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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네. 이 시골마을에 밥집이라고는 여기뿐인데 제대로 맛집이네! [찐 현지인 맛집 문경 고목나무집] 문경에서는 우연히 찾아간 밥집마다 희한하게 제대로 찐맛집을 만납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문경 집도 아주 맛있는 곳이었는데, 이번에도 멋진 밥집을 또 찾아냈습니다. 하하하!천마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모습이 마치 말안장과 같다 하여 '자그네'라 하였다고 하는데 '자그네'는 또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아무튼 말안장과 닮은 이 마을에 '금양지'라는 저수지가 있고 그 곁에 오늘 찾아가는 밥집 이름이 보입니다.입니다.고목나무집이라고 하니 틀림없이 큰 나무가 있을 듯했는데, 역시나! 가게 앞에 큰 왕버들나무가 있더군요. 들어가면서 가게 앞에 바로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바람에 가게 사진이 없어요. ㅠㅠ고목나무집 탁자와 의자가 꽤 남다릅니다. 벤치형 의자입니다.이 집 차림표를 보니, 도가니탕, 양곰탕,.. 2025. 7. 18.
“디지던가 말던가 냅뚜부리” 무슨 말이냐고요? [보릿까끄래기 도리깨질 한 날- 김연화 시인] “디지던가 말던가 냅뚜부리”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며칠 앞서 한 신문사에 올라온 시를 한 편 읽다가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그러면서"아~! 그렇지 그 옛날엔 이런 시절도 있었지."그리고 또,"그래! 시는 이렇게 써야지! 이런 진짜 삶을 담아야 좋은 시라고 할 수 있지!"먼저 제가 느낀 감동을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네요.이 시에 감동 받고 제가 영상에 담아 시 낭송도 해봤어요.https://youtu.be/z3dzSwLUXLM?si=545R38xTug1EeXZl 어떠신가요?그 옛날 아들만 귀하다고 딸을 낳으면 왠지 집안에 큰 죄라도 지은 양 시어머니 눈치를 봐야 하고 힘겹기만 했던 시절!역시나 시인의 할머니가 그 시절 시어머니였네요. “디지던가 말던가 냅뚜부리” 다섯 번째 손녀딸로 .. 2025. 7. 16.
효의 본보기, 문경 개성 고씨 유적 몰아보기 [퇴산재, 치당고택(송죽리 개성고씨가옥), 북파정, 고병숙가옥] 송죽2리 마을회관 뒤로는 굉장히 큰 나무가 마치 마을을 한 아름 안고 있는 듯 우뚝 서 있습니다.앞서 우리나라 효의 가장 근본이 어떤 것인가? 하는 걸 잘 보여준 문경 원모정이 있는 마을이 바로 문경시 산양면 송죽리입니다.이 원모정에서 기리는 분이 바로 개성 고씨(開城 高氏)인 고응두 선생이랍니다. 임진왜란 때 왜적을 피해 나이 드신 아버지를 업고 도망치는데 아버지가 아들의 귀를 물어뜯으며 내려놓으라 했지만 더욱 둘러업고 뛰어가다 끝내 붙잡혔지요. 하지만 아들의 효심과 아버지의 자식 사랑에 왜적도 감동해 살려주었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문경 개성고씨 유적을 찾아서문경에 개성 고씨(開城 高氏)가 처음 입향한 것은 임진왜란 전 예문관 직제학을 지낸 고사원(高士原)이며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파들이 문경의 각.. 2025. 7. 9.
아버지가 아들의 귀를 물어뜯었다고요? [문경 원모정 효공원] 예부터 소나무와 대나무가 많은 곳이라 해서 송죽리라고 했고 덕암산 밑에 있다 하여 덕암마을이라고도 하는 곳에 왔습니다.문경시 산양면 송죽2리 마을입니다.1580년경 개성사람 고극근(高克勤)이란 사람이 이 마을을 개척하여 송내촌(松內村)이라 하였으나 그 뒤, 마을 뒷산에 큰 바위가 있어 이 마을이 그 바위의 덕으로 편안히 잘 산다고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러나 이 바위가 용궁(용궁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용궁은 늘 물난리 피해를 많이 받는 곳이었다고 해요.용궁 사람들이 이 바위 때문에 그렇다고 하여 이 바위를 부수려고 산위에 몰려가자 갑자기 천둥과 벼락이 쳐서 일부는 죽고 남은 사람들은 도망을 쳤대요.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덕암'이라 하여 보호하게 되었고 마을 이름도 '덕암'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2025. 7. 7.
