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영동 볼거리5 삽짝문 달린 초가집, 참 정겹다!<영동 세천재> 초가집 낮은 담장 사이로 사립문이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여기 충북 영동군에서도 또 제가 나고 자란 경상도 땅에서도 이 사립문을 '삽짝문'이라고 했지요. 해 질 녘 아버지가 돌아오실 즈음엔 꼭 할머니가 이렇게 얘기하셨지요. "야이야~~삽짝걸에 나가봐라 아부지 오시나~" 삽짝걸은 사립문 밖을 말하는 거였지요. 삽짝문 정겨움도 좋았지만 살가운 초가집이 더욱 아름다웠던 를 소개할까 합니다. 얼마 앞서 잇달아 소개했던 이나 , 과 등은 모두 충북 영동군 매곡면에 있는 마을이었어요. 이 마을이 충주박씨 집성촌이더군요. 오늘 찾아간 도 바로 충주박씨 재실이랍니다. 지금은 재실로 쓰고 있지만 옛날에는 후손들이 학문을 배우고 익히던 배움터였지요. 또 상해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인 만취(晩翠) 성하식(成夏植,1881.. 2022. 1. 25. [영동 노천리 효자길] 호랑이도 감동한 효자 박응훈 이야기 충북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 마을은 예부터 효자 마을로 이름이 났다고 합니다. 49번 국도 길가 비탈진 언덕 위에 비각이 하나 있지요. 바로 오촌 박응훈(梧村 朴應勳, 1539~1590) 선생의 효행을 기리며 나라에서 내려준 정려가 있는 곳입니다. 영동군 향토유적 제54호입니다. 찻길에 바로 붙은 비탈진 언덕이라서 자동차는 에 세워두고 걸어서 와 구경합니다. 저 위에는 정자도 따로 있네요. 이 마을은 충주 박씨 세거지라고 합니다. 오촌 박응훈 선생은 임진왜란 때에 의병장으로 활동하던 '박이룡(朴以龍 , 1533∼1595)' 장군의 동생이랍니다. 효자 오촌 박선생 응훈 지려(孝子 梧村 朴先生 應勳 之閭) 오촌 선생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했다고 합니다. 부모상을 당하여 장지를 구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 묘소를.. 2022. 1. 19. <영동 자풍서당> 서당 안에 웬 고려시대 돌탑이? [한강 정구 선생 유적지] 오늘은 영동군 양강면 두평리 501번지에 있는 을 둘러봅니다. 옆으로는 금강이 흐르는 505번 국도에서 왼쪽으로 보면 높다랗게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저 길로 300m쯤 올라가면 오늘 찾아가는 자풍서당이 나오지요. 원래 차로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거긴 길이 좁고 좀 험하다고 하네요. 그쪽으로는 1km쯤 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걸어서 올라가는 길로 갈 겁니다. 익살맞은 장승이 양쪽에서 호위하는 자풍당(資風堂)이라고 쓴 표지석 뒤로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꽤 가파릅니다. 이제 겨우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저질체력이라 바로 헉헉거리네요. 하하하! 가랑잎이 찬 서리에 젖어 미끄러울까봐 조심조심 걸어갑니다. 그리고 길이 매우 좁아요. 마치 토끼비리를 걷는 것 같았답니다. 처음에 올라올 때는 굉장.. 2022. 1. 4. <영동 무첨재> 세상을 부끄러움 없이 살라!는 마음으로~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마을 산 밑에 있는 를 찾아갑니다. 조선 중종 17년(1522)에 왕가의 외손자인 안요 선생이 후학을 교육하고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무첨재는 좁은 길을 따라 가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저 앞쪽 산은 불이 났었나 봅니다. 무첨재는 낮은 돌담에 빙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늑하고 정겨워 보입니다. 무첨재의 출입문에는 이란 편액을 달았네요. 참 예쁩니다. 어짊을 사모한다~!라는 뜻으로 보면 되겠지요? 저 위에서 이 무첨재를 세운 사과공 안요(安燿) 선생이 왕가의 외손이라고 했는데요. 안요 선생은 순흥 안 씨인데요. 이조판서 안우하(安友夏)와, 세종의 왕자 밀성군(密城君)의 딸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선생은 기묘사화를 피해서 이곳 영동 매곡에 들어와서 .. 2021. 12. 31. <영동 성장환 고택(성위제 가옥)> 18세기 독특한 건축법, 광채를 이렇게 멋지게 지을 수 있을까요?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미촌 마을에는 아주 보기 드문 옛집이 있다 해서 찾아갔어요. 바로 입니다. 이라고도 한답니다. 미촌 마을인데, 옛 이름은 안산기미, 또는 안산구미라고 하는 마을이지요. 성장환 고택이 처음 지어진 때는 숙종 6년(1680) 쯤이라고 합니다. 지금 있는 건물들은 거의 20세기 초에 새로 지은 것들이고요. 다만 몇몇 부속 건물들은 20세기 때 건축기법이 아니라 그 옛날 처음 지었을 때 모습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처음 들어섰을 때 어떤 어르신이 옛집 구경 왔냐고 묻더니, 며칠 앞서 지붕을 새로 올렸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초가지붕 위 짚들이 모두 새 것이네요. 꼬박꼬박 한 해에 한 번씩 지붕을 새로 올린다고 합니다. 마구간(외양간) 안에 말이나 소는 없었지만, 지붕을 올리.. 2021. 12.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