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앞서는 이곳저곳 다니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시골 풍경을 많이 보며 다녔네요.
더구나 요즘은 가는 곳마다 푸릇푸릇 피어나는 생명들이 무척 예쁘고 싱그러워서 참 좋았답니다.
양파의 고장 김천시 구성면
김천시 조마면과 구성면 둘레를 다녀왔어요.
예부터 조마면에는 감자가 유명하고 구성에는 양파가 이름나 있답니다.
저 너른 들판을 꽉 채운 양파밭이랍니다.
햇양파가 이렇게 흙 밖으로 쑥 내밀었네요.
이 마을은 구성면 광명리인데요.
이렇게 넓은 밭이 모두 양파라니~~
새들을 쫓아내려고 걸어놓은 빨간 비닐이 재밌네요.
헐~! 조금 소름 돋네요.
낫을 꽂아놓았네요.
복숭아도 이만큼 열렸네요.
농사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수로입니다.
벌써 몇 군데는 모를 심은 곳도 있던데 여기는 아직입니다.
이 수로에서 물을 끌어올려서 논이나 밭에 대줍니다.
작은 청개구리와 놀다!
온통 양파밭이네요.
그런데 뭐하세요?
거기 뭐 있어요?
아하~ 바로 너구나!
작고 앙증맞게 생긴 이 녀석,
청개구리입니다.
앗~! 깜짝이야!
귀여워서 손가락 끝으로 살짝 만졌더니,
펄쩍 뛰어서 셀카봉 위로 올라와 앉았어요.
흐미~ 귀여운 녀석~
김천시 조마면 신안리 석불입상
이번에는 조마면 신안리 마을로 갑니다.
여기는 원래 계획에도 없던 곳이었는데, 석불입상이 있다는 이정표를 보고 갔지요.
목이 없이 서있는 불상이랍니다.
경북 문화재자료 제191호인 <신안리 석불입상>입니다.
농사꾼들은 지금 한창 바쁠 때이지요.
감꽃이 열리나 봅니다.
뾰족하게 내밀고 있네요.
이제 얼마 있으면 노란 감꽃이 피겠네요.
감 잎 사귀는 유난히 연둣빛입니다.
다른 잎사귀들은 거의 초록으로 바뀌었는데,
감잎은 희한하게도 이렇게 연둣빛으로 굉장히 오래 있답니다.
이러다가 한여름이 되면 초록으로 바뀌지요.
땅을 일구고 사는 분들은 참 부지런하지요.
정갈하게 밭을 일궈놨네요.
김천시 조마면 강곡리 마을- 자동서원과 시골버스
조마면 강곡리 마을에는 조선 후기의 문인인 강설, 강여호 외 두 분을 더 모신 자동 서원이 있어서 간 곳이지요.
여기도 예전에는 잡풀이 우거지고 방치된 듯 있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새롭게 정비하고 손보고 있더군요.
김천시는 이런 문화재를 보듬는 손길도 멋진 곳이네요.
문화를 생각하는 마음이 다름을 알 수 있어 무척 흐뭇합니다.
자동서원 옆에 있는 빈집인데요.
헛간으로 쓰인 듯도 하고요.
흙담으로 된 건물인데,
막 쓰러질 듯하네요.
어릴 적엔 이런 담벼락 밑 양지바른 곳에서 많이 놀았지요.
유난히 여기에 햇빛이 들면 굉장히 따뜻한 곳이었거든요.
담벼락에 기대고 해바라기(따뜻한 해를 바라보면서 서있기)도 하고요.^^
요즘은 어딜 가나 애기똥풀을 많이 봅니다.
파란 하늘과도 참 잘 어울리네요.
어머나~!
개구멍인가요? 하하하
사실은 배수로랍니다.
그 구멍 사이로 들여다보고 싶어 집니다.
이렇게 이렇게~~
마을 한쪽에 쌓아놓은 조사료입니다.
가을걷이 때 나락을 거둬들이고 남은 볏짚을 이렇게 바로 비닐에 칭칭 감아놓았다가 동물들 사료로 쓴답니다.
한참 동안 곳곳의 풍경들을 보며 사진놀이를 하고 있는데,
저기 위에서 버스가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이 시골마을에서 버스를 보니 또 반갑네요.
이 마을 위로는 마을이 없는 걸로 아는데,
그렇다면 여기가 버스 종점이 되겠네요.
오늘 풍경도 아름다운 꽃이 빠지면 서운하겠지요?
그래서 한 컷~!
어느 텃밭 옆에 피어난 검붉은 장미꽃
어느새 5월의 여왕인 장미꽃이 피고 있네요.
검붉은 빛깔을 한 장미꽃이 무척 예쁩니다.
오늘은 김천시 조마면과 구성면 둘레를 구석구석 다니며 마주한 살가운 시골 풍경을 소개했습니다.
즐거이 봐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꾸벅~!!! ^^
끝으로 시골 풍경 담아 만든 영상도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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