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5월이 시작되면서 시골 풍경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사는 구미에는 온 산이 하얗게 물들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아카시아꽃이 한창 피었거든요.
아카시아 향기따라 시골마을로 드라이브 다녀왔어요.
어느새 물을 가득 댄 무논도 보이고요. 모판을 가져다 놓은 논도 보입니다. 곧 모내기도 할 듯하네요.
산마다 하얀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온통 노랗게 뿌려대던 송화가루도 조금은 잦아든 듯하네요. 덕분에 맑은 하늘과 또렷한 산자락이 보이네요.
시골길이라 한적하기 이루 말할 수 없네요.
만날 자동차에 치여살다가 조용하기 이를 데 없는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니 참 좋습니다.
보세요. 온통 아카시아 꽃입니다.
이 건물이 무언지 아세요?
하하하~!!! 상여집이랍니다.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집이지요.
음............. 예전에 누군가는 이 상엿집에서 잠이 든 적도 있었다지요?
하하하 누구냐고요?
쉿~! 비밀이에요. ^^
이제는 이렇게 논에다가 물을 대놓은 곳이 더러 보입니다.
곧 모내기가 시작될 겁니다.
물 댄 논을 보니, 힘찬 활기가 느껴져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푸른 보리밭입니다.
보리 이파리들이 무척 싱그럽네요.
너른 들판도 한창 농사 준비를 하는 듯합니다. 땅에서 생명력이 돋아납니다.
앗~! 감자밭인가?
아............. 아니에요. 토마토 밭입니다.
어느새 이렇게나 자랐네요.
땅에서 솟아나는 푸른 기운들이 무척이나 기분 좋게 합니다.
오잉?
넌 왜 혼자 서있니?
너른 들판 앞에 혼자 문지기라도 하는 양 서있는 나무인데, 가까이 가서 보니, 벚나무더라고요.
꽃이 피었을 땐 더욱 멋스러웠겠습니다. ^^
아하, 감자는 여기 있군요.
감자와 양파, 마늘도 심었네요.^^
봄기운에 활기찬 목숨들이 한창 솟아나는 요즘입니다.
아카시아 향기 맡으면서 잠깐 짬 내어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봄나들이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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