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빛과 나들이

부산 기장 오랑대 공원과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에 가면 인생샷은 공짜!

by 한빛(hanbit) 2022. 6. 13.
728x90
반응형

기장 오랑대

오늘은 유난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들이, 또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닷물도 굉장히 멋지고 아름다운 부산 기장군에 있는 오랑대 공원입니다.

기장 오랑대를 처음 찾아왔을 때가 10여 년 전인 2011년이었답니다. 그때 보고 이번에 다시 간 곳인데, 그동안 굉장히 많이 바뀌었더군요. 이 둘레를 온통 공원으로 만들었고 또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를 따로 만들어서 걸으며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만들었답니다.

부산 기장군 오랑대 공원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만들어봤어요. 굉장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남다른 건물이 있는 곳을 바로 <오랑대>라고 합니다.

정말 이 날은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그 표현이 딱 맞는 날이었지요.

그 덕분에 더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답니다.

오랑대 공원 바로 앞에는 <해광사>라는 절집이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절집 들머리에 저렇게 큰 루가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가까이 가서 보니, 범종루더군요.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에는 바다를 보며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그네 의자도 따로 있고 아주 멋지네요.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

그 어디에도 '오시리아'를 설명해주는 글이나 안내판이 없어서 몹시 궁금했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보니, 

 

'오시리아'의 어원은 관광단지 내 절경을 자랑하는 ‘오랑대’, 용녀(龍女)와 미랑 스님의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시랑대’의 머리 글자와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아(~ia)를 합성한 단어이다. 또 '부산으로 오시라'라고 하는 뜻도 담겨있다. 

 

예전에 왔을 때는 한쪽 너른 터가 주차장이었는데, 지금은 따로 이렇게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네요. 그런데 주차요금을 내야 하네요. 10분마다 300 원이네요. 하루치 요금은 8천 원입니다. 그런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만 결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 아래 보이는 곳이 바로 <오랑대>입니다.

높다란 바위 위에 우뚝 솟은 건물입니다.

이 오랑대는 바로 '용왕단'이랍니다.

앞서 보았던 해광사 절집에 딸린 용왕단인데요.

1900년대 초에 모진 풍랑에 목숨을 잃은 많은 어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부처님께 극락왕생을 기도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41년에 노해광 스님이 주지 스님으로 부임해서 신도와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오랑대 촛대바위에다가 이 건축물을 세웠답니다. 지금은 불법(佛法)을 지키는 여덟 신장 가운데 하나인 '용왕대신'을 모시는 바다 위 법당이랍니다. 

용왕대신을 모시는 해상 법당은 우리나라에서 이곳 하나뿐이라고 합니다.

오랑대 둘레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엄청 많습니다.

잠깐 구경할까요?

용왕신을 모시는 용왕단을 모신 곳이라 그런지 큰 바위 틈마다 이렇게 촛불을 밝힌 흔적이 많았어요. 아마도 기도에 효험이 좋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바위마다 이름을 쓴 게 많이 보이는데 보기에 썩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이름난 관광지에 가보면 때때로 바위에다가 'OO 다녀감' 이런 이름들을 써놓은 걸 많이 봤는데 그런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절집에 가서 기왓장에 식구들의 이름을 적고 안녕을 기원하는 '기왓장 불사'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좋은 풍경을 망치는 겁니다.

물론 용왕신을 모시는 법당이 있는 곳이니 불자들이 많이 올테니까 이해는 되지만 자연을 훼손하는 일이라서 안타깝습니다.

무언가 혹시 눈치 채셨나요?

오랑대에는 무속인들도 많이 찾아온답니다.

10여 년 전에 왔을 때에도 봤는데 지금도 여전히 무속인들이 와서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때 왔을 때에는 굿을 하는 것도 봤답니다. 

이제 오랑대로 올라가 볼까요?

용왕단 설립 유공비

 

오랑대에서는 무속(굿, 제사, 점술 등) 행위, 술, 음식물 반입, 해양오염행위 시 입장을 제한합니다.

오랑대 둘레로는 온통 바위입니다.

용왕단은 해수관음보살을 보좌하는 용왕대신을 모신 사찰 법당입니다.

참배 예절을 지켜주세요!

제가 절집에 가서 법당 안쪽 사진은 안 찍는데, 여기는 따로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은 없었어요. 

용왕대신이겠지요?

그 뒤 유리창 너머로는 파란 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풍광이 아름다운 오랑대,

파란 하늘과 더욱 잘 어우러지는 풍경을 보면서 참 기분 좋은 나들이를 했네요.

이곳에 와서 사진 한 장 남긴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인생샷을 건질 수도 있겠습니다.

 

참, 요즘은 이 둘레를 <오시리아 관광단지>라고 해서 개발을 해서 거의 막바지라고 합니다. 2024년에 모두 완공된다고 하는군요. 가장 최근에는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도 2022년 3월 31일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오랑대 공원에 올 때, 예전과 달리 차도 많이 밀리고 둘레에 음식점과 쇼핑몰 같은 건물들이 꽤 많더라고요. 

 

아무튼 세월이 갈수록 즐길 거리, 볼거리가 더욱 많은 곳이 되겠네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