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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노랑턱멧새] 새가 다쳤나봐요!

by 한빛(hanbit)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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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골에는 봄철 농사로 바쁜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로타리 친 들판

문경에 있는 정자를 보러 갔다가 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주 작은 아이입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흙더미가 널려 있어서 이 아이도 흙인 줄 알았던 게지요.

그 앞에 있는 화장실에 가려다가 진짜 밟을 뻔했답니다.

이런 새를 처음 봤어요.

머리에 노란 깃털을 달고 있는 녀석이네요.

 

어라, 그런데 왜 이 아이가 여기에 가만히 앉아 있을까요?

어디가 아픈 가요?

사진기를 바짝 가져다대어도 꿈쩍을 안 합니다.

가만 뭐지?

 

한참 동안 조심스럽게 들여다봤어요.

아이가 무서워하지도 않네요.

이상합니다.

그때!

갑자기 제 몸을 틀어서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 후로도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앉아서 그렇게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까 한쪽 다리가 조금 이상하네요.

저 여린 다리가 꺾인 걸까요?

불쌍해라~

이 녀석아 어쩌다가 그리 다쳤누?

 

이 여린 아이한테 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그냥 돌아섰네요.

계속 눈에 밟히네요.

이 날따라 날씨도 추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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