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가 <한빛국가유산TV> 기획 영상으로 상주 목사 신잠 선생께서 세웠다는 18개 서당을 하나하나 찾아가 보기로 하였답니다.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공부를 해가며 찾아가서 답사를 하고 촬영을 하여 유튜브 영상으로 담아 소개를 했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IoCr0lCvpmQZWg42KjmsrGjSC4MTRdRu
이번 기획 영상으로 지난여름, 그 무덥고 습했던, 그리고 뜨거웠던 날들을 온통 상주 땅을 뒤지고 다녔네요. 신잠 목사께서 세웠다는 18개 서당을 찾아서 소개하려고요. ^^
유튜브 <한빛국가유산TV>영상으로는 딱 하나, 마지막 영상을 남겨두고 골절 부상을 입는 바람에 아직 완성은 다 못했지만 촬영은 다 한 것이라서 곧 올라갈 듯합니다.
여기 티스토리에는 지난여름 지금까지 다녀왔던 서당을 한 곳 한 곳 글로 소개할까 합니다.
상주 목사 신잠 선생은 누구?
상주 목사 신잠(1491~1554) 선생은 조선 초기 문인이자 서화가인 분이랍니다. 아래에 신잠 목사가 어떤 분인지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자는 원량(元亮), 호는 영천자(靈川子; 靈泉子) · 아차산인(峨嵯山人), 본관은 고령(高靈)이다. 신숙주(申叔舟)의 증손자이고, 부친은 예조참판 신종호(申從濩), 모친은 세종대왕의 11째 아들 의창군(義昌君) 이공(李玒)의 딸이다. 7세에 부친을 여의었다. 성종의 부마로 문아(文雅)가 높았던 맏형 고원위(高原尉) 신항(申沆)에게 배웠다.
1513년 23세에 진사가 되고 1519년 현량과에 합격, 예문관 검열이 되었다. 1521년 안처겸(安處謙)의 옥사에 연루되어 장흥에 유배, 17년간 귀양살이를 했다. 이 곳에서 묵죽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한다. 1537년에 양주로 옮겨졌으며, 1538년에 거주의 편의가 허락되어 아차산(峨嵯山) 아래에 살면서 거문고를 타고 글을 읽으면서 소일하였다.
1543년에 다시 등용되어 호남지방의 태인 현감을 지냈는데 큰 흉년을 맞았을 때 백성을 잘 구활(救活)하여 품계가 더해졌으며, 이어 간성군수를 거쳐 상주 목사를 지내다가 그 곳에서 죽었다. 상주 목사를 지내면서 외임(外任) 관리 가운데 청렴하고 근신하는 관리로 뽑혀 향표리 1습을 하사 받았으며, 상주의 백성들은 그를 추모하여 덕성비를 세웠다. 1668년에 장흥 예양서원에 배향되었다.
풍도와 아량이 있어 소문과 명망이 자자했다고 하며, 또한 식견과 도량이 명민하고 학식과 덕행, 재능과 기예, 지조가 있다는 평을 들었다. 정사룡(鄭士龍) 등 당대의 대표적인 문사들과 교유하였다.시 · 서 · 화에 뛰어나 삼절(三絶)이라 일컬어졌다. 그림은 포도와 대나무를 잘 그렸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묵죽으로 이름이 났음이 어숙권(魚叔權)의 『패관잡기(稗官雜記)』에 언급되었다.
신잠 선생께서 상주 목사로 부임해온 게 1552년(명종 7)인데, 그에 앞서 정읍 태인에서는 태인 현감으로도 굉장히 높은 덕망으로 백성을 구휼하며 선정을 베푼 분이라고 합니다. 상주 목사로 부임해 와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오직 백성을 먼저 생각하며 좋은 정치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선생은 가는 곳마다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서당을 참 많이 세웠다고 합니다. 상주에 와서도 무려 18곳이나 되는 서당을 세웠다고 합니다.
먼저 18개 서당 가운데에 저희가 찾아낸 곳은 11곳이고요. 3곳은 서당 터가 남아 있어 찾아낸 곳이고요. 그 나머지 4곳은 그 어떤 기록도 없고 자료도 없어서 도저히 저희 힘으로는 찾을 길이 없는 곳이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 글로 소개할 곳도 찾은 곳 11곳, 서당 터 3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 서당터 한 곳은 이미 소개를 했군요. 그건 바로 상주시 공성면 장동 2리 마을에 있는 <용문서당> 터입니다. 지금은 <미둥천 쌈지공원>으로 바뀐 서당마 바가지샘터가 있던 바로 그 마을이지요.
https://sunnyhanbit.tistory.com/359
상주 목사 신잠 선생이 세운 서당 18곳은?
