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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2

천생 여자 고운 엄마, 이름마저도 숙녀였다! [재미난 경북 예천 말씨(사투리)2] “꼼짝 말고 누버있어야지 자꾸 홱홱 돌리고 그카네~~” “물리치료도 받지말고 가마이 누버있어야지~ 원장이 고치는 게 아니라 당신이 고쳐야 되는기라~” 오늘 예천 말씨는 거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지요? 오늘은 예천 병실에 함께 계셨던 어르신 이야기를 짤막하게 할까 합니다. 내가 처음 병실에 입원했을 때부터 계셨던 분인데, 전동 휠체어를 타다가 넘어져서 고관절에 금이 가는 바람에 입원을 하셨다고 해요. 시골 마을 어르신들은 이 전동 휠체어가 굉장히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곤 하지요. 또 가까운 마실을 오갈 때에는 유모차나 아예 유모차를 의자로 만들어서 나오는 어르신용 보행기가 없어서는 안 될 ‘탈것’이지요. 아, 이런 걸 통틀어서 ‘실버카’라고도 하더군요. 이런, 오늘은 실버카를 얘기하려는 건 아니었고요. 아.. 2024. 11. 10.
"참말로 나물비배끼 안 왔네" [재미난 경북 예천 말씨(사투리)1] 비가 슨나빼끼 안 왔어!아이고 참말로 나물비배끼 안 왔네.나물비라도 그래라도 오이~  다들 잘 아시지요?얼마 앞서 한가위 명절 연휴 때에 예천으로 촬영 나갔다가 다리 골절부상을 입는 바람에 그만 예천에 눌러앉아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까지 받았지요.스무날 넘는 동안 병실생활을 하면서 같은 병실 어르신들과 참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들었지요.그때 들었던 이야기들 가운데에 이 지역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말씨나 말투가 정말 재미있었답니다.저도 같은 경북 사람인데도 처음 듣는 말도 여럿 있었고요.그때마다 메모장을 열어서 하나라도 놓칠세라 적어두었답니다. 이번에 를 한다기에 그때 들었던 어르신들의 재미난 말을 한 번 소개할까 합니다. ^^ 제가 병원에 처음 입원했을 때가 한가위 명절 연휴 첫날인 9월 15일이었지요. .. 2024. 11. 9.
홍합밥? 왠지 낯설지만 맛은 굿~!<상주 지천 통나무집>그리고 지천동 솔숲 홍합밥 드셔보셨어요?저는 처음 먹어봤어요. 홍합을 넣고 밥을 해 먹는다고요?아, 그러고 보니, 굴밥 같은 것도 있군요. 하하하!그런데 여기는 바다가 가까이 있는 곳도 아니고요. 내륙인데도 이런 홍합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신기하더라고요. 저는 그랬어요. ^^얼마 앞서 소개했던 상주 연악서원을 만난 곳이 바로 이 마을이랍니다. 여기 에 홍합밥이 이름났다고 해서 찾아왔었거든요.내륙에서 홍합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또 어떤 맛일지 궁금했답니다. 영업시간은오전 11시~저녁 8시까지휴식시간은오후 3시~오후 5시까지입니다.쉬는 날은 주마다 일요일에는 쉽니다. 가게 안 분위기는 이렇답니다.원목으로 된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요. 안쪽에는 방도 있답니다.아, 2층도 있더라고요.분위기는 꽤 예스런 모습이었답니다.. 2024. 11. 8.
가을 풍경 따라가서 보았던 <사성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두어 해 동안 '가을'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었답니다.바로 문경 나들이길에서 돌아올 때, 문경대로와 경상대로가 만나는 3번 국도에서 보면 늘 보이던 옛 집이 하나 있었지요. 여러 해 동안 저 건물이 도대체 무얼까? 하고 궁금해하다가 지난 2022년 가을에 길을 찾아서 들어가 보았지요.어느 문중의 재실이었답니다.안내판도 없고 그 어떤 정보도 없어서 어느 문중의 재실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으나 아직도 꽤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남아있어 느낌이 참 좋았던 곳이었지요.사성재(思成齋)란 편액을 달았답니다.사성재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야트막한 언덕에는 소나무와 대나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무엇보다 흙길로 된 오솔길이라서 참 기분좋은 곳이었지요.요즘은 어느 시골 마을에 가도 이렇게 흙길을 찾아보기가 정말 어렵지요. 어..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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