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북 성주군에 있는 맛집 하나 소개합니다.
진짜 밥부터 밑반찬, 그리고 메인 요리까지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게 없더군요.
아, 물론 저희 부부의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니까 딴지는 걸지 마세요. 하하하!
성주 문화예술회관 앞에 있는 <황금식당>입니다.
차림표를 보니, 이 집은 취나물밥이 이름났나 봅니다.
우리는 취나물밥+두부 짜글이를 시켰답니다.
1인분에 12,000 원입니다.
밥집 안 모습인데요. 모두 입식으로 된 식탁과 의자입니다.
아이 좋아라~!!!
요즘은 좌식 테이블이면 덮어놓고 안 갑니다.
나이 들면서 차츰 무릎 굽혀 앉기가 힘들더군요. ㅠㅠ
창 가에 앉았는데 밖이 훤히 내다보이네요. 밖에서는 안쪽이 잘 보이지 않았거든요.
기본 상차림이 나왔습니다.
꽤 큰 도자기 접시에 반찬을 담았네요.
반찬이 하나 같이 매우 깔끔하네요.
그리고 먹을 만큼만 담았습니다.
이 집의 밑반찬 가운데에 가장 빛나고 맛있는 김치입니다.
비주얼이 어떤 가요?
아주 잘 삭혀서 아삭아삭하고, 간도 심심해서 딱 좋았습니다.
반숙으로 만든 달걀을 반으로 쪼개어 소스를 뿌려서 나왔는데 아주 맛있었답니다.
가지를 살짝 쪄서 찢어 소스에 버무렸습니다.
도토리묵도 묵가루가 많이 들어간 거였답니다. 도토리 특유의 떫은맛이 살아있고 또 탱글탱글했답니다.
콩장~
반찬마다 양은 적게 나왔지만 조금도 모자라지 않았어요.
저희 부부가 한 먹성~ 하거든요.
그런데도 하나도 모자라지 않았지요.
멸치를 조금 넣어 다진 고추 다진 양념입니다.
이 음식이 맨 꼭대기에서 소개한 김치와 함께 오늘 열 일을 하는 반찬이랍니다.
그건 조금 뒤에 소개할게요.
열무김치
깔끔하고 시원했지요.
무나물
요것도 있다가 맛있는 밥에 한몫을 합니다.
단호박 조림
단호박 자체 맛으로 달달한 게 참 좋았습니다.
오늘 메인 요리인 두부 짜글이입니다.
육수를 어떻게 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깔끔하면서도 담백하고 또 감칠맛이 나는 요리였어요.
어쩜 이 집 음식들이 하나 같이 우리 입맛에 딱 들어맞습니다.^^
두부 짜글이
먹음직스럽지요?
자~! 이제 밥이 나왔습니다.
바로 취나물밥입니다.
취나물을 잘게 썰어서 솥밥으로 갓 지어서 나왔네요.
음....... 나물 향이 참 좋습니다.
역시 솥밥에는 누룽지가 있어야지요.
알맞게 눌었습니다.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었어요.
아, 기대됩니다.
아 참, 이 솥밥은 2인용입니다.
두 사람이 먹게끔 나왔습니다.
우린 사이좋게 나눴답니다.
이 밥에다가 아까 저 위에서 보았던 고추 다진 양념을 넣고 비볐어요.
보통 나물밥에는 간장이 나오는데 여기는 고추 다진 양념을 넣고 비비라고 하더군요.
매우 남다릅니다. 그리고 아주 깔끔한 맛입니다.
아, 또 하나!
아까 저 위에서 본 무나물도 함께 넣어서 비볐어요.
한 숟갈 크게 떠서 그 위에다가 제가 칭찬에 또 칭찬을 한 그 맛있고 아삭아삭한 김치를 쭉쭉 찢어서 얹었습니다.
캬~! 정말 환상궁합입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묻지는 않았지만 이 김치는 따로 판다면 사 오고 싶을 만큼 탐나는 김치였답니다. ^^
우리가 이 맛있는 밥을 다 먹고 난 모습이에요.
푸하하하~!!!
완전 바닥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누룽지에 숭늉까지 싹 다 먹어치웠습니다. ^^
굉장히 깔끔하고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
아주 거~한 대접을 잘 받은 느낌, 물론 내 돈 주고 먹은 음식이지만 말이에요.
우리 입에 딱 맞는 밥상, 진짜 맛있게 먹었네요.
아, 황금식당 마당에다가 주차를 할 수도 있는데, 저기 길 건너로 보이는 곳이 바로 성주 문화예술회관입니다.
거기 주차장에다가 세워도 된답니다.
우리가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 우리가 다 먹을 때쯤에는 손님이 잇달아 들어오더군요.
오늘은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게 없었던 밥집, 성주 <황금식당>을 소개했어요. ^^
'한빛과 맛집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천 맛질예찬 토담] 뽕잎약수밥과 청국장, 그리고 '맛질예찬' 이야기 (35) | 2022.07.14 |
---|---|
[언양 시장곰탕] 역시 찐득하니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그만이네요. (21) | 2022.07.05 |
[부산 대변항 맛집] 오양수산 장어구이, 양념이 끝내줘요~! (43) | 2022.06.15 |
<고창 길뜨락> 다 구워진 돼지갈비에 솥밥이? 모처럼 대접 받는 느낌! (40) | 2022.05.30 |
[구미 상모사곡동맛집] 엄마밥상~ 문 열기전에 쌀 20kg이 동이 난다고요? (30) | 2022.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