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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맛집 나들이

지금도 여전히 초심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고 행복한 구미 사곡동 맛집 [행복한 백반]

by 한빛(hanbit)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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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동 행복한 백반 제육볶음 상차림

아주 오랜만에 바깥밥을 먹었네요. 

집에서도 아주 가까운 <행복한 백반>집에서요.

이 집에 가면 언제나 따뜻하고 맛있는 밥, 어떤 메뉴를 먹어도 절대 실패 없는 맛 때문에 정말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단골식당이랍니다.

 

행복한 백반 차림표

행복한 백반이 처음 우리 마을에 들어왔을 때가 벌써 두 해가 넘었더군요.

예전에 가게를 처음 문 열고 다녀와서 쓴 글이 2022년 10월이더군요.

제가 돌솥비빔밥을 좋아해서 주로 그걸 많이 먹었는데, 김치찌개, 청국장찌개, 된장찌개도 먹어봤고요. 또 제육볶음도 기가 막히게 맛있답니다. 최근에는 갈비탕과 황태해장국도 하시나 봐요.

오늘은 제육볶음을 시켰어요.

여기에 오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믿고 먹을 수 있어 참 좋답니다.

테이블은 5개쯤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꽉 차 있어서 어떤 때는 먹고 싶어도 참고 갈 때가 많았답니다. 아니면, 조금 덜 바쁠 때 포장해 달라고 부탁해서 집에 가져가 먹기도 했지요.

기본 밑반찬 좀 보실래요?

사장님이 진짜 음식 솜씨가 좋으시답니다.

날마다 이 많은 반찬들을 그날그날 달리하여 만들어 내주신답니다.

이 밑반찬은 맛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눈도 어찌나 즐거운지 모른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넘어가고 기분이 좋지요.

제가 정말 일부러 칭찬하려고 하는 말이 절대로 아니랍니다.

진짜 맛있고요. 날마다 이 반찬들을 만들려고 얼마나 정성을 들일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그렇게 뿌듯한 맛이랍니다.

밥은 역시 갓 지은 밥으로~~

드디어 제육볶음이 나왔습니다.

빛깔 한 번 보세요. 고기도 야들야들 질긴 데 하나 없이 아주 부드럽고 좋은 고기를 쓴답니다.

저는 제육볶음 먹으러 가서 퍽퍽한 고깃살 때문에 실패 본 적이 여러 번 있답니다. 그러나 여기 행복한 백반에서는 이런 걱정은 노노노~!!!

양념을 진짜 맛있게 하나 봐요. 남다른 비법이라도 있는 듯~~

제육볶음은 다 먹고 나서 찌꺼기조차도 하나 남길 수 없답니다.

남은 양념 다 긁어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진짜 맛있지요. 

오늘은 사장님께서 오랜만에 왔다고 된장찌개는 서비스로 끓여서 내주셨답니다.

어쩌다가 다리를 다쳤냐고 걱정을 하시면서 많이 먹고 기운 내서 퍼뜩 나으라고요. ^^

 

우와~! 배를 두드리며 먹고 왔는데도 사진을 보니 또 침이 꼴깍~!

밑반찬 한 번 보실래요?

정말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저는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감자볶음,

 

아, 우리는 이 감자볶음만 보면 다른 곳에 있는 어떤 밥집이 생각납니다.

그 집에는 밑반찬이 날마다 똑같은 게 나오는데 그중에 감자볶음이 희한하게 하얀 빛깔이더라고요. 마치 표백이라도 한 것처럼 말이에요. 집에서 내가 볶아도 언제나 이렇게 노란 빛깔인데 말이에요. 그래서 그 집은 그 뒤로 못 가겠더라고요. 

일 년 365일 가도 만날 똑같은 밑반찬이 나오는 것도 질리고요.

 

그런데 여기 행복한 백반에는 언제 어느 때 가더라도 늘 반찬이 달라지더라고요. 그러니 얼마나 정성이 많이 들어갈까요? 우리 여자들 집에서 밥 해 먹을 때에도 반찬 한 가지 하려고 해도 '오늘은 뭐 해 먹지?' 하고 늘 걱정하다가 겨우 한두 개쯤 해놓고 먹거든요.

꽈리고추멸치볶음, 행복한 백반 밑반찬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답니다.

캬~! 김치 좀 보세요.

빛깔 하고 양념도 듬뿍~! 맛은 말할 것도 없고요.

호박볶음,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나물 반찬도 빠뜨리지 않고 한 가지씩은 꼭 나오더라고요.

무 생채~!

밥 비벼 먹을 때는 무 생채랑 고추장만 있어도 맛있는데........ ^^

우와~! 한 상 가득입니다.

진짜 맛있는 밥상입니다.

 

우리 부부가 행복한 백반을 좋아하는 건 이렇게 맛있고 깔끔한 음식 솜씨와 늘 다르게 나오는 밑반찬들, 그리고 어느 때 가더라도 늘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시는 사장님의 맘씨도 참 좋아하지요.

때때로 서비스라면서 이렇게 된장찌개도 따로 끓여주시고 또 따로 먹을거리가 있을 때엔 그런 것도 나눠주신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도 금방 쪘다면서 고구마를 여러 개 챙겨주시더라고요.

 

이 것만으로도 이 집에 오면 행복한 건 넘치는데, 무엇보다도 사장님이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때와 똑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늘 그때 그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시고 손님들한테 내주신다는 게 정말 고맙더라고요.

가게 이름도 참 잘 지은 듯해요.

진짜 여기서 밥 먹고 나오면 언제나 행복하더라고요.

 

구미 상모사곡동에 오시면 <행복한 백반>에 꼭 들러보세요.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경북 구미시 사곡로 22

10시~21시까지

☎ 054 - 462 - 2007

쉬는 시간 없어요!

일요일은 휴무

 

https://sunnyhanbit.tistory.com/260

 

[상모사곡동 맛집] 행복한 백반, 이 밥상 받으면 정말 행복합니다.

우리 마을에 얼마 앞서 진짜 맛있는 밥집이 생겼어요. 무엇보다 편하게 드나들며 집밥처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집이라 정말 기쁘답니다. 차림표를 한 번 볼까요? 돌솥비빔밥이 가장 먼저

sunnyhanbi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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