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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대경선 개통 직접 타봤다! [왜관역에서 사곡역까지]

by 한빛(hanbit)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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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까지 버스 타고 왜관역에서 구미 사곡역까지 대경선 타자!

 

지난 12월 14일에 대경선 전철이 개통되었답니다.

제가 사는 구미역에서 경산역까지 오가는 대경선이랍니다. 여러 해 앞서부터 오랫동안 공사를 하더니 드디어 개통이 된다고 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개통될 때까지 기다렸어요. 한 번 타보고 싶더라고요. 실제 시간은 얼마쯤 걸리는지도 알아보고 싶었고요.

왜관역

오늘(12월 15일) 우리는 왜관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거기서 대경선을 타고 구미 사곡역까지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111번 버스

먼저 구미시 사곡동에서 왜관까지 버스를 타고 갑니다.

늘 승용차만 타고 다니다가 어쩌다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하면 완전 '촌사람'이 됩니다.

버스요금이 어떻게 되는지... 교통카드는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집에서 나가기에 앞서 스마트폰에서 체크카드 하나를 티머니에 등록을 시켜서 나갔답니다. 

 

버스에 올라 스마트폰을 갖다 대니까 찍힙니다. 아싸~!

 

"아, 한 사람 더 해주세요."

"미리 말씀해주시면 좋았을 텐데..."

"아,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버스 기사님이 단말기를 다시 조작해서 두 번째도 찍었습니다.

111번 좌석 버스 요금은 1.900 원이더군요.

 

왜관 마지막 종점인 왜관남부정류장에서 내려 다시 왜관역까지 걸어오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답니다.

 

왜관역

왜관역은 두 번째 와 봅니다. 굉장히 가까운 곳에 사는 데도 늘 승용차를 타고 다니니까 올 일이 없었네요.

 

대구광역철도 대경선 개통을 환영합니다

 

걸개막이 걸려 있습니다. 

왜관 하나로농협에서 걸었나 봐요. 대경선 타고 와서 우리 농수산물을 쇼핑하고 가라는 거였어요.

 

왜관역 광장입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둘러보는 건 처음입니다.

 

오오 시계탑도 있었네요. 안심무인택배함도 보입니다.

 

먼저 왜관역 안에 들어와서 둘러봤더니 대경선 시간표가 보이더군요.

11시 30분쯤 왜관역에 들어왔는데 12시 00분과 12시 22분에 대경선이 있네요.

 

그렇다면 30분~1시간쯤 시간이 있네요.

왜관역 맞이방

우리 뭐라도 먹읍시다. 여기까지 왔는데...

 

왜관역 바로 앞에 있는 <김밥이조아>집에서 어묵꼬치를 먹습니다.

 

왜관역이 창 너머로 보입니다.

 

어묵만 먹으려고 했는데...

하하하 우동과 김밥까지 시켰답니다.

 

양이 꽤 푸짐합니다. 맛도 좋았어요.

 

깻잎이 들어간 김밥인데 깻잎향이 나고 식감도 좋아 훨씬 더 맛있네요.

 

대경선은 타는곳으로 가서 1회용 토큰을 사거나 교통카드 충전을 해야 한다는군요.

구미 방면으로 가는 대경선은 타는 곳 1번과 2번입니다.

 

이 기계가 1회용 토큰 발매와 교통충전을 할 수 있는 기계인데요.

이 앞에서 또 '촌사람' 되었습니다.ㅠㅠㅠ

화면에 표시된 대로 1회용 토큰 발매를 2개를 했는데 결제를 하려니까 카드나 페이로는 안 되는군요.

카드 갖다대는 곳이 있어서 해보니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곳이더라고요. 애고애고애고~~~ ㅠㅠㅠ

다시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어 결제를 처음부터 새로 다시 했네요.

아무튼 동그란 토큰을 들고 타는 곳으로 가서 찍고 나갑니다.

이 토큰은 목적지까지 갈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하하! 왜 이렇게 자세하게 말하냐고요?

이런 거 처음 해보세요. 진짜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니까요?

왜관역에서 타는 분들은 우리 말고 부부로 보이는 이 분들 뿐이었답니다.

