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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맛집 나들이

정월 대보름 나물과 오곡밥, 나도 먹었다!

by 한빛(hanbit)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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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간단하게 고구마로...........^^

아침에 가게 언니(울 사장님)한테 톡이 들어왔어요.

 

오늘은 6시 30분까지 출근하세요~!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니 함께 대보름 음식을 먹자는 거였어요.

그렇잖아도 며칠 앞서 대보름날엔 가게에서 나물 해서 함께 밥을 먹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점심은 아주 간단하게(?) 고구마 몇 개를 쪄서 먹었지요.

음.............그런데 보기엔 밤고구마 같았는데,

물고구마였어요.

너무 부드러워서 목막힘 없이 그냥 술술~

순식간에 서너 개를 해치웠네요. 호호호

 

대보름나물

울 언니 음식 솜씨는 정말 끝내줘요.

나물도 다섯 가지나 했네요.

무나물, 시금치, 고사리, 시래기, 하나는 지리산에서 사다 놓은 산나물

골고루 심심하게 볶아서 참 맛있더군요.

 

제육볶음

엥? 그것도 모자라서 제육볶음까지?

두툼한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이에요.

고추장 양념을 해서 참 맛있답니다.

허허, 봄동나물 겉절이까지 했네요.

거기에다가 맛있는 돌김까지 구워서~

 

대보름 음식

이렇게 대보름 음식을 차려준 언니가 넘넘 고마웠답니다.

사실, 나물 몇 가지만 마련해서 만드는데엔 품이 꽤나 든답니다.

그것도 새벽까지 장사하고 들어가서 잠도 모자랄 텐데 말이에요.

나물은 준비하려면 하루 전에 삶고 불리고, 껍질 까고.............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요.

오곡밥과 대보름 나물

이렇게 한 상 차려서 먹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가게 특성상 굉장히 어두운데,

오늘은 일부러 조명까지 스탠드로 만들어서 켰답니다.

그래야 이 맛난 음식이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하니까요. 호호호

정말 맛나게 먹었답니다.

심심하게 볶은 나물들이 나물 본디 맛이 고스란히 나니까 훨씬 더 맛있더군요.

정말 어제는 과식인 줄 알면서도 끝 간데 없이 먹었네요. 하하하 ^^

 

아, 귀밝이술도 한 잔 한 건 안 비밀~!!! ^^

 

올해 정월 대보름에는 울 언니 덕분에 진짜 제대로 된 보름 치레를 했네요.

이렇게 맛난 대보름 음식을 준비한 언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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