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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이 들려주는 문화재 이야기

영동 날근이마을 벽화와 금도끼은도끼_고당리서당

by 한빛(hanbit)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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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근이 마을 벽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마을은 금강이 빙 둘러싸고 흐르는 가운데 있는 마을입니다.

날근이 다리를 건너서 들어오면 바로 여기 고당리에 들어올 수 있지요.

행정명으로는 고당리이지만 예부터 날근이 마을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금도끼 은도끼 마을로도 이름나 있는 곳이랍니다.

이 마을에 가장 중심 건물이 있는데,

바로 <영동 고당리 서당>이랍니다.

 

구한말 이 마을뿐 아니라, 인근 마을까지 교육을 담당하던 곳이지요.

한학도 가르치고 민족정신도 일깨워주던 아주 중요한 교육기관이랍니다.

이 고당리 서당에서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셋이나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온돌방 2개가 있고 다락방도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방 앞으로 툇마루를 두고 또 이어서 대청마루도 놓았네요.

서당 바로 곁에 알알이 포도송이가 방울방울 맺힌 포도나무가 무척이나 싱그럽습니다.

자동급수로 물을 주고 있는데, 

포도나무가 엄청 시원하겠더라고요.

마을의 옛 이름이 날근이 마을인데,

이 마을 골목 구경부터 좀 해볼까요?

담벼락에 그림을 아주 멋들어지게 그렸습니다.

 

이 마을을 '금도끼 은도끼 마을'이라고도 한다는데...

그래서 나무꾼의 모습도 벽화에 담겼네요.

담벼락 위로 덩굴잡풀들이 올라가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꽤 멋스럽네요.

어느 집 대문도 담벼락 그림과 어우러져서 풍경이 되었네요.

이 마을 벽화는 하나 특이한 게 있어요.,

바로 항아리를 붙여서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네요.

퍽이나 재밌지요?

항아리를 그림에다가?

담장마다 항아리가 그득그득합니다.

보실래요?

진짜 항아리지요?

신기하네요.

항아리를 어떻게 저렇게 담벼락에다가 붙였을까요?

참 재밌습니다.

마을 안의 쉼터 <담소정>

어르신들이 바둑 두고 장기도 두고...

또 운동도 할 수 있는 기구도 있네요.

여리여리

하늘하늘

고운빛깔

코스모스

담벼락에

가득피네

 

한빛 즉흥시 (하하하~!)

요즘은 금도끼 은도끼 체험마을로 더 이름나 있답니다.

그 사업의 하나로 이렇게 마을 담장에다가 벽화를 그렸답니다.

골목골목 아주 재미난 볼거리가 많은 날근이(날근리) 마을이지요.

 

 

이 마을이 금도끼 은도끼 마을이라고 하니까 재밌지요?

왜?

많이 궁금했어요.

고당리마을은 도끼모양을 한 마을(한빛문화재여행TV)캡처

이렇게 보면 이해가 쉽지요?

금강이 휘돌아가는 고당리 마을을 위에서 보면 도끼와 닮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를 담아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금강이 빙 둘러싸고 있는 고당리 마을

마을 안의 모습은 도끼날과 닮아있고,

마을로 들어가는 '날근이 다리'는 바로 도끼 자루가 된 셈이지요.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품으면서 농촌 체험마을 사업도 아주 활발하게 했답니다.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이 사업이 주춤하게 되어 많이 안타깝네요.

 

고당리 날근이 마을 풍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푸른빛을 내는 논을 배경으로 코스모스 한 송이가 활짝 피었네요.

아까 저 위에서 잠깐 소개했던 포도나무

저게 뭐지?

우물인가?

하고 가봤는데,

아주 오랜만에 보는 펌프였네요.

마중물을 떠서 붓고 손잡이로 잣아서 물을 끌어올려서 쓰곤 했지요.

2014.5월

모르긴 몰라도 옛날엔 우물도 있었을 것 같네요.

펌프 앞 바닥에는 2014년 5월에 펌프로 세운 것인 듯합니다.

 

마을 들머리에 있는 장승들이 활짝 웃고 있네요.

얼른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와서 이 날근이 마을 사람들이 더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https://youtu.be/iIjSCUZc_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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