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여행갔을 때 아침 먹을 자리를 찾다가 들른 곳이에요.
전북 남원시 시청로 45
<별미콩나물국밥>집입니다.
그런데 간판 아래에 <전주 남부시장 콩나물국밥>이라고 쓰여있네요.
원래 콩나물국밥 원조는 전주잖아요.
혹시 사장님이 거기서 장사를 하셨던 분일까요?
아무튼 오늘 아침은 시원하게 콩나물국밥으로 여행 첫 끼니를 먹으려고 합니다.
일단 입식 테이블이라서 좋구요.
가게 안 자리도 꽤 넓습니다.
이렇게 방이 있어서 좌식 테이블도 따로 있어요.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었네요.
특이한 건 김이 반찬통에 담겨서 나왔어요.
아, 깻잎도 그렇네요. ^^
밥도 한 공기 따로 나오고요.
김이 아주 바삭하고 고소했어요.
깻잎도 맛이 깔끔하더군요.
역시 콩나물국밥엔 오징어젓이지요.
이거 진짜 환상궁합이랍니다.^^
무장아찌도 있고요.
음...........김치,
이집 김치는 배추와 고춧가루가 국내산이라고 하네요.
요즘은 밥집에 가서 중국산 김치 나오면 아예 손도 안 됩니다.
자, 오늘 얘깃거리가 바로 이 수란입니다.
수란!
보통 콩나물국밥에는 날달걀이 나오던데 여기는 수란으로 나오네요.
저는 수란과 함께 나오는 걸 처음 봤답니다.
매우 특이하네요. ^^
이런 걸 보면, 오늘 콩나물국밥집을 아주 잘 선택한 듯하네요.
콩나물국밥이 나왔습니다.
딱 봐도 시원하게 보이네요.
파를 쫑쫑 썰어서 넣었고 콩나물도 너무 많이 들어있으면 먹기가 불편한데 딱 알맞더군요.
콩나물국밥에 함께 나온 수란을 넣고
오늘 아주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맛보네요.
콩나물국밥과 수란을 곁들여서 아주 맛나게 먹었어요.
시원하고 감칠맛도 있었어요.
그..........................그런데
그런데 있잖아요!
벽에 있는 글을 찬찬히 봤어요.
헐~!!!
이런~
수란 이야기를 봤는데 이럴 수가 있나요?
수란을 국밥에 넣어서 먹는 게 아니래요.
헐헐헐~~~
이 안내글에 수란 먹는 방법을 잘 보세요.
수란+국물3~5숟가락+김3~4장
이렇게 먹으랍니다.
또 국밥에 수란을 섞지말고 따로 드십시오.
라고요.
애고 저런...................
음식 세팅해줄 때 이런 이야기를 해줬으면 국물에 넣어서 마구 섞어서 먹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어쩐지 살짝 비리기는 했어요. 쩝~!
이렇게 수란 먹는 방법이 따로 있었다면 미리 얘기해주었으면 참 좋았겠네요.
뭐 수란을 레시피대로 먹는 거나 국밥에 넣어서 먹거나 간에 난 맛있게 먹었으니까요.
시원한 콩나물국밥 한 뚝배기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수란 먹는 방법도 알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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