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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맛집 나들이

<이색 카페> 거창 쿠쿠오나 - 정미소에다가 카페를?

by 한빛(hanbit)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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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색 카페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요즘 이런 곳이 많더군요.

아주 남다른 카페이지요.

경남 거창에 있고요.

카페 이름은 <쿠쿠오나>

이 카페는 옛 <박애 정미소> 자리에다가 거의 고침 없이 원형을 그대로 둔 채 만든 카페랍니다.

누가 봐도 정미소 건물이지요?

왼쪽에 보이는 저곳이 바로 정미소 카페랍니다.

 

정미소 안으로 들어오면 얼기설기 나무판자들이 오랜 세월에 낡아서 뜯기어 나갔는데도

이렇게 그대로 쓰이고 있더군요.

바닥에는 작은 물길도 만들어두고 그 둘레로 갖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천정 가운데는 빛이 아주 잘 들어오도록 되어 있네요.

 

정미소는 보통 천정이 높지요.

이 키 큰 기둥과 정미소에서 쌀을 도정하고 곡식을 가려내던 기계들이 그대로 있답니다.

거기에다가 전구를 달고 아주 자연스럽게 인테리어를 했네요.

 

천정에 양철 스레트가 그대로 있네요.

 

얼기설기 뭔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답니다.

 

빛이 잘 들어와서 그런 가요?

식물들이 참 잘 자라고 있더군요.

이 작은 정원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청개구리도 봤어요.

 

뭣에 쓰는 물건인고?

이런 기계는 처음 보네요.

그 자리에 그냥 두었을 뿐인데,

희한하게도 잘 어울리네요.

 

펌프다~!

어릴 땐, 이 펌프에다가 마중물을 한 바가지 넣어서 힘차게 잣으면(?) 

물이 시원하게 콸콸 쏟아졌지요.

 

바닥은 시멘트 바닥이고

인테리어라고 따로 할 것도 없었어요.

그냥 아무렇게나 두어도 잘 어울리더군요.

 

전화번호도 적혀있고,

쌀 17개, 왕겨...... 뭐 이런 글도 적힌걸 보니,

옛날 정미소 할 때 쓰던 칠판인 듯하네요.

그걸 그대로 두어도 잘 어울리네요. 하하하

 

헐~ 풍구네요.

아궁이에 불을 땔 때,

이 풍구를 앞에다가 놓고 돌리면 불이 빨리 붙곤 했지요.

헉~!

그 그런데........... 다시 보니, 풍구가 아니네요?

바퀴 모양이네요?

방아 찧을 때 쓰는 벨트를 돌아가게 하는 걸 까요?

풍구라고 딱 속았네요. 하하하~!

 

어머나~! 저 궤짝은.......

참 신기하네요.

손잡이도 달린 궤짝이네요.

아니면 가방으로 쓴 걸 까요?

 

이런 작은 틈에도 불빛을 비춰 놓았네요.

암 것도 아닌데 그럴듯하네요.^^

좋은 시절엔 쉴 새 없이 돌아갔을 벨트네요.^^

 

등잔이네요.

옛날처럼 기름을 넣고 켜는 건 아니었어요.

안에 전구가 있는 듯한데 그럴듯하네요.^^

백미라고 쓴 팻말 손잡이

이렇게 맞물리고

저렇게 맞물리고

또 요렇게 맞물려서 돌고 돌아라~!

여기에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안 어울릴 듯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정미소와 카페~!

 

쿠쿠오나~!

스와힐리어로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말이라네요.

그런데 스와힐리어는 어느 나라 말이지요?

 

스와힐리어Swahili language

아프리카 남동부, 즉 탄자니아와 케냐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공통어로서 쓰이는 언어

 

급하게 찾아봤어요.

음.........아프리카 말이었군요.

탄자니아와 케냐를 중심으로~~

 

위험! 외인 출입금지

저 나무 서까래애 달린 하얀 게 보이 나요?

옛날에 저걸 '애자'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옛날 집엔 꼭 저게 있었지요.

전깃줄을 저렇게 이어서 가던데....... ^^

 

경남 거창에 있는 정미소 카페

<박애 정미소>였던 곳에다가 원형을 그대로 살린 채로 카페가 있답니다.

반갑습니다~라는 뜻을 지닌 <쿠쿠오나>카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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