쌍둥이 나무의 나뭇잎으로 점을 친다고요? [성주 지방리느티나무-모방(띠뱅이마을) 얼마 앞서 성주에 있는 '지방리아까시나무'를 소개한 적이 있지요. '아카시아'가 아니라 '아까시'가 맞다고 했던 그 나무 이야기요.그때 소개했던 아까시나무가 있던 마을은 지방리 모산마을이었습니다. 오늘은 거기서 멀잖은 지방리 모방마을에 있는 쌍둥이 나무를 소개할까 합니다.띠뱅이 마을 들머리에 우뚝 선 쌍둥이 느티나무모방마을, 그리고 띠뱅이마을 이름이 무척 재미있지 않나요?지방리라는 이름도 지산(池山)과 모방(茅方)에서 한 글자씩 따와 ‘지방(池方)’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해요.지방리의 자연 마을로 지산[모산(帽山)·못안] 마을과 모방[띠뱅이·띠방이] 마을이 있답니다. 지방리아까시나무는 모산 마을에 있고 오늘 소개할 쌍둥이 느티나무는 모방마을에 있답니다.'띠뱅이'라는 마을 이름은 옛날 이곳에 도롱이를 만드는.. 2025. 7. 6.
축제까지 열리는 삼장군은 누구? <군위 효령사 장군당과 제동서원> 삼국통일 작전회의가 여기에서? 삼국시대 때 이곳 군위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데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문경새재와 영주의 소백산, 그리고 예천과 상주에서 격렬하게 전쟁을 벌였는데요.백두대간을 넘어서 땅을 차지해야만 통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신라는 군위가 출발점이었습니다.김유신 장군은 병력을 이끌고 효령면 장군리 이 마을에 주둔해서 당나라 장수 '소정방'과 합세합니다. 여기 장군리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백제와 치를 전쟁을 계획하였고 그 때문에 '장군리'라는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그러니까 삼국통일 작전회의를 연 곳이 바로 여기가 되겠군요. 하하하어머나~! 삼국통일 작전회의가 열렸던 바로 이 마을에 아주 멋진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가봤습니다.사실은 삼장군이 궁금해서 가보려고 했던 마을인데 이 마을에.. 2025. 7. 3.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을 아시나요? 성광성냥, 산업유산으로 또 문화 재생사업으로 재탄생... 그러나 위 사진이 무얼까요?무언지 아시겠어요?여기는 경북 의성군 향교길에 있는 한 공장입니다. "아니, 여기가 거기라고?""전에 다큐 영상에서 봤던 거기? 그게 의성에 있었다고?""맞아. 의성에 마지막 남은 성냥공장이 바로 여기야!" 사실은 의성향교를 둘러보려고 여기에 왔답니다. 그런데 향교 바로 맞은편에 이 공장이 있는 겁니다. 깜짝 놀랐어요.예전에 한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우리나라에 마지막 남은 성냥공장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답니다.그때 그 옛날 호황을 누렸던 성냥산업이 값싼 중국산 성냥과 일회용 라이터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이야기였답니다.그런데 그 영상 속에 나오던 성냥공장이 바로 눈앞에 있었네요. 구미에서 의성, 이렇게 가까운 곳에 말이지요.옛 영화를 누렸던 바로 .. 2025. 6. 28.
시래기와 들깨를 듬뿍 넣은 국내산 시래기추어탕, 보약이 따로 없다 문경 <새재추어탕> 문경 점에 갔을 때, 본디 생각하고 온 밥집이 있었지요. 헐~! 그런데 쉬는 날이 아니지 싶은데 문이 안 열렸네요. 그래서 이리저리 골목을 돌다가 마주한 밥집이 있어 들어갔답니다. 추어탕집이네요.남편도 나도 추어탕을 좋아하니까 대충 한 그릇 먹고 때우자 생각하며 들어갔답니다.골목 안에 있는 밥집인데 안에 들어가니 무척이나 깔끔하네요. 아직 시간이 일러서 다른 손님은 없습니다.밥집 이름은 입니다.오오~! 국내산 미꾸라지를 쓴답니다.들어설 때는 몰랐는데 국내산이라고 하니까 기대가 됩니다.어머나! 차림표를 보니, 딱 두 가지입니다.시래기추어탕과 미꾸라지튀김시래기추어탕입니다.왠지 아주 잘 들어온 듯한 느낌이 팍 드네요. 시래기를 많이 넣어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해 봅니다. 하하하오오 물이 그냥 맹물이 아닙니다. .. 2025. 6. 26.
