병사인 신립 장군의 신임을 얻어 부하 장수가 되었고 그 이듬해 사헌부 감찰까지 올랐지요. 그러나 잦은 당쟁 싸움에 지쳐서 곧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에 돌아와 후학을 가르치고 살아갑니다.그런데 두 해 뒤인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지요.장지현 장군은 책을 놓고 의병을 일으킵니다.첫 1차 전투에서 관군이 패하여 도망갔으나, 장지현 장군이 이끄는 의병들은.. 2025. 3. 27.
400년 고목에도 당산제를 올리는 진안 능금리 추동 당산제와 당산나무&박성녀 효열비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추동 가래골 앞을 지나다가 급하게 차를 다시 돌렸습니다.이런 풍경을 보고 그냥 갈 수 없지요.추동마을의 옛 이름은 가래골이랍니다. 능금리 마을은 내금[안쇠실], 상능[능길 웃담], 외금[바깥 쇠실], 추동[가래골], 하능[능길 아랫담] 등 5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광이 많아 ‘금방아실’이라 불렸는데, 이것을 한자로 표기하여 ‘능금’이 되었다고 하네요.실제로 마을 둘레에서 사금(砂金)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용담에서 제일은 능길이요, 둘째는 주지내[주천면]이며, 셋째는 포안[안천면 소재지]이다’라는 말이 회자 되고 있을 정도로 능길 주민들은 용담군이던 시절 살기 좋았다고 한다.마을 앞으로 구량천이 흐르고 청룡대와 벼슬바위가 감싸고 있는 마을이라고 하네요.수령이 4.. 2025. 3. 24.
방울방울? 나라의 길흉을 점쳤다고? [장성 영천리 방울샘과 쌀의집&오천정]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물빛이 달라졌다는 아주 신령스럽고 영험한 샘물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여기는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마을입니다. 샘물의 빛깔로 나라의 길흉을 점쳤다!마을 한가운데에 아주 커다란 샘이 있어 왔습니다.장성 영천리 방울샘입니다.전라남도 기념물이고요.이 샘은 워낙 영험하여 가뭄이 들면 이 샘에 기우제를 지냈고, 또 물 빛깔이 달라지면 그 빛깔로 세상일을 점쳤다고 합니다. 동학혁명운동이나 6.25 한국전쟁과 같은 전쟁이나 IMF와 같은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또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에는 붉은 황톳물이 솟아 나오고요. 또 풍년처럼 나라에 좋은 일이 있을 때에는 쌀뜨물 같은 하얀 물이 솟아나왔다고 합니다.참으로 신기한 이야기지요?마을의 이름도 이 방울샘의 이름인 을 따서 영천리.. 2025. 3. 22.
댓돌 위 하얀 고무신과 낡은 소파, 온도계가 있는 풍경 [창녕 우천리 반곡고택] 창녕 관산서당을 보러 갔다가 문이 꽁꽁 잠겨있어 아쉬운 마음에 마을이나 한 바퀴 돌아봐야겠다 싶어 마을 끝까지 차를 타고 돌아봅니다.마을 끝까지 올라왔는데 커다란 표지석이 반깁니다.반곡고택(盤谷古宅)입니다. 참 예쁜 마을 이름 달미마을, 상월마을이 마을은 창녕 고암면 우천리 상월마을입니다.벚나무가 꽤 많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마을이라고 하더군요.마을회관인 상월회관입니다.옛날에 쓰던 회관 건물인데요.그 옛날에는 이 마을회관을 지을때 마을 사람들이 모두 힘을 모아 지었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누가 마을에 이사를 와서 집수리를 하면 모두 가서 함께 거들어줬다고 합니다.아,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아냐고요?이 마을에 갔을 때 마을 주민 가운데 한분이 마을 이야기를 이것저것 들려주셨답.. 2025. 3. 20.
제발 문 좀 열어 놓으면 안 될까요? 서원철폐령의 실체가 처음으로 발굴된 곳이라는데... [창녕 관산서당] 창녕 현감 한강 정구 선생이 세운 8개 서당앞서 창녕 팔락정 이야기에서 소개한 대로 창녕에는 조선 중기의 학자 한강 정구(鄭逑, 1543년 7월 9일~1620년 1월 5일) 선생이 창녕 현감으로 있을 때 지역의 미풍양속과 인재들을 길러내려고 서당 8곳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것을 창녕 8제(八齊)라고 합니다.https://sunnyhanbit.tistory.com/438 헉! 사라졌다! 한강 정구 선생이 세웠다는 8개 서당 가운데 하나인데 ... [창녕 팔락정]한강 정구와 창녕 8제(八齊) 창녕에 온 148 명이나 되는 현감들 가운데에 가장 뛰어난 현감으로 뽑히는 분이 바로 한강 정구(鄭逑, 1543년 7월 9일~1620년 1월 5일) 선생이었다고 합니다.그만큼 백성sunnyhanbit.tistory.co.. 2025. 3. 13.
