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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김천 개령 팔승정과 관아연못] 여름 끝자락 비 내리는 팔승정에서

by 한빛(hanbit)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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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끝자락!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음악 배경영상 촬영을 하려고 길을 나섰지요.
오랜만에 비 내리는 풍경을 보니, 참 좋았답니다.
 

오래된 나무에 초록 이끼가 잔뜩 앉았는데,
그 빛깔이 매우 오묘하고 아름답더군요.
한참 동안 들여다봤습니다. 

김천시 개령면사무소 앞에는 예쁜 연못과 아주 멋진 정자가 하나 있답니다.

바로 팔승정(八勝亭)과 관아연못이라고 합니다.
팔승정은 원래 조선시대 말 무렵, 개령면 서부리 남산(정자 말랭이) 꼭대기에 있었다가 1900년대 초에 동부리 개령현 관아 앞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엔 팔각정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또 1936년 병자년 수해 때에 붕괴되었고,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나 봅니다. 실제로 아주 오래전에 제가 자전거 타고 누비고 다닐 때였는데, 그때에도 정자가 부분 부분 무너져있어 들어가지 말라고 금줄을 쳐놓은 걸 보기도 했답니다.
 
이번에 다시 가보니, 정말 멋들어지게 지어놨더군요. 게다가 연못 둘레도 아주 멋지게 꾸며놓았더군요.

팔승정 앞에 있는 문인석
키가 작은 문인석이 정자 앞을 지키고 있답니다.

개령면사무소와 관아연못
개령면사무소 자리는 예전에도 관아터였다고 합니다.
 

팔승정(八勝亭)

팔승정이란 이름은 관아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는 여덟 곳인 '팔승지'에서 따온 거라고 합니다.
정자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단청도 아주 예쁘게 칠했네요.
 
또 현재의 개령면사무소와 개령치안센터, 개령초등학교, 개령중학교, 개령우체국 일대는 옛 감문국 시대에는 왕궁터였고,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개령군과 개령현에 딸린 부속 연못이 바로 이 관아 연못이랍니다.

개령 팔승지는 금오산 운해, 감문산 낙조, 개령들판의 농요, 빗내마을의 농악, 계림사의 종소리 등이라고 하네요.

팔승정 앞에 있는 이 나무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초록 이끼가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관아연못
한여름철에는 데크로 만든 다리를 건너가면 화려한 배롱나무꽃이 한껏 피어 연꽃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곳이지요.

Happy together 김천 !

나무를 뒤덮은 초록 이끼를 보세요. 나뭇잎들도 초록빛 배경을 삼아 무척 화려하게 보이네요.

 

그 아래로 예쁜 화단을 꾸며놓았네요.
저 꽃이 아마도 '메리골드' 인듯합니다.

조금 일찍 갔더라면, 화려한 배롱나무꽃도 볼 수 있었겠네요.
거의 끝무렵이라서 조금만 남아있네요.

팔승정과 어우러진 관아연못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더구나 비까지 내려 초록빛이 더욱 또렷하네요.

김천시 개령면에는 '빗내농악'이 이름나 있답니다.

개령중학교

오늘은 비 내리는 풍경을 찍으려고 왔는데, 빗방울이 맺힌 나뭇잎들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코스모스~! 
너 참 예쁘다!

빗물 머금은 호박꽃도 무척 예쁩니다.

아~! 예쁘다~!
 
오늘은 오랜만에 비 내리는 날 풍경이 담긴 예쁜 사진과 함께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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