열차가 들어올 때까지 이곳저곳 구경을 합니다.

철길 건너편에는 경산까지 가는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아하, 이것도 꼼꼼하게 읽어줍니다.

비상시에 승강장 문을 여는 방법입니다.

드디어 열차가 오려나봅니다.

승강장 비상 통화장치도 있네요. 

호출버튼 누르고 말하면 되나 봅니다.

지금 시간 12시 14분

우리는 12시 22분 차를 탑니다. 얼마 안 남았네요.

드디어 저기 앞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열차는 3량이더군요.

 

 

왜관역에서 사곡역까지 15분

사곡역 점자 안내판

 

드디어 사곡역에 내렸습니다. 

왜관역에서 사곡역까지 15분쯤 걸리네요. 빠르기는 진짜 빠릅니다.

아까 버스 타고 사곡에서 왜관까지 갈 때 걸어서 역까지 간 시간까지 거의 한 시간이 걸렸는데...

사곡역 대경선 시간표

거의 한 시간에 2~3편은 있다고 봐야겠네요. 이만하면 진짜 편리하지요.

사곡역에서 첫차와 막차 시각도 적혀있습니다.

사곡역은 예전에는 경부선 무인역이었던 곳이랍니다.

이번에 대경선이 새로 생긴 덕분에 새롭게 짓고 정말 멋진 곳으로 바뀌었답니다.

왼쪽으로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요.

이번에 대경선이 개통되면서 구미역에서 사곡역으로 오는 버스도 생겼다고 얘기 들었어요.

362번과 960번 버스 노선이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버스 정류장도 아주 잘 만들었네요.

택시 승강장도 있고요.

그런데 택시는? 

아직은 이용객이 그리 많지는 않은 가 봅니다. 하기야 이제 이틀 되었으니...

 

앗~! 예전에 저희가 다니던 가게가 있던 빌딩입니다.

지금도 저 자리에 있었다면 완전 역세권인데......... 하하하!

사곡역이 이렇게 멋진 곳으로 거듭났네요. 하하하!

2013년 사곡역 촬영

2013년에 찍은 사곡역입니다.

이때에도 무인역으로 경부선 통근열차 중심으로 다녔던 곳으로 기억해요. 

2013년 사곡역 촬영

 

위 사진도 2013년에 찍은 사진인데 저 앞에 보이는 빌딩은 그대로입니다.

저기가 저희 가게가 있던 자리거든요. ^^

이때에는 사곡역 역사가 지붕과 기둥만 있는 매우 쓸쓸한 곳이었답니다. 

 

사곡역 앞 광장입니다. 아주 넓고 깔끔해서 참 좋네요.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 새마을 조형물(2013년 촬영)

 

이 사곡역은 1965년 12월 11일 경부선의 무배치 간이역으로 처음 시작된 역이랍니다. 

경부선을 개통할 때에는 없었던 역인데 주민들이 요청하여 세운 곳이라고 하네요. 그때 주민들이 등짐을 지고 우마차를 이용해서 손수 역사를 짓는데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1967년에 역무원이 배치된 간이역으로 승격되면서 1969년에 벽돌 슬라브 단층으로 역사를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사곡역 가까이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어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사곡역을 이용하는 인구가 많아졌지요.

그러다가 다시 2000년에 무인역이 되고 맙니다. 역사를 해체하고 기둥과 지붕만 남긴 철제 구조물로 역사를 꾸려오다가 지난 2020년에 대구권 광역전철역 개통을 하려고 모두 철거하고 여객 취급까지 완전히 중지가 되었습니다.

 

그런 역사를 겪어오다가 이번에 2024년 12월 14일 대경선 개통이 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된 사곡역이라서 매우 기쁘네요. 네. 제가 사는 마을이랍니다. 하하하~!!!

 

 

경북 구미시 상사서로 173-16

 

★ 한빛이 꾸리는 유튜브 채널 한빛국가유산TV 영상도 함께 보세요 ★

https://youtu.be/HVb_fqceDV4?si=R4D1BjyTwMgVLg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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