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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이 들려주는 문화재 이야기

[구미 연악산 수다사] 지금 가면 은행나무 단풍이 절정이래요!

by 한빛(hanbit)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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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연악산 수다사

구미시 무을면 연악산 수다사입니다.

9세기에 진감국사 혜소가 세운 절집인데 김천 직지사의 말사이기도 합니다.

절집 뒤에 있는 연악산 봉우리에 하얀 연꽃이 피어있는 걸 보고 절을 세우고 <연화사(淵華寺)>라고 했답니다.

그러다가 조선 명종 때에 각원(覺圓)이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성암사(聖巖寺)로 바꾸었고, 또다시 선조 때에 유정(惟政)이 중창한 뒤 수다사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연악산 수다사 일주문

일주문 지붕 위에 핀 풀이 덩굴을 뻗어 내려왔네요.

연악산 수다사(水多寺)

수다사는 조금도 수다스럽지 않은 곳이었어요.^^

 

이 수다사 이름은 감로수를 뜻하는 거랍니다.

수다사에 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입니다.

저 큰 배 위에다가 동전을 얹어놓았더군요.

참고로 저는 지난 10월 초에 다녀왔어요.

수다사 경내로 들어가는 곳에 은행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지금 한창 노랗게 물들었다고 하네요.

며칠 앞서 10월 31일에는 여기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시와 함께 하는 음악회>도 열렸다고 합니다.

수다서 절집의 모습입니다.

대웅전 뒤로 보이는 언덕 위에 솔숲이 정말 멋들어지더군요.

<자목련>이란 시를 돌판에 써놓았네요.

이 시를 지은이는 바로 수다사 주지 스님인 법매 스님이랍니다.

스님은 시인이기도 하답니다.

좀더 자세히 볼까요?

대웅전 뒤로 보이는 솔숲이 대단하지요?

가장 왼쪽부터 적묵당, 대웅전, 명부전입니다.

때마침 주지스님이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그 뒤로는 계속해서 스님의 염불 소리가 잔잔하게 들렸답니다.

수다사 명부전

수다사 명부전입니다.

이 명부전이 경북 유형문화재 제135호입니다.

명부전 안에는 <지옥도>라는 벽화가 있는데 굉장히 희귀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안을 볼 수는 없었답니다. 그리고 지금 명부전을 수리를 하고 있더군요.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을 이루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를 만드네

 

라고 쓴 글귀가 인상 깊었어요.

 

나는 물을 마시고 무엇을 이룰까?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그대로 흘러가도록 했네요.

골짜기 위 다리를 건너와서 적묵당을 바라봅니다.

굉장히 아늑하고 아름다운 절집입니다.

삼성각입니다.

삼성각에는 산신, 칠성, 독성 이렇게 세 신을 모신 곳입니다.

이 세 신들을 따로따로 모신 곳은 각각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이라고 하네요.

여기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스님들이 공부하는 선원인 듯하네요.

극락교 너머로 보이는 대웅전과 언덕 위 솔숲

참 멋진 곳에 자리 잡은 절집입니다.

적묵당과 대웅전

수다사 경내를 둘러보는 내내 스님의 잔잔한 염불 소리가 들립니다.

주지스님의 염불 소리를 들으면서 대웅전 둘레를 꼼꼼하게 둘러봅니다.

공포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절집에 가면 이런 곳을 빼놓지 않고 구경을 합니다.

굉장히 화려하게 조각하고 칠을 했습니다.

절집 구경도 참 많이 했는데 처마가 이렇게 화려한 곳도 드문 듯합니다.

겹처마에 층층이 단을 쌓듯이 만들었어요.

이 수다사는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만여 명의 승병들이 이곳에 모여 의국 법회(義國法會)를 열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라를 걱정하고 목숨을 바쳐 싸웠던 승병들이 여기에 모여서 굳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이 솔숲은 정말 여러 번 올려다보게 됩니다.

삼성각 앞에는 작은 돌탑들이 많았답니다.

저도 불자는 아니지만 마음을 다해 정성스럽게 쌓아봤습니다.

건강을 기원하면서요.

동자승이 지켜보는 데서 말이에요.^^

굽은 소나무도 대웅전을 바라보고 있더군요.

수다사에는 300 년 된 배롱나무가 있답니다.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을 때 왔어도 참 괜찮았겠다 싶네요.

300 살 세월이 올곧이 느껴졌어요.

나무 둥치 생김새가 참 신비스럽기까지 하더군요.

배롱나무 기라도 받을 양 손으로 어루만져봅니다.

연악산 수다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쌍정자를 만납니다.

<쌍정자>는 우리가 아는 건물이 아니고요.

바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양쪽에 서 있다 해서 예부터 <쌍정자>라고 했다네요.

 

구미 무을이 낯익지 않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바로 얼마 앞서 소개했던 구미시 무을면 상송리에 있는 <상송 식당>이 있는 곳이랍니다.

지금 때마침 노란 은행나무와 단풍들이 굉장히 예쁠 때이니 수다사 구경도 하고 풍경 좋은 상송식당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어보세요. ^^

 

https://youtu.be/qwxWnXxAF-0

 

https://sunnyhanbit.tistory.com/134

 

<구미 무을 맛집> 상송식당에 가면 이런 경치 보며 칼국수 먹는다!

오늘은 제가 사는 구미의 맛집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구미시 무을면 시골마을에 있는 밥집인데요. <상송 식당>입니다. 상송 식당 둘레를 보면, 어디를 봐도 가을이 한창인 황금들판을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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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1.kr/articles/4482052

 

구미시 무을면 수다사에 은행·단풍 '활짝'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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