우선 오늘은 신잠 목사가 세웠다는 상주의 서당 18곳이 어디인지 알려드릴게요.
★ 상주 목사 신잠 선생이 상주에 세운 서당 18곳
(처음엔 주소도 전혀 알 수 없었으나 이번에 답사를 다니면서 하나하나 찾아내어 다녀와서 확인하고 카카오맵에 신청하여 모두 등록까지 시켰습니다.)
1. 수선서당(修善書堂) 상주시 청리면 수선로 187
2. 백화서당(白華書堂) 상주시 모동면 금천2길 71
3. 봉암서당(鳳巖書堂) 상주시 화동면 선교서당마길 131
4. 죽림서당(竹林書堂) 상주시 은척면 무릉2길 42-6
5. 송암서당(松岩書堂) 상주시 외서면 관동개곡길 94-12
6. 하곡서당(霞谷書堂) 상주시 연원동 88-1
7. 수양서당(首陽書堂) 옥성서원으로 승격됨 상주시 외남면 옥성수자동길 40-11
8. 지천서당(智川書堂) 연악서원으로 승격됨 상주시 지천1길 49
9. 도곡서당(道谷書堂) 상주시 서곡1길 96-43
10. 봉성서당(鳳城書堂) 의성군 단밀면 주선1길 56-10
11. 영빈서당(瀛濱書堂) 문경시 산양면 포내5길 30-13
★ 서당 터만 남은 곳
12. 용문서당(龍門書堂) 상주시 공성면 장동리 산 8-1
13. 매악서당(梅嶽書堂) 상주시 사벌국면 묵상리 산 28
14. 석문서당(石門書堂) 상주시 낙상동 산 95
★ 어디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곳
15. 노동서당(魯東書堂) 상주읍
16. 오산서당(梧山書堂) 중동
17. 고봉서당(孤峰書堂) 낙동
★ 서당 1곳은 처음부터 어디인 지 전혀 알 수 없는 곳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갈무리를 하면서 다녀온 서당 11곳과 서당 터만 남은 3곳을 사진으로 먼저 소개할게요.
1. 수선서당(修善書堂) 상주시 청리면 수선로 187
2. 백화서당(白華書堂) 상주시 모동면 금천2길 71
3. 봉암서당(鳳巖書堂) 상주시 화동면 선교서당마길 131
4. 죽림서당(竹林書堂) 상주시 은척면 무릉2길 42-6
5. 송암서당(松岩書堂) 상주시 외서면 관동개곡길 94-12
6. 하곡서당(霞谷書堂) 상주시 연원동 88-1
7. 수양서당(首陽書堂) 옥성서원으로 승격됨 상주시 외남면 옥성수자동길 40-11
8. 지천서당(智川書堂) 연악서원으로 승격됨 상주시 지천1길 49
9. 도곡서당(道谷書堂) 상주시 서곡1길 96-43
10. 봉성서당(鳳城書堂) 의성군 단밀면 주선1길 56-10
11. 영빈서당(瀛濱書堂) 문경시 산양면 포내5길 30-13
위에 사진으로 먼저 소개한 11곳 서당은 저희가 모두 찾아낸 곳입니다.
상주에 있는 서당이라 했는데 몇몇 곳은 봉성서당은 의성군 단밀면에 있고 영빈서당은 문경시 산양면에 있습니다. 그것은 그 옛날 당시에는 모두 상주목에 속해 있던 곳이라 그렇습니다.
자, 이번에는 우리가 찾아낸 서당 터만 남은 곳입니다.
12. 용문서당(龍門書堂) 상주시 공성면 장동리 산 8-1 (현 미둥천 쌈지공원)
13. 매악서당(梅嶽書堂) 지강서원으로 승격됨 상주시 사벌국면 묵상리 산 28
14. 석문서당(石門書堂) 상주시 낙상동 산 95
오늘은 이렇게 상주 목사 신잠 선생은 어떤 분이었는지 그의 삶과 또 상주 목사로 계실 때 세웠다는 18개 서당 가운데에 우리가 찾아낸 곳 11곳과 터만 남아있는 곳 3곳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찾아낸 서당을 한 곳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한빛국가유산TV 유튜브 영상으로는 소개한 것이 있으니 영상을 참고하셔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https://www.youtube.com/@hanbit_heritageTV
https://sunnyhanbit.tistory.com/369
https://sunnyhanbit.tistory.com/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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