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게 언니(울 사장님)한테 톡이 들어왔어요.
오늘은 6시 30분까지 출근하세요~!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니 함께 대보름 음식을 먹자는 거였어요.
그렇잖아도 며칠 앞서 대보름날엔 가게에서 나물 해서 함께 밥을 먹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점심은 아주 간단하게(?) 고구마 몇 개를 쪄서 먹었지요.
음.............그런데 보기엔 밤고구마 같았는데,
물고구마였어요.
너무 부드러워서 목막힘 없이 그냥 술술~
순식간에 서너 개를 해치웠네요. 호호호
울 언니 음식 솜씨는 정말 끝내줘요.
나물도 다섯 가지나 했네요.
무나물, 시금치, 고사리, 시래기, 하나는 지리산에서 사다 놓은 산나물
골고루 심심하게 볶아서 참 맛있더군요.
엥? 그것도 모자라서 제육볶음까지?
두툼한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이에요.
고추장 양념을 해서 참 맛있답니다.
허허, 봄동나물 겉절이까지 했네요.
거기에다가 맛있는 돌김까지 구워서~
이렇게 대보름 음식을 차려준 언니가 넘넘 고마웠답니다.
사실, 나물 몇 가지만 마련해서 만드는데엔 품이 꽤나 든답니다.
그것도 새벽까지 장사하고 들어가서 잠도 모자랄 텐데 말이에요.
나물은 준비하려면 하루 전에 삶고 불리고, 껍질 까고.............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요.
이렇게 한 상 차려서 먹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가게 특성상 굉장히 어두운데,
오늘은 일부러 조명까지 스탠드로 만들어서 켰답니다.
그래야 이 맛난 음식이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하니까요. 호호호
정말 맛나게 먹었답니다.
심심하게 볶은 나물들이 나물 본디 맛이 고스란히 나니까 훨씬 더 맛있더군요.
정말 어제는 과식인 줄 알면서도 끝 간데 없이 먹었네요. 하하하 ^^
아, 귀밝이술도 한 잔 한 건 안 비밀~!!! ^^
올해 정월 대보름에는 울 언니 덕분에 진짜 제대로 된 보름 치레를 했네요.
이렇게 맛난 대보름 음식을 준비한 언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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