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김천 <감문국 이야기나라> 정말 멋지구나! 온식구가 함께 가면 좋겠네!

앞서 김천시 개령면과 감문면에 있는 옛 감문국의 유적지들을 찾아서 곳곳을 소개했지요.

이 개령면과 감문면을 네 차례나 찾아가서 답사를 하고 감문국 유적들을 하나하나 둘러봤네요.

오늘은 올해 2021년 12월에 개관 예정인 <감문국 이야기나라>를 미리 둘러보고 소개하려고 합니다.

 

감문국 이야기나라 들머리에 있는 삼한시대 옛 감문국을 상징한 조형물

 

감문국 이야기나라, 지금은 일요일에 가면 좋아요!

지금 현재 일반 시설들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요.

<감문국 역사전시관>이 한창 공사 중입니다.

그 둘레는 거의 완성이 다 되었더군요.

지금은 역사 전시관 말고는 다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서 이렇게 소개를 합니다.

평일에는 공사가 한창이니, 찾는 걸 권하지 않습니다.

저희도 평일에 갔을 때는 일하는 분들께 방해가 될 거 같아서 바깥에서 멀찌감치 둘러만 보고 왔거든요.

대신에 일요일엔 일을 안 하니까 편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개령면 동부연당은 감문국의 궁궐 터에 있습니다.

 

감문국 이야기나라 옆에 있는 동부연당을 먼저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동부연당은 옛 감문국의 궁궐터에 있는 연못을 말하는 거랍니다.

앞서 소개를 했는데,

혹시 못 보신 분들은 먼저 보고 오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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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개령면 <감문국 궁궐 터인 동부연당>과 왕버들나무

감문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형물

 

 

 

들머리에 있는 큰 조형물입니다.

이건 바로 옛 감문국을 상징하는데요.

봉황새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왼쪽엔 나라 이름인 감문(甘文)을 썼네요.

 

감문국 이야기나라 진입광장 조형물

 

이 조형물 뒤편에는 각각 무엇을 상징하는지 쓰여 있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큰 봉황새는 김천을 대표하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삼산 중에 하나인 황악산을 말하는데,

황악산 옛 이름을 '황학산'이라고 했지요.

황학산을 뜻하는 봉황새를 상징물의 하나로 만든 거랍니다.

김천을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이라고 하는데, 대표하는 삼산(三山)은 황악산, 금오산, 대덕산이며, 이수(二水)는 감천과 직지천을 가리킨답니다.

 

 

봉황새 위에 있는 사람들은 개령면 광천리에 있는 빗내농악과 흥망성쇠를 함께 한 감문국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하고요.

왼쪽 아래에 있는 연못은 바로 감문국 궁궐터에 있던 <동부연당>을 뜻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기호 같은 모양은 바로 유등산 북쪽에 있는 감문국의 궁궐터(지금 동부연당 자리)와 독창적인 문화를 꽃피웠던 감문국 옛 도읍지를 상징한답니다.

맨 아래쪽에 있는 모양은 바로 고인돌이랍니다.

청동기 시대에 감천 유역과 개령면, 감문면 일대에 있던 고인돌을 상징하는 거랍니다.

 

온 식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문국 이야기나라

 

 

 

저 뒤쪽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지금 한창 공사 중인 <감문국 역사전시관>이랍니다.

지금이 5월이니, 12월까지는 마무리가 되겠지요?

날짜에 맞춰 개관을 하면 좋겠네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아주 멋지게 만들었네요.

 

 

 

일요일엔 지금도 찾아오는 이들이 있더군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아주 재미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았답니다.

 

 

 

장승 모양을 아주 재미나게 만들었네요.

놀이기구도 이렇게 만드니 재밌습니다.

 

 

 

바닥은 우레탄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주 푹신푹신하고요.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네요.

넘어져도 아프지 않을 듯해요.

 

 

 

아이들 놀이기구도 다양하네요.

 

 

 

이런 조형물도 참 재밌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어요.

 

 

 

감문국 이야기나라 마스코트 같은 겁니다.

강아지일까요?

곰일까요?

 

감문국의 탄생과 문화

 

 

감문국의 흔적을 찾아서...

큰 책 모형이 재밌습니다.

 

 

 

신랑 각시 장승이네요.

동부연당을 소개할 때 알려드렸던 감문국 공주와 신라 청년의 사랑이 담긴 장승이랍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굶어 죽은 공주와의 사랑을 이 장승에 담아 연을 맺어주려는 마음을 나타낸 거랍니다.

 

 

감문국의 성립 배경을 알 수 있도록 빗돌에 적어서 알려주네요.

