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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의성 남대천 벚꽃축제> 제1회라는데 아쉬운 게 많다! & 의성 구봉공원

by 한빛(hanbit)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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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남대천 벚꽃축제

지난 일요일(4월 2일)에는 의성군에 있는 남대천 구봉공원에서 열린 벚꽃축제에 다녀왔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라고 합니다. 4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축제였지요.

올해 처음 열리는 데다가 노래자랑도 한다고 하네요. 꽤 재밌을 듯해서 오늘 나들이는 여기로 정했지요.

의성에도 이렇게 예쁜 벚꽃길이 있었다는 걸 몰랐네요.

나무들이 그리 크지는 않답니다. 본 것 중에 가장 큰 벚나무였지 싶네요.

아, 그리고 여기 남대천에는 능수 벚꽃도 더러 보이더군요.

역시 의성은 마늘입니다.

너른 마늘밭이 인상 깊습니다.

제가 사는 구미에는 벚꽃이 벌써 다 지고 없는데 여기는 진짜 환하고 예쁘네요.

이걸 에어바운스라고 하나요?

아이들한테는 천국입니다. ^^

10시부터 13시까지는 갖가지 공연을 한다더니 난타, 디스코장구 팀들이 보이네요.

여기가 바로 축제장이군요.

올해는 코로나 이후로 축제가 열리는 지역이 많지요? 오랜만에 축제를 즐기려 온 관광객이 많았답니다.

의성을 대표하는 의성마늘을 먹고 자란 마늘소가 이름나 있지요. 

능수야 버들~ 아, 능수야 벚꽃이군요. 하하하

 

남대천 옆에 있는 산으로 이어지는 데크길도 있네요. 산책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아주 멋진 길을 만들었네요.

 

축제 아쉬움!

축제장 안으로 들어오니 부스가 무척 많습니다. 

의성 청년들이 만드는 경북, 청년 드림마켓 부스인데, 주로 커피나 음료를 팔거나 중고마켓 등인데 딱히 뚜렷한 주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 의성군은 컬링의 성지이기도 하지요.

컬링 체험하는 곳도 있더군요.

이런 체험은 아이도 어른도 재밌지요.

축제장에 오면 먹을거리도 무척이나 큰 즐거움이지요.

그런데 먹을게 마땅찮습니다. 부스 몇 곳이 있었는데 거의 분식이나 술안주 정도입니다.

꼬치, 튀김, 핫도그, 소떡, 닭발 이런 음식을 파는 곳만 있었답니다. 

김밥도 있었는데 그건 혼자서 즉석에서 말아서 파니 한참 기다려야 하더군요. 

 

그나마 끼니로 먹을 수 있는 건 의성 주민자치회에서 파는 묵밥과 전 종류가 다였답니다. 

묵밥이 5천 원, 배추전과 부추전은 3천 원씩이었답니다. 값은 아주 싸네요.

그런데 음식을 시키기는 했는데 먹을 장소가 없네요. 부스에 딸린 자리는 서너 개뿐인데 이미 자리가 다 찼습니다. 다행히 자원봉사자들이 않는 자리 하나를 내주어서 앉아 먹을 수 있었네요.

그런데 좀 가시방석입니다. 

우리 때문에 자리를 내어준 이들이 계속 서있는 걸 봤거든요.

다행히 음식은 맛있었답니다.

왜 이렇게 자리가 없냐고 물었더니, 올해 처음 하는 거라 많이 미숙하다고 하면서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자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어요.

저기 앞에 보이는 곳이 갖가지 공연을 펼치는 무대 쪽인데,

거기에 탁자와 의자를 모두 가져다 두었더군요.

보통 무대 앞에는 의자만 두던데 왜 여기에 탁자를?

아마도 부스에서 파는 음식들을 사가지고 여기 와서 먹으라는 것 같은데, 음식을 파는 부스와는 거리가 너무 멀고 아까 우리가 먹었던 묵밥 같은 국물 있는 음식은 여기로 들고 올 수도 없고...

아무리 생각해도 왜 이리 했을까? 의아스럽네요.

오전에 공연하는 것 중에 하나인 <꿈꾸는 시니어 모델> 프로그램입니다.

어른들이 직접 모델이 되어 워킹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네요.

능수벚꽃이 흐드러진 아래에서 공연을 합니다.

성악가 손혁 님이 열창을 합니다.

성악가가 부르는 <여행을 떠나요>에 맞춰 춤을 추는 어른들.

이 모든 공연이 끝나고 오늘 제가 꼭 보고 싶었던 노래자랑 시간이 되었답니다.

일정표에는 13시~16시까지 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세상에나 1시간이나 뒤에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쩝!

멀리서 온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일정에 맞춰서 오기도 하는데, 터무니없이 이렇게 시간을 늦추는 건 아닌 듯합니다.

다녀와서 블로그 글을 봤는데, 첫날엔 두어 시간씩 늦어지기도 했다네요. 애고...!!!

 

의성 제1회 남대천 벚꽃축제는 첫 회라서 그런지 운영이 너무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축제에 와서 그 흔한 국밥이나 비빔밥도 하나 없고, 먹을 자리도 마땅치 않은 게 너무 이해가 안 되었어요.

축제 일정표에 나와있는 대로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도 찾아오는 이들과 보이지 않는 약속인데 그것도 많이 아쉽네요.

네. 1회라서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의성에는 여러 해 동안 축제를 펼친 <의성 산수유 축제>도 있답니다. 이런 축제 행사를 해본 경험도 있는 지역인데 다음부터는 좀 더 알차게 준비하고 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아, 노래자랑!

끝내 못 보고 둘레 구봉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왔답니다. 

 

남대천 구봉공원

하천 정비를 매우 잘해놨네요.

남대천 옆에 있는 축제장입니다.

남대천 왜가리

무언가 먹이를 노리고 있는 듯하지요?

남대천

남대천 옆 구봉공원입니다.

의성마늘

마늘을 반으로 쪼개놓은 것도 있네요. 

아하~! 이건 흑마늘?

포토존인듯하지요?

무척 예쁘네요.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고...

이 지역 주민들한테는 굉장히 좋은 쉼터가 되겠습니다.

의성엔 화장실도 마늘이네요. ^^

아이가 발로 나무를 툭툭 찹니다.

왜 그러지?

아하~!

풍선이 벚나무에 매달렸네요.

아이 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풍선을 떨어뜨리려고 한다네요.

아이가 정말 귀엽네요.

돌담이 예쁜 집이 무척 정겹습니다. 

의성 남대천 벚꽃축제!

첫 회라서 많이 아쉽고 모자란 부분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더욱더 잘 준비해서 알찬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유튜브 영상으로도 감상하세요. ★

 

https://youtu.be/TWYy6b7OX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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