이렇게 반짝거리는 금동 신발 본 적 있어?[가야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우와~! 이 신발 좀 봐!""금동신발이 굉장히 반짝반짝한데?""가만, 금동신발은 원래 백제 유물 아니야? 그런데 여기는 가야고분군인데?""게다가 이렇게 반짝거리는 금동신발 본 적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이랍니다.가야고분군은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함께 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이어왔던 '가야문명'을 증명하는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오늘은 그 가운데에 지난 5월 14일에 처음 문을 연 과 고분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홍보관은 이제 막 문을 연 따끈따끈한 곳이네요.구미에서 전라도 쪽으로 나들이를 갈 때면 늘 거창, 함양, 남원을 거쳐서 갑니다. 그러면서 남.. 2025. 6. 24.
이 멋진 풍경을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깝다! 숨은 그림 아니? 숨은 글씨 찾기는 덤![남원 퇴수정 원림 & 매천 박치기]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에는 람천을 내려다보며 서있는 아주 멋들어진 정자가 있습니다. 바로 퇴수정(退修亭)입니다.옛 선조들은 물이 흐르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다가 정자를 세우는 일이 많았지요.지금까지 다녀본 정자들이 그런 곳이 많았답니다. 이번에 남원에 가서 본 정자는 그 가운데에서도 더욱 아름다웠답니다.퇴수정 가는 길퇴수정에 가는 길이 조금 헛갈리기도 하더군요. 제가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먼저 퇴수정의 주소는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827이고요.일성 지리산 콘도 가는 길이 보이는데 그쪽으로 가면 안 됩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좁은 길로 가야 합니다.알기 쉽게 카카오맵 캡처 화면에다가 하나하나 표시를 해두었으니 이걸 잘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위 카카오맵 위에 표시한 곳에 퇴수정 가는 길 옆에 퇴수정 표지판이 .. 2025. 6. 19.
아니, 여기 밥집 맞아? 그런데 대박이다! 신선이 먹는 음식이 바로 이런 건가? [남원 황토옹기한식뷔페] 아니, 여기 밥집이 맞나요?설마 이게 다 주차장?그럼 저기가 밥집이라고? 얼마 앞서 남원 나들이 갔다가 우연히 들르게 된 밥집이 있답니다.시골 마을이라서 마땅히 밥 먹을 곳이 없더군요. 일요일에는 문 닫는 곳이 많더라고요.그렇게 전화를 해보고 문을 열었다기에 아무 거나 먹자 하고 간 집이었답니다.가까이 가서 보니, 상가 건물에 뭔가가 많이 있습니다. 황토옹기 한증탕도 보이네요. 그런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겉으로 보기엔 그랬어요.우리가 갈 곳은 여기인가 봅니다.상가 왼쪽에 들머리가 보이네요.라고 쓴 간판이 보입니다.우리가 찾아온 밥집 이름은 입니다.이 건물 3층으로 올라갑니다.그런데.....여기 진짜 밥집이 맞나요? 여기까지 올라오면서도 속으로는 아무래도 잘 못 온 건가?다.. 2025. 6. 14.
한쪽 팔이 잘렸는데도 끝까지 싸우다 순국한 장사진 의병장[군위 장사진 의병장 유적 충렬사, 삼영정] 앞서 문화유산 안내판과 실제 고리비 빗돌에 새긴 글씨와 서로 다른 글자를 쓴 걸 확인했던 가운데 또 다른 유적인 충렬사에 왔습니다.대구광역시 군위군 효령면 오천리 마을입니다.앞서 소개한 고리비가 있던 마을은 효령면 병수리 마을이고요. 거기서 멀잖은 곳이지요.이 마을 들머리 쪽 919번 지방도 바로 길 옆에 장사진 의병장 유적이 있답니다.유적인 충렬사 올라가는 길 아래에 유허비가 하나 있습니다.증 수군절도사 의병장 장사진 유허비(贈 水軍節度使 義兵將 張士珍 遺墟碑)이곳이 장사진 의병장의 유적이라는 걸 알리는 빗돌이지요.충렬사는 마치 성처럼 돌로 쌓은 길을 따라 올라가야 있습니다.마치 옛 성곽에 오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런데 올라와 보니, 건물이 몇 채 됩니다.어디가 충렬사인지 살펴봐야겠네요.아마도 이..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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