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송담재에 가려고 가봤어요.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에 있는 초강천입니다.
송담재는 조선시대 문신이었던 율재 정경 선생을 모시는 사당이랍니다.
그런데 와서 보니,
송담재 앞이 공원이 되어 있네요.
게다가 캠핑장이 있네요.
바로 여기를 친수공원이라고 하더군요.
너른 잔디구장도 있네요.
여기에 디스크 골프장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처음 듣는 종목이네요.
새롭게 이쪽 둘레를 정비를 하고 만들었나 봅니다.
송담재는 충북 문화재자료 제25호입니다.
通訓大夫尙州牧使(통훈대부 상주목사)
栗齋迎日鄭公先諱遺瓊墟碑(율재영일정공휘경유허비)
율재 정경 선생 유허비입니다.
조선 중종 때 문신이었던 율재 정경 선생은 기묘명현(己卯名賢)의 한 분이었다고 합니다.
기묘명현은 훈구파의 손에 조광조 등 신진 사림들이 숙청당한 사건인 기묘사화로 화를 입은 사림들을 말하는 거랍니다.
그런 분 가운데 한 분이신 율재 정경 선생은 효행이 남다르고 청렴결백하여 조정에서 포상을 받아 인근에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송담재는 바로 율재 정경 선생을 배향하는 재실입니다.
선생은 상주목사와 이조좌랑을 지낸 분입니다.
낮은 담장이 예쁩니다.
송담재
초가가 두 동이고 팔작 기와 겹처마로 된 건물이 한 동이 있습니다.
마루에서 보는 풍경
송담재 앞에 있는 빗돌인데,
율재 정선생 유허비입니다.
이거 찍으려고 올라서려다가 뱀을 만났습니다.
뱀이 눈앞에서 스윽~ 기어가는데 정말 놀랐답니다.
그래서 가까이에 가서 찍지는 못했네요. ㅠㅠ
오늘은 영동군 문화재 <송담재>와 초강천 가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원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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