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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송해 선생 사진전]별이 되신 송해 선생님, 진정한 딴따라이십니다. <대구 옥연지 송해공원]

by 한빛(hanbit)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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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진정한 딴따라 송해 선생님!

진정한 예인,

아니, 이 시대의 진정한 딴따라 송해 선생께서 오늘(6월 8일) 별이 되셨습니다.

향년 95세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27년 4월 27일,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 예술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평생 동안 예인의 길을 걸어오신 분이시지요. 

1955년 <창공 악극단>을 통해 데뷔했고,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습니다. 무려 34년간 공개 녹화를 진행해왔으니 정말 대단한 분이시지요.

 

얼마 앞서부터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선생께서 맡으셨던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 녹화도 다시 시작되었는데도 진행을 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뉴스가 나와서 많이 걱정을 했었지요.

하지만, 워낙 강한 분이시라서 금새 다시 마이크를 잡으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선생님을 떠나보내게 되었네요.

 

오늘은 별이 되신 송해 선생님의 사진을 보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진정한 예인, 진정한 딴따라(선생께서 생전에 스스로 '나는 딴따라다!'라고 밝히셨음) 송해 선생님을 그리워하렵니다.

오늘 소개하는 사진은 모두 선생의 처가인 대구 달성군에 있는 <옥연지 송해 공원>에서 지난 2019년 송해 사진 전시회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때 우연히 가서 담아온 사진들인데 평소에도 늘 우러르는 마음 가득했지만, 오늘은 더욱더 그리운 이름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진정한 예인,

진정한 딴따라, 

송해 선생님, 편히 잠드소서!

송해 노래비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공원 들머리에 있는 <송해 노래비>입니다.

선생은 가수이자, 코미디언, 그리고 국민 MC이셨습니다.

 

<나팔꽃 인생>이란 노래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요일의 남자 송해쏭~ 으로 시작하는 노래입니다.

옥연지 송해공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대구 달성군 옥연지

옥연지 백세정

바로 이 백세정 정자를 둘러싸고 그 아래에서 <송해 선생 특별 사진전>이 열렸답니다.

지난 2019년 7월 3일에 가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송해 선생은 달성군 홍보대사이기도 하셨답니다.

송해 선생님 가족사진입니다.

참으로 다복해 보이는 가정이지요?

왼쪽은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상한 아버지 송해

설 명절, 아들한테 이솝 동화집을 읽어주는 선생님입니다.

왼쪽부터 큰딸과 아들입니다.

이렇게 귀엽고 잘 생긴 아들은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지요.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송해 선생님의 아내인 석옥이 여사의 외삼촌 생신 잔치 때 식구들이 모여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왼쪽 사진은 60대 때 송해 선생님과 석옥이 여사

오른쪽 사진은 옥수동 자택에서 친척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

왼쪽부터 송해, 큰딸, 조카, 석옥이 여사, 작은딸, 조카

코미디 <웃으면 복이 와요> 동료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코미디언 구봉서, 미상, 코미디언 배삼룡, 미상, 송해, 배우 박주아

이렇게 모여서 찍은 사진입니다. 미상으로 표기된 두 여자분은 어떤 분인지 사진 해설에도 없더군요.

왼쪽 사진은 악극단 <광대> 시절 군부대 위문공연을 하는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미상, 송해, 배우 박시영, 미상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마찬가지로 1955년, 악극단 <광대> 활동하던 시기에 공동 사회를 보는 송해 선생과 배우 박시영 선생입니다.

왼쪽 - 라디오 후시녹음 현장

가운데 - 1960년대 라디오 드라마 녹음 중

송해 선생이 군인 통신병 시절에 동료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송해, 오른쪽 - 삼천포 친구 세현 씨)

 

나머지는 위문공연 때 군부대 사람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가운데 사진은 1970년대 군부대 위문공연을 마치고 군인 장교, 한국무용단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왼쪽 - 1984년, 연예인 새마을운동 초청행사에서 마주친 송해 선생과 이주일 선생

오른쪽 - 실물과 흉상 사이, 2016년 송해공원에서 선생의 흉상 제막을 기념하며 김문오 군수와 기념촬영

왼쪽 - 1985년 연예인 새마을중앙협의회 창립 1주년 체육대회에서 400m 달리기에 출전한 71번 선수 송해

가운데 - 같은 행사에서 시축자로 나선 송해

오른쪽 -  연예인체육대회에 26번을 달고 있는 송해 선생님, 신성일 배우도 보이네요.

라디오 시대를 알리면서 시작했던 프로그램 <가로수를 누비며>를 오랫동안 진행해왔던 송해 선생님

가운데 사진에는 가수 김연자도 보입니다.

무려 34년이란 긴 세월 동안 간판 MC로 또 최장수 MC로, 또 최고령 MC로 왕성하게 활동해오신 <전국노래자랑> 녹화할 때 모습입니다.

딩동댕동~~~!!!

노래자랑 심사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습니다.

KBS 방송 60주년 기념으로 <아침마당>에 출연하신 송해 선생님.

그 밖에도 TV 드라마에도 출연하셨던 송해 선생님,

일일연속극 <도령>

1970년, 원조 일일연속극 <10분쇼>

동아방송 코미디쇼 <재치문답>

1970년대 라디오 진행 DJ로 활동할 때 모습...

 

 

 

송해 선생은 진정한 예인이십니다.

1970년대 공연 중에 황해도 해주 예술학교 출신답게 멋들어지게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도 담겼네요.

1980년대 이산가족 재회 촉진대회 때 가수 이미자 선생도 보입니다.

가운데는 여러분 혹시 기억하시나요?

 

"준비하시고, 쏘세요!"

 

라고 외치던 그 목소리...

바로 송해 선생님이 1981년 우리나라 최초의 '주택복권'추첨 방송의 사회를 맡아서 외치는 소리입니다.

그 장면을 찍은 사진이네요. 옛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이렇게 송해 선생님의 딴따라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를 한 덕분에 보는 내내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사진들을 보면서, 선생님께서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마이크를 놓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시기를 기도하고 응원도 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가슴 뜨거워지는 사진들을 보면서 오늘 슬픈 소식을 들으며 억눌렀던 슬픔을 대신합니다.

 

송해 선생님, 부디 따뜻한 곳에서 사랑하는 아드님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언제까지고 행복하소서~!

https://youtu.be/oe2NujDTT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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