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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의성 통신사공원> 조선 최초의 통신사 박서생 선생과 '수차' 그리고 낙동강에 띄운 '율정호'

by 한빛(hanbit)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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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박서생 청년, 통신사공원

제가 사는 구미와도 매우 가까운 의성 낙단보 낙동강 선착장에 <통신사 공원>이 생겼네요. 정확한 명칭은 <박서생 청년, 통신사 공원>입니다. 가까운 곳에 생긴 건데도 지금까지 잘 모르고 있었네요.

 

율정 박서생 선생의 초상화(월간중앙에서 발췌함)

조선 최초의 통신사인 율정 박서생 선생을 아시나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의성을 대표하는 청백리라고 합니다. 본관은 비안(比安)이고, 자는 여상(汝祥), 호는 율정(栗亭)입니다. 세종 10년(1428년)에 조선 최초의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뒤에 일본에서 본 '수차'를 조선에 도입하여 농사를 기계화한 분이기도 합니다.

 

통신사 공원이 있는 곳은 바로 의성 낙단보 곁에 있답니다.

수차

의성군 비안면이 고향인 박서생 선생은 세종 때에 일본에 첫 외교사절로 갔던 분입니다. 그때 이 외교사절단의 이름을 <조선통신사>라고 했지요. 통신은 '두 나라가 서로 신의를 통하여 교류를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의성 통신사 공원 안에 있는 수차

이 분이 세종의 명으로 일본에 조선 통신사로 가서 약 1년 동안 머물면서 그곳의 경제나 사회, 또 정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허투루 보지 않고 눈여겨보고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서 곳곳에 활용하는 벤치마킹을 하였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수차'인데요. 지금의 양수기와 같은 건데요. 이건 오로지 물의 힘을 빌린 기구랍니다.

일본 들판 곳곳에 설치되어 있던 수차를 함께 갔던 김신에게 수차 제조법을 연구하고 실정에 맞게 모형을 만들도록 하여 우리나라에 보급을 했답니다. 이 수차는 사람의 힘을 쓰지도 않고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으로 퍼올리는 거랍니다. 그야말로 농사 지을 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기구였지요. 농민들이 얼마나 큰 도움을 받았을지 알겠네요.

통신사 공원에는 수차를 여러 개 설치를 해놨더군요.

처음엔 이걸 어떻게 쓰는거지? 하고 의아했습니다.

남편이 시연을 하고 있는데요. 

발로 굴려서 물을 퍼 올리는 건가? 했는데 물이 흐르는 곳이라면 아마도 저절로 돌아가는 건 가 봅니다.

발로 굴려보니, 저 앞쪽으로 반대쪽에 있는 물을 퍼 올려지더군요.

무척 신기했습니다. 

이번에는 낙동강 쪽으로 가 봅니다.

낙동강에 수상레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더군요.

율정호 타는곳

낙동강에는 조선통신사 박서생 선생의 호를 딴 <율정호>를 운영하더군요.

올해(2022년) 3월부터 운영을 했나 봅니다. 

3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을 한다고 하네요.

하루에 6번 운항을 하는데, 시간표를 보니 한 번에 45분씩이네요. 생각보다 꽤 긴 시간 배를 타 볼 수 있군요.

뱃삯은 어른 8천 원, 아이는 5천 원입니다. 아, 의성 군민은 50% 깎아준답니다.

수상보트도 있고요.

율정호가 이제 곧 운행을 하려나 봅니다. 한 분이 오시더니 준비를 하더군요.

저기 앞에 나무가 울창한 곳이 율정호 매표소랍니다.

날이 뜨거운 날 율정호를 타려고 예까지 오려면 걸어서 와야 하는데 좀 멉니다.

이왕이면 율정호와 조금 가까운 곳으로 옮겨와도 괜찮겠단 생각을 해봤답니다.

바로 곁에는 낙동강 낙단보가 있답니다.

드디어 율정호를 타려고 사람들이 모입니다.

한 식구로 보이는 이들이 오더군요.

짜잔~!!! 

네 사람이 탔는데도 출발을 하네요.

무려 45분이나 율정호를 탈 수 있으니 한 번 타 볼 만하겠습니다.

 

떠나가는 율정호

이다음에는 우리도 한 번 타보자! 기약하고 돌아섰지요.

율정호가 떠난 탑승장

율정호는 매일 6번 운항하고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해양레저스포츠 사이트에서 예약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전화번호 - 070-8840-3344

율정호와 수차를 보고나서 다시 보니, 새삼 박서생 선생을 우러러보게 됩니다.

의성 비안 병산정

<조선 초대통신사 율정 박선생 기념비(朝鮮初代通信使栗亭朴先生記念碑)>

 

위에서 잠깐 말했는데 의성군 비안면이 율정 박서생 선생의 고향이랍니다.

얼마 앞서 이 마을에 있는 <병산정>에 다녀왔는데 위 사진처럼 굉장히 큰 빗돌이 매우 인상 깊었답니다.

 

이번에 몇 차례에 걸쳐 율정 박서생 선생을 잘 알 수 있게 된 곳들을 몇 곳 둘러봤는데 다음 편에서 또 소개할게요.

 

★ 제 유튜브 채널에서 율정 박서생 선생과 의성 병산정을 소개한 영상도 함께 감상하세요. ★

 

https://youtu.be/cddFsiA_OdI

 

★ 율정 박서생 선생을 기리는 의성 병산정도 함께 감상하세요. ★

 

https://sunnyhanbit.tistory.com/248

 

[의성 병산정] 농사 기술 혁신을 이끌어낸 조선 최초 통신사, 율정 박서생 선생을 기리는 병산정

앞서 의성 낙단보 나루터에 있는 통신사 공원을 소개했지요. 오늘은 통신사로 일본에 가서 보고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조선에 돌아와서 '수차'를 만들어 보급했던 율정 박서생 선생에 대하여 자

sunnyhanbi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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