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두 해를 꼬박 넘기면서 지역 축제가 사라진 지 오래되었지요. 게다가 시골마을 잔치도 전혀 못하고 살았지요. 이제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요즘 지역마다 곳곳에서 축제를 많이 하더군요. 오늘은 지난 10월 1일에 열린 시골 마을 잔치 구경을 잠깐 스케치해 봅니다.
몇 주 앞서 구미시 해평면에서 마을 잔치를 한다는 걸개막을 봤지요. 달력에다가 메모를 해 놓고 기억해두었지요.
오전 10시에 시작한다고 하더니 때를 맞추어 왔는데도 어느새 길 가엔 온통 차들이 빼곡합니다.
제7회 해평면민 한마음 대축제
어느새 일곱번 째이군요. 아마도 첫 회 때로 기억하는데 그때에도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고 들러서 잠깐 구경했던 적이 있었지요.
평양 민속예술단이 온다고요?
아니, 벌써 와 있군요. 하하하
해평중학교에서 열리는 마을 잔치인데 운동장을 하나 가득 메웠네요.
각 마을마다 주민들이 많이 모였네요. 마을 리 단위로 자리 잡은 부스엔 주민들로 꽉 찼습니다.
이 분들 얼마나 즐거울까요? 오랜만에 이런 잔치가 열렸으니 말이에요.
오늘 날씨도 정말 좋습니다.
하늘 파~~란 것 좀 보세요. ^^
이 넓은 운동장 둘레를 모두 마을 부스로 채워졌네요.
행운대상~!!!
저게 뭔 지 아세요?
트럭 앞면에다가 '행운대상'이라 쓴 걸개막을 걸었네요.
사람들의 눈길이 모두 트럭에 쏠립니다.
헉~!!!
송아지가 꽃단장을 했습니다.
오늘 행운권 추첨 대상이 바로바로 이 송아지라고 합니다.
우와~!!! 역시 대단합니다.
시골 마을이라 확실히 다르네요. 행운권 대상 상품이 송아지라니요???
놀랍습니다.
송아지도 꽃목걸이 걸고 단장을 했네요.
눈이 한 없이 사랑스럽습니다. ^^
무대..........
예전 같으면 이런 무대에서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곤 했지요. 하하하~!!!
오늘 재미난 행사는 모두 오후에 있더군요.
리별 노래자랑도 하고 초청 연예인도 공연을 한답니다. 가수 서지오 님이 오신다네요.
또 아까 들머리에서 보았던 버스에 쓰인 바로 그 주인공들 <평양예술단> 공연도 한다네요.
늘 밤일 하는 직업 때문에 이런 오후 행사는 구경을 하지 못하니 아쉽네요. ㅠㅠ
오늘 마을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도 하네요. 쌀포대 오래 들기, 날아라 고무신, 등이 있습니다.
재밌겠네요.
마을 별로 마련한 부스만 25개나 되네요. 해평면이 나름대로 꽤 큰 마을이네요.
우리는 오늘 <날아라 고무신> 경기만 구경했네요.
마을 별로 고무신 멀리 던지기를 할 선수들이 모였어요.
하얀 고무신을 한 짝씩 신었네요.
누가누가 더 멀리 던지나?
하나!
둘!
셋!
휙~~~~~
아아~~~~
어이쿠~~~!!!
저런~!
고무신을 날려야되는데 꽈당~!!!
아이고 아저씨 좀 아프겠네요. ㅠㅠ
부스마다 갖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모두가 무척 즐거워 보입니다.
아아...................... 우린 부럽기만 했답니다.
옆에 슬쩍 가서 국밥이라도 한 그릇 얻어먹을까?
하하하~!!!
사실 옛날 같으면 이렇게 마을 잔치가 열릴 때 가면, 아무리 낯선 이라도 한 자리 내어주며 한 상 차려주었거든요. 하하하!!!
구미보가 있는 월곡리
친환경 우렁이 단지 송곡 2리
해동 최초 가람 도리사 송곡리
부스마다 마을 자랑거리를 수식어로 내세웠네요.
모처럼 활기차고 모두가 즐거워 보이는 마을 잔치를 구경했네요.
잔치 둘러보고 우린 배가 고파 둘레 밥집을 찾아갔네요.
아이고 배고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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