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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가볼만한곳5

남근석과 여근석이 서로 마주보다!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마을] 남근석과 여근석이 서로 마주 보다! [영동군 용상면 부상리 마을] 충북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큰골마을에 가면 찻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답니다. 한 마을에 이 둘이 함께 마주 보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궁금해서 찾아갔지요. 남근석과 여근석을 한 마을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무척 신기합니다. 이렇게 남근석과 여근석, 이 돌을 합쳐 자웅석(雌雄石)이라고도 합니다. 이건 여근석인데요. 뒤쪽에서 보는 모습이랍니다. 그런데 여근석이라고 하기엔 뭔가 모양이 모호하지요?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여자가 아이를 업고있는 형상을 한다고 합니다. 여근석 둘레로 붉은 황토흙이 뿌려져 있고 금줄을 둘러놓았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가 찾아간 날이 희한하게도 대보름 바로 전 날이었답니다. 해마다 정월.. 2022. 4. 9.
삽짝문 달린 초가집, 참 정겹다!<영동 세천재> 초가집 낮은 담장 사이로 사립문이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여기 충북 영동군에서도 또 제가 나고 자란 경상도 땅에서도 이 사립문을 '삽짝문'이라고 했지요. 해 질 녘 아버지가 돌아오실 즈음엔 꼭 할머니가 이렇게 얘기하셨지요. "야이야~~삽짝걸에 나가봐라 아부지 오시나~" 삽짝걸은 사립문 밖을 말하는 거였지요. 삽짝문 정겨움도 좋았지만 살가운 초가집이 더욱 아름다웠던 를 소개할까 합니다. 얼마 앞서 잇달아 소개했던 이나 , 과 등은 모두 충북 영동군 매곡면에 있는 마을이었어요. 이 마을이 충주박씨 집성촌이더군요. 오늘 찾아간 도 바로 충주박씨 재실이랍니다. 지금은 재실로 쓰고 있지만 옛날에는 후손들이 학문을 배우고 익히던 배움터였지요. 또 상해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인 만취(晩翠) 성하식(成夏植,1881.. 2022. 1. 25.
<영동 자풍서당> 서당 안에 웬 고려시대 돌탑이? [한강 정구 선생 유적지] 오늘은 영동군 양강면 두평리 501번지에 있는 을 둘러봅니다. 옆으로는 금강이 흐르는 505번 국도에서 왼쪽으로 보면 높다랗게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저 길로 300m쯤 올라가면 오늘 찾아가는 자풍서당이 나오지요. 원래 차로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거긴 길이 좁고 좀 험하다고 하네요. 그쪽으로는 1km쯤 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걸어서 올라가는 길로 갈 겁니다. 익살맞은 장승이 양쪽에서 호위하는 자풍당(資風堂)이라고 쓴 표지석 뒤로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꽤 가파릅니다. 이제 겨우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저질체력이라 바로 헉헉거리네요. 하하하! 가랑잎이 찬 서리에 젖어 미끄러울까봐 조심조심 걸어갑니다. 그리고 길이 매우 좁아요. 마치 토끼비리를 걷는 것 같았답니다. 처음에 올라올 때는 굉장.. 2022. 1. 4.
<영동 무첨재> 세상을 부끄러움 없이 살라!는 마음으로~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마을 산 밑에 있는 를 찾아갑니다. 조선 중종 17년(1522)에 왕가의 외손자인 안요 선생이 후학을 교육하고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무첨재는 좁은 길을 따라 가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저 앞쪽 산은 불이 났었나 봅니다. 무첨재는 낮은 돌담에 빙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늑하고 정겨워 보입니다. 무첨재의 출입문에는 이란 편액을 달았네요. 참 예쁩니다. 어짊을 사모한다~!라는 뜻으로 보면 되겠지요? 저 위에서 이 무첨재를 세운 사과공 안요(安燿) 선생이 왕가의 외손이라고 했는데요. 안요 선생은 순흥 안 씨인데요. 이조판서 안우하(安友夏)와, 세종의 왕자 밀성군(密城君)의 딸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선생은 기묘사화를 피해서 이곳 영동 매곡에 들어와서 .. 2021. 12. 31.
<영동 성장환 고택(성위제 가옥)> 18세기 독특한 건축법, 광채를 이렇게 멋지게 지을 수 있을까요?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미촌 마을에는 아주 보기 드문 옛집이 있다 해서 찾아갔어요. 바로 입니다. 이라고도 한답니다. 미촌 마을인데, 옛 이름은 안산기미, 또는 안산구미라고 하는 마을이지요. 성장환 고택이 처음 지어진 때는 숙종 6년(1680) 쯤이라고 합니다. 지금 있는 건물들은 거의 20세기 초에 새로 지은 것들이고요. 다만 몇몇 부속 건물들은 20세기 때 건축기법이 아니라 그 옛날 처음 지었을 때 모습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처음 들어섰을 때 어떤 어르신이 옛집 구경 왔냐고 묻더니, 며칠 앞서 지붕을 새로 올렸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초가지붕 위 짚들이 모두 새 것이네요. 꼬박꼬박 한 해에 한 번씩 지붕을 새로 올린다고 합니다. 마구간(외양간) 안에 말이나 소는 없었지만, 지붕을 올리..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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