머리 풀어헤치고 무릎 꿇은 남장 여인은 도대체 무슨 사연이길래? [문랑 효랑의 조선시대 묘지소송, 김천 이효각과 청현사] 경북 성주 땅에 살던 한 여인이 갓을 쓰고 사내 복색을 하고서 한양으로 나섰습니다.궁궐 앞에서 임금이 행차하기만을 기다렸지요.그러다가 숙종이 궁을 나섰고 그 행차 앞에 달려가 무릎을 꿇고 갓을 벗어 머리를 풀어헤친 채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하는 이 남장 여인은 도대체 어떤 억울한 사연이 있었길래 이리도 결의에 차 있고 절절하단 말입니까? 얼마 앞서 벌써 세 번째 찾아간 이효각 앞 들머리입니다.김천시 감천면 도평리 마을 들머리에 이효각이 있습니다.지난 2021년 8월, 배롱나무꽃이 한창 예쁘게 피었던 때에도 가본 적이 있었지요. 한여름에 가면 흐드러진 배롱나무꽃이 아주 볼만 한 곳이기도 하지요.여기를 왜 그렇게 자주 찾아갔냐고요?아주 슬프고도 분하고 화나는 억울한 사연이 깃든 곳이라서 그렇답니다. 지금부터 .. 2025. 3. 11.
헉! 사라졌다! 한강 정구 선생이 세웠다는 8개 서당 가운데 하나인데 ... [창녕 팔락정] 한강 정구와 창녕 8제(八齊) 창녕에 온 148 명이나 되는 현감들 가운데에 가장 뛰어난 현감으로 뽑히는 분이 바로 한강 정구(鄭逑, 1543년 7월 9일~1620년 1월 5일) 선생이었다고 합니다.그만큼 백성들한테 선정을 베푼 분이라서 백성들이 삶터를 가꾸면서 살아가는데 즐거웠고 풍속이나 문화 또한 아름답게 바로잡는 일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사실은 오늘 창녕에 있는 관산서당을 보러 갔는데 애고..............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안쪽을 구경할 수 없어 겉만 돌다가 사진 몇 컷 남기고 돌아섰네요.이 관산서당도 한강 정구 선생이 창녕 현감으로 있을 때에 서당 8곳을 정하여(세우기도 하고 있던 곳을 정하기도 하여) 창녕 8제(八齊)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창녕 8제(八齊)는 술정 · 옥천정 · .. 2025. 3. 8.
온집안이 임진왜란 의병이었다! [의병창의마을 배덕문 의병장, 배설장군, 도남재, 도남서당, 도천서원, 등암영각, 도남리배롱나무]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자리섬 마을은 임진왜란 때 '의병창의마을'이랍니다.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형제들이 모두 임진왜란 때 의병이 되었다고 하면 믿어지십니까?오늘은 이 분들의 의롭고 충절어린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도남리 뒷개마을 버스 정류장 앞에는 이렇게 넓은 터에 예사롭지 않은 옛 집들이 있습니다.도남리 자리섬마을은 성주 의병 창의마을입니다.창의문(倡義門)이라 쓴 홍살문을 지나 도남재로 들어갑니다.들머리에 재미난 표정으로 웃으며 맞이하는 항아리들이 정겹습니다.도남재 - 등암 배상룡, 괴재 배상호 형제를 기리는 재실이곳은 도남재인데요. 등암(藤庵) 배상룡(裵尙龍)(1574~1655) 선생과 괴재(愧齋) 배상호(裵尙虎)(1594~1630) 선생 형제를 모시는 재실이랍니다.등암 배상룡은 한강.. 2025. 3. 2.
'시장이 반찬이라, 기다리게 하여 나물밥을 대접했다'는 청렴 정신[홍성 최영장군 사당] 홍성 노은리 마을에서 성삼문 선생 유허지를 비롯하여 성승장군 부부묘, 또 성삼문 선생 부인 묘소도 가봤어요.게다가 그 옛날 성삼문 선생이 태어나신 곳이라 알려진 도 가서 둘러봤습니다.한 마을에 이렇게 볼거리가 많다니요? 오죽하면 한 달 만에 다시 찾아와서 조금 더 꼼꼼하게 둘러보기까지 했습니다.하나 같이 허투로 볼 수 없는 곳이었어요. 둘러보는 내내 참 재미났고 또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많은 볼거리가 있는 마을에 조선시대 인물뿐 아니라, 그보다 앞선 고려말 충신을 기리는 유적이 있다 하니, 이것 또한 놓치고 갈 수 없지요.바로 고려의 무장 무민공 최영 장군 사당이 이 마을에 있답니다.최영 장군이 바로 이곳 홍성 노은리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아시지요?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말씀을..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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