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한빛과 나들이145

[김천 부항중학교]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사라진 운동장엔 스산한 바람소리만 감돌뿐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거친 숨소리를 몰아내 쉬던 운동장엔 김천시 부항면 사등리 마을에는 부항중학교가 있습니다. 1974년 10월에 문을 연 학교인데요. 24년 뒤, 1998년 12월에 지례 중학교 부항분교로 끌어오다가 지난 2016년까지 제40회 졸업식을 끝으로 모두 2,473명의 졸업생을 내놓았지요.지난 2017년 2월 28일에 폐교된 뒤, 같은 해 3월 1일 지품천중학교로 통폐합되었다고 합니다. 학교 이름표가 붙었을 자리에 이름표는 오간데 없이 떨어져 나가고... 겉으로 보기에는 아직도 건물이 깨끗해 보이는데 빈 운동장에는 잡풀만 가득합니다. 교문에 들어서자 바로 오른쪽에 보이던 장학기념비연안 이현도 장학 기념비(延安 李鉉陶 奬學記念碑)라고 쓴 거 맞나요? 틀림없이 문닫은 학교인데 자동차가 여러 대가 .. 2024. 11. 26.
아홉 아들이 빛낸 이름, 구남천 골짜기 따라 부항댐으로[김천시 부항면 사등리 마을 이야기] 앞서 김천시 부항면 사등리 마을을 소개했는데요. 사등리 마을 이름이 부항천을 따라 흘러 내려와 굽이치는 곳에 모래톱이 쌓여있어 '모래들·사들·사드래·사등'이라 했다고 했지요.이 부항천이 흘러 내려오면 구룡계곡에서 내려오는 구남천 물줄기와 바로 여기서 만난답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다리는 '수달교'인데 저 길을 따라가면 부항댐이 나온답니다. 지례 흑돼지로 이름난 지례면 끄트머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부항면입니다.이쪽으로 가면 구룡사 절집도 있고 부항댐이 나오지요.  부항천을 끼고 가면 구남교가 나옵니다. 부항천과 만나는 물줄기인 을 알리는 표지석도 있네요.마을 앞으로 흐르는 구남천(九男川)은 옛날 한 선비가 세상을 등지고 계곡 깊숙이 들어가 살면서 아들만 아홉을 두었다는데 훗날 아들들이 하나같이 잘 자라서 .. 2024. 11. 25.
모래들·사들·사드래·사등, 마을 이름이 이렇게나? [김천시 부항면 사등리 시골풍경] 고즈넉하고 조용하기만 한 마을 사등 1리조선 말 지례군 상서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웃갯절·아랫갯절·사드래·장자동(長子洞)·한적동(閑寂洞)이 통합되어 김천군 부항면 사등리로 개편되었다. 1963년 사등1리·사등2리로 나누어졌고, 1949년 금릉군 부항면 사등리로 개칭되었다. 1995년 김천시 부항면 사등리가 되었다.  마을 앞으로 부항천이 굽이쳐 흐르며 생긴 모래톱 때문에 마을 이름이 모래들·사들·사드래·사등(沙等)이라 한 데서 비롯된 마을이랍니다.위 사진은 김천시 부항면 구남교에서 본 부항천의 모습인데요.물이 무척 맑고 깨끗하더군요. 부항면 사등리 마을은 웃갯절, 아랫갯절, 사드래, 장자동, 한적동이 합쳐져 만들어진 마을인데 오늘 우리가 가본 마을은 사등 1리 마을로 갑니다.아마도 '웃갯절'이라.. 2024. 11. 23.
우리 부부 눈에는 왜 이런 것만 보이지? <예천 읍내 풍경과 장씨부인정려문, 개심사지오층석탑, 동본리삼층석탑, 흑응산성 청하루> 우리 부부 눈에는 왜 이런 것들이 가장 먼저 보일까요?  엊그제 또 예천 권병원으로 통원진료를 받으려고 먼 길 떠나 다녀왔네요.병원 가는 길에 남본리 교차로를 지나야 하는데요.갈 때마다 몹시 궁금하던 게 있었답니다.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면 펜스를 쳐놓은 넓은 터가 있는데요. 도대체 저기가 뭘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지요.지도를 펼쳐보니, 역시 뭔가 있었네요. 저 자리가 옛 '개심사'라는 절터였나 봐요.저 안에 '개심사 오층석탑'이 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탑이라고 하는데 보수작업을 하는 것인지 복원을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펜스를 쳐놓고 있어서 안쪽은 볼 수가 없더군요.나중에 알고 보니, 지난해(2023년)에 예천에 큰 물난리가 났을 때 여기도 물에 잠겼었다는 말이 있네요. 아마 그래서 지대를 높이는 공사를.. 2024. 11. 22.
