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는 해마다 뜨거운 여름이면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는 연꽃 단지가 두 곳이 있답니다. 하나는 지산 샛강 생태공원이고, 또 하나는 해평 금호연지입니다.
오늘 두 곳을 모두 찾아갔는데, 지산 샛강에는 이제 막 시작되었고 해평 금호연지는 꽃이 활짝 피고 있었답니다.
신라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의 이야기가 깃든 해평 금호연지
구미시 해평 금호연지는 신라에 불교를 처음 들여왔던 '아도화상'의 이야기가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혹시 그거 아세요?
구미시는 바로 신라 불교가 처음 들어온 곳이랍니다.
그 유적지로 <신라불교초전지>도 있고, 신라의 최초 가람인 <도리사>도 있습니다.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입니다.
아도화상이 불법을 전파한 곳이 바로 구미 땅이랍니다.
또 아도화상이 신라 불교의 첫 가람인 <도리사>를 창건했지요.
해평 금호연지도 이 아도화상과 관련된 곳이랍니다.
이 연못에 연꽃이 길이길이 피거든 나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알라~!
라고 했답니다.
수천년을 되풀이하며 연꽃이 피던 이곳이 일제강점기 때부터 조금씩 쇠퇴하였다고 하네요.
그 후, 명맥만 유지되었으나 1977년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발견되면서부터 연꽃이 더욱 많이 피었다고 합니다.
자, 그럼 해평 금호연지에 핀 예쁜 연꽃 구경 한 번 해 볼까요?
빨간 고추잠자리가 연꽃 봉오리에 앉았는데, 워낙 멀리 있어 예쁘게 잡히지는 않았네요.
금호연지에는 이렇게 분홍빛이 나는 연꽃이 많이 핀답니다.
꽃 떨어진 자리에 함께 솟아난 연방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꽃 단지 지산 샛강 생태공원, 그러나 아직~
또 다른 구미의 연꽃 단지는 지산 샛강 생태공원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러봤는데, 여기는 아직 꽃이 덜 피었어요.
지산 샛강 생태공원에는 해평 금호연지보다도 훨씬 넓답니다. 여기엔 가을, 겨울에 오면 큰고니 떼가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이제 막 봉오리를 맺고있는 연꽃이 많았어요.
아마도 한두 주 뒤쯤이면 활짝 필 듯하네요. 여긴 나중에 다시 들러서 소개할게요.
아,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올해 처음으로 찍은 배롱나무꽃입니다.
이 꽃을 보면, 늘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컷 올려봅니다. ^^
지금부터 한동안 배롱나무꽃도 자주 보겠네요. 행복합니다. ^^
☞ 해평 금호연지 연꽃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함께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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