 

 

 

감문국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료가 되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따르면,

3세기 중엽 영남지방에는 변한계 12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김천에 속하는 나라가 바로 <감문국>과 <주조마국>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그리고 철기시대의 유물들이 김천 구성면과 조마면 일대에서 많이 나왔답니다.

 

감천을 중심으로 하류 쪽으로 이동해서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고 해요.

 

양천리 고분군의 주인인 원룡장군과 원룡장군샘에 관한 전설도 있어요.

빗내마을의 사달산 기슭에 실제로 '원룡장군수'라고 하는 장군샘이 있답니다.

이 마을에 살던 '진동' 이라는 아이가 이 물을 먹고 힘이 강해져서 나중에 감문국의 원룡 장군이 되었다고 하네요.

 

 

 

나벌들 전설도 있는데,

개령면 신룡리 마을 앞에 있는 들판을 나벌이라고 하는데,

감문국에 나 씨 성을 가진 한 장군이 이 마을에 태어나 나라에 큰 공을 세웠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랍니다.

감문국을 멸망시킨 신라 장군 '석우로'가 장군샘물을 먹고 장수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마을과 우물을 모두 없앴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답니다.

 

감문국 유적지 - 고인돌과 고분

 

 

김천에는 감문국의 조상들이 살던 청동기 시대의 유적인 고인돌이 많이 있답니다.

감문면 문무리와 구성면 송죽리 등에 많이 있는데,

이런 배경 때문에 일제 강점기 때엔, 일본 사람들이 도굴을 엄청 많이 했다고 합니다.

고분도 많이 파헤쳐졌고요.

 

 

 

개령면과 감문면에 있는 고분들을 모형으로 만들기도 했답니다.

감문국 왕이었던 금효왕의 어머니로 추정하는 <장부인릉>이랍니다.

이 장부인릉은 지금 현재 개령면 서부리 마을 어느 포도밭 안에 있는데,

오랜 세월 탓에 지금은 포도밭을 만들면서 그 흔적들이 땅에 모두 묻혔다고 하네요.

 

 

 

원룡 장군 무덤으로 알려진 <양천리 고분군>입니다.

양천리 고분군 이야기는 먼저 쓴 글을 덧붙일게요.

 

sunnyhanbit.tistory.com/69

김천 개령면 <양천리 벽화거리>와 <양천리 고분군>

 

 

고분 전시관도 따로 만들었더군요.

 

고분 전시관 안쪽 모습

 

지금은 아직 공사 중

텅 비어있지만 공사가 다 끝나고 나면 감문국 지역의 고분 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들도 전시가 되겠지요?

 

 

지금 한창 공사 중인 <감문국 역사 전시관>이랍니다.

여기만 온전히 마무리되면, 감문국 이야기나라가 문을 열 겁니다.

 

 

감문국 장군이 된 소년

바로 진동의 이야기를 이렇게 멋진 조형물로 만들었네요.

 

 

 

장군의 기상과 '원룡'을 잘 나타냈네요.

억수로 멋지네예~~ ^^

 

 

오늘은 아직 공사 중인 <감문국 이야기나라>를 소개했습니다.

미리 가서 둘러본 이곳이 참 멋지네요.

김천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감문국'의 역사를 바로 알고 그 유적지들을 잘 정비하고 다시 손을 보면서 되살리는 일을 하는 김천시가 매우 부럽네요.

 

요즘 몇 주 동안 잇달아 김천시의 문화유적들을 찾아다니면서 답사를 하고 있는데,

십여 년 전에도 하나하나 찾아가서 보고 온 곳이 많은데,

그때와 달리 정말 깨끗하게 손 보고 정비한 모습들을 많이 봤답니다.

 

우리 문화와 역사를 나 몰라라 하지 않고 고증을 거쳐서 새롭게 바로 잡는 걸 보면서 매우 흐뭇하고 감동이 일기도 하였답니다.

역사와 문화를 소중하게 여기는 김천시를 칭찬합니다.

상대적으로 이런 일에 너무나 둔한 곳, 내가 사는 구미시는 좀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정말 부럽네요.

 

※ 제가 정성껏 만든 <감문국 이야기나라>를 소개한 영상도 함께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https://youtu.be/uQMqPo5Gl8g 

 

 

김천시 개령면 감문국과 관련된 유적지는 앞서 쓴 포스팅을 덧붙입니다.

 

sunnyhanbit.tistory.com/69

김천 개령면 <양천리 벽화거리>와 <양천리 고분군>

sunnyhanbit.tistory.com/70

김천 개령면 <감문국 궁궐 터인 동부연당>과 왕버들나무

sunnyhanbit.tistory.com/71

[시골풍경] 감문국 금효왕릉 가는 길에 만난 염소농장, 애기똥풀, 신비한 빛깔 나비와 찔레순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