'논에 흰 거 저거 뭐예요? 공룡알 같은 거' 누군가 검색한 질문 <가을걷이 끝난 들판에 사일리지 작업> "논에 흰 거 저거 뭐예요?""논에 공룡알 같은 거 뭐예요?" 해마다 가을걷이가 끝난 요즘 같은 시기가 오면, 논에 가면 저렇게 커다랗고 공룡알 같은 하얀 물체가 널브러져 있답니다.언젠가 이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 글을 썼던 적이 있어요.그런데 언젠가 누군가 내 블로그에 들어온 검색유입 글을 봤는데 아주 재미난 게 있었지요. 바로 저 하얀 물체가 무언지 묻는 질문이었어요. 논에 흰 거 저게 뭐예요?또 어떤 사람은 들판에 하얀 공룡알 같은 저게 뭐예요? 그때 그 검색 글을 보고 어찌나 재밌던지 한참 웃었던 생각이 납니다. 아, 그런데 진짜 저게 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궁금하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도시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정확하게 명칭도 모르니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볼 수도 없으.. 2024. 11. 21.
어라! 여기 길이 있긴 한 거야? 간 쫄려 식겁했네?<대덕면 가례리임도~부항면 신옥리 임도> 부항댐 출렁다리까지 엥? 이 길로 간다고요? 여기 길이 있다고? 어제(11월 18일) 소개한 석곡서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이 길로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랍니다. 또 새로운 길로 가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를 잔뜩 하며 갑니다. 자동차 한 대 폭만 나오는 좁은 오솔길을 따라가는 길인데 이 안에도 요즘 새로 지은 듯 보이는 집이 있네요.저 앞에 차가 있는 걸 보니, 가도 되는 길은 틀림없습니다.오오~ 길이 아주 예쁘네요. 카카오맵을 켜서 우리가 지금 가고있는 길을 따라서 어디로 가는지 봤더니,아하~! 임도 같아 보이는데 산길을 따라 넘어갈 수 있게 되어있네요. 산을 넘어가면 우리가 잘 아는 부항댐 출렁다리가 나오더군요. 카카오맵 사진에 노랑 빛깔로 표시한 부분이 우리가 넘어갈 임도랍니다. 거리는 꽤 되지만 .. 2024. 11. 19.
금산 하양꽃빛마을, 조팝꽃 향기 흩날리던 예쁜 이름을 간직한 마을 하양꽃빛마을 마을 이름이 참 아름답지 않나요?해마다 4월 봄철이 되면 하얀 조팝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마을이라서 '하양꽃빛마을'이라고 한답니다.행정명으로는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화원마을이랍니다. 지난 2009년 4월, 금산에는 와 을 함께 펼쳤답니다. 산골마을 곳곳마다 예쁜 산벚꽃이 피어나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거든요.그런데 산벚꽃 축제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만 하양꽃빛마을 조팝꽃 축제는 제가 다녀온 그 무렵에 끝이 난 걸로 알고 있답니다. 위 사진은 자전거 동호회 식구들이랑 함께 축제 라이딩을 즐기러 금산에 갔을 때 신안리 하양꽃빛마을에 들어서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지난 10월 27일에 갑자기 그때 축제를 열었던 하양꽃빛마을이 궁금해서 가본 적이 있답니다.들머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한데 왼쪽에 .. 2024. 11. 16.
앗! 깜짝이야! 완전 유튜브 각인데? 영동선 철길 건널목(문단역) 앗! 깜짝이야! 완전 유튜브 각인데? 봉화 몽화각과 구만서원을 재미나게 둘러보고 이제 문단역 쪽으로 가는 길이었어요.도촌교를 지나니 철길이 가로지르고 있더군요.철길에 막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땡땡땡땡땡땡~~~~~~ 경보종이 울리더군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자동차 바퀴가 들어서는 순간 울려서 어찌나 놀랐는지 급하게 빠져나왔지요.알고 보니, 우리가 지나온 곳은 관리원이 없는 곳이었어요.  경보종은 계속 울리는데 철길에는 아직 열차가 보이지 않습니다.어쨌거나 겁이 나서 재빠르게 건너왔지요. "우와~! 완전히 유튜브 각인데?" 이런 철길 건널목에서 차가 고장이 나거나 경보종을 무시하고 들어가서 끔찍한 대형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많이 봐 왔거든요. 약 700m쯤 왔을까요?아, 여기도 철길 건널목이 있네요.이번에는 .. 2024. 11. 13.
<봉화 화천리 꽃내마을 몽화각, 구만서원, 공북헌, 그리고 문단역> 꽃내마을을 아시나요?꽃내, 우리말로 쓰니 참 예쁘네요.마을 행정명으로는 랍니다.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마을이지요. 꽃내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옛 집을 보러 찾아갔답니다.저기 마을 꼭대기에 큰 기와집이 보이시나요?저기가 바로 우리가 찾아가는 곳인데 이라고 한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둘러본 이야기만 하고요. 이다음에 하나하나 자세하게 소개할게요.몽화각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박전(朴全)과 그의 부인 신안주씨(新安朱氏)를 기리려고 후손들이 세운 누각인데요.실제로는 이 부인의 공이 더욱 크다고 하네요. 남편이 죽고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계시를 받았다고 하네요.꽃 화(花)자가 든 마을을 찾아온 곳이 바로 여기 화천리라고 합니다.이 마을에 들어와서 당시에 8살이던 어린 아들 박선장(朴善長)을 공부시켜 나중에 .. 2024. 11. 1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