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오블완22

어라! 여기 길이 있긴 한 거야? 간 쫄려 식겁했네?<대덕면 가례리임도~부항면 신옥리 임도> 부항댐 출렁다리까지 엥? 이 길로 간다고요? 여기 길이 있다고? 어제(11월 18일) 소개한 석곡서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이 길로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랍니다. 또 새로운 길로 가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를 잔뜩 하며 갑니다. 자동차 한 대 폭만 나오는 좁은 오솔길을 따라가는 길인데 이 안에도 요즘 새로 지은 듯 보이는 집이 있네요.저 앞에 차가 있는 걸 보니, 가도 되는 길은 틀림없습니다.오오~ 길이 아주 예쁘네요. 카카오맵을 켜서 우리가 지금 가고있는 길을 따라서 어디로 가는지 봤더니,아하~! 임도 같아 보이는데 산길을 따라 넘어갈 수 있게 되어있네요. 산을 넘어가면 우리가 잘 아는 부항댐 출렁다리가 나오더군요. 카카오맵 사진에 노랑 빛깔로 표시한 부분이 우리가 넘어갈 임도랍니다. 거리는 꽤 되지만 .. 2024. 11. 19.
이제 진짜 쓰러지겠다! 한강 정구 선생의 발자취가 남겨진 <김천 석곡서당> 한강 정구 선생의 발자취가 남겨진 석곡서당은 다 쓰러져가고 김천 조룡리 마을에 있는 섬계서원에는 조룡리 은행나무가 있답니다.두 주 앞서 갔을 때는 은행잎이 아직 물들지 않아서 나왔는데 어제(11월 17일) 다시 가니 벌써 은행잎을 거의 다 떨구고 없더군요. 딱 두 주만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 지고 말았네요.  그래서 그냥 돌아서 내려왔는데, 마을 어귀에 예전에 가서 살펴봤던 석곡서당에 다시 들러봤답니다.석곡서당은 한강 정구 선생께서 여기에 머물면서 마을 유생들한테 학문을 강론했던 곳이라고 합니다.寒岡先生杖屨之臺(한강선생장구지대)라고 쓴 빗돌이 서당 앞에 있는데 선생이 계시던 곳이라는 표를 한 빗돌이지요.이 빗돌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석곡서당입니다.석곡서당을 처음 알게된 때가 지.. 2024. 11. 18.
<찔레꽃> 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난다! - 한빛의 쌩초보 통기타 연주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배고픈 날 한아름 따 먹었다오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가도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시골집 뒷산 길이 어두워질때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이라는 노래입니다.이 노래만 부르면 나는 왠지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이 노래의 원곡은 이태선 선생이 작사를 하고 박태준 선생이 작곡한 이란 노래인데요.제가 어릴 때에는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답니다.노랫말에 엄마 이야기가 나와서이겠.. 2024. 11. 17.
금산 하양꽃빛마을, 조팝꽃 향기 흩날리던 예쁜 이름을 간직한 마을 하양꽃빛마을 마을 이름이 참 아름답지 않나요?해마다 4월 봄철이 되면 하얀 조팝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마을이라서 '하양꽃빛마을'이라고 한답니다.행정명으로는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화원마을이랍니다. 지난 2009년 4월, 금산에는 와 을 함께 펼쳤답니다. 산골마을 곳곳마다 예쁜 산벚꽃이 피어나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거든요.그런데 산벚꽃 축제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만 하양꽃빛마을 조팝꽃 축제는 제가 다녀온 그 무렵에 끝이 난 걸로 알고 있답니다. 위 사진은 자전거 동호회 식구들이랑 함께 축제 라이딩을 즐기러 금산에 갔을 때 신안리 하양꽃빛마을에 들어서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지난 10월 27일에 갑자기 그때 축제를 열었던 하양꽃빛마을이 궁금해서 가본 적이 있답니다.들머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한데 왼쪽에 .. 2024. 11. 16.
'밥을 마 입이 비잡도록 넣고 잡사여' [재미난 경북 예천 말씨(사투리)3] "당파도 숨가야 하고 나락도 비야하고, 고구매도 캐야하는데..." 김천시 아포읍에 가면 우리가 자주 가는 보리밥집이 있답니다.이 집에 가서 보리밥을 맛있게 비벼서 먹는데 갑자기 예천 병실에 있을 때 할머니 한 분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오늘도 예천 권병원 병실에서 들었던 어르신들의 재미난 '말' 이야기 한 번 해볼까요?  "당파도 숨가야 하고 나락도 비야하고, 고구매도 캐야하는데..."  "쪽파도 심어야 하고 벼도 베어야 하고, 고구마도 캐야하는데..." ('당파'라는 말은 1500년 앞서 당나라에서 들여온 쪽파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집에 가면 일거리가 너무너무 많지요. 더구나 농촌에서는 작은 텃밭 하나만 가꾸어도 하루라도 당신 손이 안 가면 농사가 안 되니까요.아직 몸이 성치.. 2024. 11. 15.
