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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맛집 나들이

[진안 대성관 소머리국밥] 노부부의 삶이 오롯이 국밥 한 그릇에 담겼다!

by 한빛(hanbit)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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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관 사장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허락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

진안 대성관 소머리국밥집 사장님이세요.

올해 여든 되신 어머님이세요.

이 건물을 지은 지가 47년째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날 정확하게 기록을 해놓지 않아서 47년 째인지, 67년 째인지 헛갈리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 건물을 짓기 전부터 이 장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 정말 오랫동안 한 길만 걸어오셨네요.

 

바깥 사장님은 바깥에서 국물을 끓이고 계셨습니다.

아, 바깥 사장님은 오랫동안 개인택시를 하셨다고도 하십니다.

대성관이라고 해서 중국집인가? 생각했답니다.

소머리 국밥으로 꽤 이름난 집이라고 하더군요.

 

가게에 들어서기에 앞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풍경입니다.

커다란 가마솥을 세 개나 걸어놓았습니다.

그 곁에는 솥 하나에서 끓여낸 국물이 들통으로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재료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손수 끓여서 깊고 진한 맛을 우려내고 있었습니다. 

이 풍경만 봐도 이집 국밥은 어떤 맛일지 가늠이 됩니다.

 

푹 고와낸 소머리를 식히고 있습니다.

나중에 어머님이 뼈와 살을 하나하나 다 발라내시더군요.

또 다른 가마솥에는 하나 가득 우려낸 국물이 아주 진하게 보이네요.

가마솥에 곰탕을 우려내려고 이 뜨거운 한여름에 불 앞에서 애쓰시네요.

그리고 무척 기억에 남는 풍경입니다.

가게 앞에다가 화분을 놓고 화분마다 상추랑 대파를 엄청나게 심어놓았습니다.

이게 바로 이 집에서 쓰는 식재료입니다. ^^

뭐든 믿고 먹을 수 있겠네요.

식당 안은 좁아 보이지만

저 안쪽으로 방이 여러 개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여기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지요.

자, 이제 상차림이 이어집니다.

손수 담근 배추김치와 깍두기, 마늘장아찌,

그리고 쫑쫑 썰은 파와 청양고추...

국밥과 찰떡궁합이지요.

자!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게 바로 소머리국밥입니다.

딱 봐도 꽤 진해 보이지 않나요?

그뿐 아닙니다.

숟가락으로 휘 저으니

고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진짜 굉장히 많았어요.

 

많기도 했지만, 고기 맛 또한 무척 부드럽고 맛있었답니다.

퍽퍽한 고기는 하나도 없었어요.

정말 부드럽고 맘껏 먹었답니다.

이제 제대로 비주얼 한 번 보실까요?

밥도 보세요!

하얀 쌀밥이 윤기가 좌르르~~~

정말 맛있게 보이지 않습니까?

갓 지은 쌀밥입니다.

쫑쫑 썰은 대파와 청양고추를 이렇게 진한 국물에 말아서 먹으니 진짜 맛있었답니다.

 

국물까지 싹 다 먹었어요.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는 국밥을 먹으면서 대성관 여 사장님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올해부터는 며느님한테 국밥집 일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이제 두어 달 되었는데,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고맙게도 이 일을 배우겠다고 해서 제대로 가르치겠다고 하셨어요.

못 해도 몇 년은 가르쳐야 할 거라면서 말이지요.

 

 

정말 오롯이 한 길만 걸어오신 노부부의 삶이 담긴 국밥!

가마솥에 푹 고와서 우려낸 진짜 맛있는 소머리국밥!

어때요?

한 그릇 드시지 않을래요?

 

★ 아래 영상은 사장님 이야기를 담아서 만든 영상입니다. ★

 

https://youtu.be/IESrmT56-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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