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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이 들려주는 국가유산 이야기

왜군을 피해 절벽에서 뛰어내린 두 여인을 기리는 예천 우망리 <쌍절각>

by 한빛(hanbit)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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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쌍절각

 

우망리 마을 들머리, 마을회관 앞에는 임진왜란 때 대동산으로 피란 갔다가 임진년 음력 5월 2일, 왜병을 피해 절개를 지키려 바위에서 낙동강으로 몸을 던진 두 여인을 기려 세운 정려각인 <쌍절각>입니다. 

바로 이 바위가 그 바위랍니다.

 

매오공 정영후의 부인인 청주 한 씨와 그의 시누이 정소저가 몸을 던져 자결한 <쌍절암>이랍니다.

당시 한씨 부인은 24세였고, 시누이 정소저는 시집도 안 간 19세 처녀였답니다.

쌍절암이 있는 대동산에는 <대동정> 정자가 있습니다.

쌍절암은 앞서 소개한 <쌍절암 생태숲길>에 있답니다.

우망리 마을 회관

마을회관 바로 앞에 있어요. 두 여인을 기리는 <쌍절각>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본 글귀

 

담배연기 없는 마을 우망리

담배꽁초 버리지 마세요!

 

마을회관 앞으로 보이는 찻길 우망길과 청곡길이 만나는 곳이에요.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당시 조정에서 이 아름다운 정절을 널리 전하고자 우망동 마을 어귀에 쌍절각(雙節閣)을 세우고 돌을 깎아 그 사연을 새겼다고 합니다. 

쌍절각의 비명은 1619년 광해군 때 전 대사성(大司成)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선생이 짓고 경성판관 매호(梅湖) 조우인(曺友仁) 선생이 글을 썼다고 합니다.

쌍절암(雙節巖)

그리고 두 여인이 뛰어내린 바위에 쌍절암( 雙節巖)이라 세우고 여기를 지나는 이들마다 그 정절을 기리며 숙연하게 했다고 합니다.

쌍절비각 중수기

 

쌍절각 주소는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우망길 249

 

요즘 제가 다녀온 곳 가운데에 카카오맵에 등록되지 않은 국가유산이 안 된 곳이 많아서 하나하나 신청해서 등록을 하고 있답니다.

얼마 앞서 소개한 상주 함창에 있는 <임호서원>과 <양주 조씨 열부각>을 신청해서 어제(7월7일) 등록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네요. 나름대로 뿌듯합니다. 

여기 쌍절각도 새로 등록해야겠네요. 역시 카카오맵에 안 나옵니다. 쩝!

 

아래 링크는 우망리 마을 볼거리를 하나하나 함께 둘러보시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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