돼지 사태 수육, 오늘 맛집은 '한빛표 집밥' 오늘은 오랜만에 맛있는 사태 수육을 먹었어요.오늘 소개할 맛집은 이름하여 '한빛표 집밥'입니다.하하하~! 제가 만들었어요. 냄비에 돼지고기 사태를 넣고 물 붓고~대파 두 뿌리를 뿌리째 넣고통마늘 여러 개와 양파 한 개를 넣었지요.거기에다가 맛있는 집된장 한 큰 술 반 퐁당커피 알갱이 조금~아, 통후추가 있으면 조금 넣어도 되는데 없었어요.아쉬운 대로 후춧가루라도 뿌렸어야 하는 건데 그것도 잊었어요. ^^ 넣은 건 이게 전부입니다.센불에서 5분쯤 팔팔 끓이다가 중불로 낮춰서 30분쯤 끓여주었답니다.집된장이 맛나서 돼지고기 잡내를 싹 다 잡아주고요.구수한 사태 수육이 만들어졌어요. 만드는 준비 과정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생각 못했어요. ㅠㅠ팔팔 끓을 때 찍은 사진과 영상입니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쑥 잘 .. 2024. 11. 14.
앗! 깜짝이야! 완전 유튜브 각인데? 영동선 철길 건널목(문단역) 앗! 깜짝이야! 완전 유튜브 각인데? 봉화 몽화각과 구만서원을 재미나게 둘러보고 이제 문단역 쪽으로 가는 길이었어요.도촌교를 지나니 철길이 가로지르고 있더군요.철길에 막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땡땡땡땡땡땡~~~~~~ 경보종이 울리더군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자동차 바퀴가 들어서는 순간 울려서 어찌나 놀랐는지 급하게 빠져나왔지요.알고 보니, 우리가 지나온 곳은 관리원이 없는 곳이었어요.  경보종은 계속 울리는데 철길에는 아직 열차가 보이지 않습니다.어쨌거나 겁이 나서 재빠르게 건너왔지요. "우와~! 완전히 유튜브 각인데?" 이런 철길 건널목에서 차가 고장이 나거나 경보종을 무시하고 들어가서 끔찍한 대형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많이 봐 왔거든요. 약 700m쯤 왔을까요?아, 여기도 철길 건널목이 있네요.이번에는 .. 2024. 11. 13.
지금도 여전히 초심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고 행복한 구미 사곡동 맛집 [행복한 백반] 아주 오랜만에 바깥밥을 먹었네요. 집에서도 아주 가까운 집에서요.이 집에 가면 언제나 따뜻하고 맛있는 밥, 어떤 메뉴를 먹어도 절대 실패 없는 맛 때문에 정말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단골식당이랍니다. 행복한 백반이 처음 우리 마을에 들어왔을 때가 벌써 두 해가 넘었더군요.예전에 가게를 처음 문 열고 다녀와서 쓴 글이 2022년 10월이더군요.제가 돌솥비빔밥을 좋아해서 주로 그걸 많이 먹었는데, 김치찌개, 청국장찌개, 된장찌개도 먹어봤고요. 또 제육볶음도 기가 막히게 맛있답니다. 최근에는 갈비탕과 황태해장국도 하시나 봐요.오늘은 제육볶음을 시켰어요.여기에 오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믿고 먹을 수 있어 참 좋답니다.테이블은 5개쯤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꽉 차 있어서 어떤 때는 먹고 싶어도 참고 갈 때가.. 2024. 11. 12.
<봉화 화천리 꽃내마을 몽화각, 구만서원, 공북헌, 그리고 문단역> 꽃내마을을 아시나요?꽃내, 우리말로 쓰니 참 예쁘네요.마을 행정명으로는 랍니다.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마을이지요. 꽃내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옛 집을 보러 찾아갔답니다.저기 마을 꼭대기에 큰 기와집이 보이시나요?저기가 바로 우리가 찾아가는 곳인데 이라고 한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둘러본 이야기만 하고요. 이다음에 하나하나 자세하게 소개할게요.몽화각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박전(朴全)과 그의 부인 신안주씨(新安朱氏)를 기리려고 후손들이 세운 누각인데요.실제로는 이 부인의 공이 더욱 크다고 하네요. 남편이 죽고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계시를 받았다고 하네요.꽃 화(花)자가 든 마을을 찾아온 곳이 바로 여기 화천리라고 합니다.이 마을에 들어와서 당시에 8살이던 어린 아들 박선장(朴善長)을 공부시켜 나중에 .. 2024. 11. 1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