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한빛이 들려주는 국가유산 이야기140 [문경 주암정과 경체정] 사철이 아름답다! 바위배에 지은 주암정, 노 저어 갈까? 풍광 좋은 금천을 사이에 두고 정자가 마주 본다 오늘은 그야말로 한 폭 그림 같은 정자 나들이를 떠납니다. 문경에 있는 정자랍니다. 풍광이 좋은 금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며 서있는 멋스러운 정자가 두 곳이나 있답니다. 문경시 산양면 현리와 산북면 서중리 사이에 흐르는 강의 이름은 '금천'이랍니다. 양쪽 마을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강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네요. 형제간의 우애를 큰 덕으로 여기다 먼저 산양면 현리에 있는 을 찾아갑니다. '경체(㬌棣)'라는 말은 형제 사이가 좋아서 집안이 번성한다는 뜻이랍니다. 시경의 에서 따온 말 길가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야트막한 바위 위에다가 세운 정자 경체정입니다. 경체정은 본디 이 현리 마을 안에 있던 건데, 1971년에 이 바위 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산양면 .. 2021. 3. 25. [청도읍성] 석빙고, 청도향교, 볼거리가 참 많은 읍성둘레 모아모아서 보자! 앞선 글에서 청도읍성을 소개했습니다. 어제 쓴 글을 못 보셨다면, 아래에 링크로 걸어 놓을게요. 이제 이어서 읍성 둘레에 있는 또 다른 볼거리를 소개할게요. 먼저 청도 석빙고로 갑니다. 앞서 소개했던 읍성 반대쪽입니다. 이쪽도 읍성이 이어지는 곳이지요. 이곳에는 가 있답니다. 바로 겨울에 얼음을 가져와서 이 안에다가 넣어두고 저장했다가 이듬해 여름에 쓸 수 있도록 한 얼음창고랍니다. 석빙고 앞에서 보면 이렇게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답니다. 아래까지 굉장히 깊네요. 석빙고가 처음부터 이렇게 아무것도 없이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게 아니랍니다. 이 아치형으로 된 홍예보 위로 판석을 덮고 그 위에다가 다시 봉분을 덮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는 사진 위로 판을 덮고, 다시 그 위에다가 흙으.. 2021. 3. 16. [완주 되재성당] 우리나라 최초 한옥 성당이라고요? 완주에서 아주 멋진 곳을 보았어요. 빗방울이 듣는 가운데 찾아간 이랍니다. 맨 아래에 영상으로도 만들었으니 함께 보세요~! 성당 이름이 참 남다르지요? 되재?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에 있는 승치리 고개의 옛 이름이 라고 한답니다. 지도에서 보니, 이곳 되재성당이 가장 끄트머리에 있더군요. 이 골짜기 안에 성당이 있고, 또 천주교 박해인 와 를 피해서 숨어들어 살던 교우촌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 교우촌이 무려 56곳이나 되었다고 하네요. 되재성당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운 성당이랍니다. 서울 약현성당이 첫 번째이고 그 두 번째가 되재성당이래요. 게다가 한옥으로 지은 성당인데, 이걸로는 또 첫 번째라고 하네요. 벌써 보기에도 참 멋스럽네요. 나무로 만들고 그 위에 기와를 얹은 모양을 한 게 바로 종.. 2021. 3. 5.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과 진각국사비] 사랑하는 남편을 부르다가 돌이 된 여인 "어? 여기 전에 이 앞으로 지나간 것 같은데? 맞아! 그때는 여기가 보수를 하고 있었거든!" 지난 2017년 8월에 영암과 강진 나들이를 갔을 때였어요. 그때 본 제 기억이 맞았네요. 보수를 하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도 이게 기억이 나네요. 강진 백운동 정원을 보고 나왔는데, 굉장히 너른 터에 삼층석탑이 하나 덩그렇게 있네요. 보수정비공사가 다 끝나서 이렇게 멋지고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군요. 이 석탑이 고려시대 양식이라고 하네요. 그때 이 너른 터에 진각국사 혜심 스님이 세운 월남사란 절집이 있었다고 해요. 삼층석탑 뒤로 뾰족뾰족한 바위산인 월출산이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월출산의 정기를 그대로 받을듯한 풍광이네요. 아래는 영상으로 엮어봤습니다. 우리나라 보물 제298호로 지정되어 있네요. .. 2021. 2. 24. [영주 가볼만한 곳] 겨울 나무 - 오계서원 앞 토일천에서 나뭇잎 하나 걸치지 않은 겨울나무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있어 더욱 아름답구나! 가는 나뭇가지 뻗어 시냇물이라도 잡을 양~ 토일천 시내 좁은 물길 가에 하얗게 서릿발 같은 얼음이 배겼다. 저 너른 내에 찬 겨울바람이 물길마저 잡아먹었나 그래도 난 흘러가련다 가늘고 긴 허리에 찬 겨울을 달고 굽이굽이 흘러가련다 물 길아 흘러라! 난 아름드리 너른 품으로 가는 세월마저 안고 서있으련다 귀를 에는 듯 잉잉 부는 날 선 바람에도 사철 푸른 낙락장송 곁에서 푸른 하늘 따순 바람 기다리며 그렇게 서있으련다. 이제 입춘도 지나고 맑은 눈이 비 되어 내려 싹튼다는 우수(雨水)도 온다더라! 2021. 2. 12. 이전 1 ··· 13 14 15 1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