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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구미 선산 농소리 은행나무> 이번 주말이 절정! 때 맞추려고 3번이나 찾아갔다가 드디어~!

by 한빛(hanbit)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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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선산 농소리 은행나무 2021년 11월 9일 3차 답사때 촬영

구미시 선산읍 농소리 마을에는 450 년 가까이 된 은행나무가 있답니다.

이 앞을 한 번씩 지나가기는 하지만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때를 맞추기가 참 어렵더군요.

2020년 11월 8일 촬영

지난해(2020년)에는 우리 마을에 온통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기에 바로 농소리 은행나무를 찾아갔었지요.

그때가 11월 8일이었답니다.

헉~! 그런데 이 은행나무가 벌써 잎을 다 떨구고 난 뒤였답니다.

이럴 수가???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제대로 때를 맞추리라~!

하고 생각하고 지난 10월 31일에 가봤어요.

그러나 생각보다도 너무 빨리 간 거였어요.

끝내 10월 31일 1차부터 시작하여 11월 5일 2차로 또 다녀왔고요.

그래도 덜 익어서 마지막으로 어제, 11월 9일에 3차로 다녀왔습니다.

 

3차에 걸쳐서 다녀온 구미 <선산 농소리 은행나무> 구경해볼까요?

2021년 10월 31일 촬영

지난 10월 31일 1차로 갔을 때였어요.

이때는 아직도 노란 잎은 거의 안 보이고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때였답니다.

그냥 사진만 한 장 찍고 돌아왔어요.

구미에서도 여기까지 가려면 자동차로 적어도 1 시간쯤 걸린답니다.

국도로 가는 거고요.

2021년 11월 5일 촬영

이번에는 11월 5일에 다시 2차로 갔어요.

이젠 제대로 익었겠지! 하고 갔지만.................

역시 아직 온전히 다 익지는 않았네요.

넘 아쉽다~! ㅠㅠㅠ

 

못해도 한주쯤은 더 있어야 화려한 빛깔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한 주 뒤, 11월 12일 금요일에 다시 가면 되겠구나! 했지요.

헐~! 그런데 느닷없이 월요일(8일)에 비가 내리더니 기온마저 뚝 떨어졌어요.

이러다가 또 은행잎이 다 떨어지겠구나! 덜컥 겁이 나더군요.

게다가 바로 앞날 구미 무을 수다사 은행나무를 찍어온 사진들을 보니, 어느새 다 떨어지고 없더군요.

그래서 또 바로 내달렸습니다.

 

3차로 간 날이 바로 어제 11월 9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은행잎이 다 떨어지고 난 뒤에 가서 찍었던 그날보다도 하루 뒤인 날짜랍니다.

 

 

2021년 11월 9일 3차 촬영때 모습

<선산 농소의 은행나무>가 정식 명칭입니다.

천연기념물 제225호입니다.

어떤 가요?

정말 화려하지요?

앞쪽에서 보면 샛노란 은행잎이 매우 황홀합니다.

450 년 가까이 된 농소리 은행나무입니다.

참 멋들어지지요?

굉장히 웅장합니다.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와 동제

 

안내판에는 400여 년 전 이 마을에 살던 엄 씨라는 분이 심었다고 합니다.

나무의 크기로 보아서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래 된 것으로 추정한대요.

 

은행나무 높이는 약 25m

가지의 길이는 동쪽으로 약 10m

남쪽으로 약 11m

북쪽으로 약 8m

게다가 지상 3m 높이에서 가지가 3 개로 갈라져 비슷한 높이로 자라고 있답니다.

 

마을 수호신으로 여겨 해마다 음력 10월 오일(午日)에 동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오일(午日)은 간지 달력으로 음력 10월 첫 말의 날에 해당하는 날을 말하는 거랍니다.

2021년11월 5일 2차 촬영때 동제를 지내려고 금줄을 쳐놓은 모습입니다.

 

헉! 그러고 보니, 우리가 2차로 다녀온 그 다음날 6일 자정이 동제를 지내는 날이었네요.

지금 뉴스를 찾아보니, 동제를 지냈다는 소식이 있네요. 

어쩐지 새끼줄로 금줄을 쳐놓고 흙을 한 삽씩 퍼서 나무 둘레에다가 빙 둘러놓았더군요.

금줄

https://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715088 

 

구미시 농소리 천년기념물 '450년 은행나무 동제' 지내 - 공감신문

[대구.경북=공감신문]정상현 기자=경북 구미시 옥성면 농소2리(이곡)에는 오랜세월 마을과 함께 해온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농소2리 새마을회(회장 김영찬)는 6일 자정 마을주민 10여명이 참석

www.gokorea.kr

자, 지금부터는 이제 화려한 옷을 입고 더욱 빛날 농소리 은행나무를 구경해볼게요.

동제를 지내는 제단 위에도 노란 은행잎이 떨어집니다.

비가 와서 많이 떨어졌을까 봐 걱정하고 갔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네요.

나무 둥치가 대단하지요?

아직 다 물들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주말까지는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비나 바람이 없다면 말이지요.

앞에 있는 남편과 견줘보면 그 크기가 어떤 지 가늠이 되지요?

은행나무 뒤쪽에 있는 빈집 지붕 위로는 감 잎사귀가 빨갛게 물들었네요.

빈집이지만 이 집 풍경이 좋아서~

이 뒤쪽으로는 아직 물들지 않은 쪽이 많아요.

이 상태라면 이번 주말까지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이 마을에는 감나무 농사를 하는 곳도 많답니다.

곶감을 만드려고 감 껍질을 벗겨놓았네요.

이번에는 찻길에서 보는 농소리 은행나무입니다.

이 날따라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불어서 춥기까지 했답니다.

우산 쓰고 다니면서 찍다가 또 날씨가 금세 맑아져서 빛이 쨍~ 하고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찍고~

아까 보았던 빈집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네요.

찻길에서만 보기에도 아까워서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요.

옆에 있는 밭으로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까치밥으로 남겨둔 홍시입니다.

빨갛게 농익어서 땅에 떨어진 것도 많더군요.

감과 농소리 은행나무

구미에서 멋진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 곳!

450 년된 <선산 농소리 은행나무>를 3차에 걸친 답사 끝에 은행잎처럼 노랗고 환한 웃음과 함께 여러분한테 선물합니다. ^^

 

큰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이번 주말까지 이보다 더 환하고 노란 은행나무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1차 촬영일  - 10월 31일

2차 촬영일  - 11월 5일

3차 촬영일  - 11월 9일

 

★ 아래는 화사하게 익은 11월 9일 3차에 가서 찍은 영상입니다. ★

https://youtu.be/iAz7GcjbM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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