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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맛집 나들이

[옥천 맛집] 배바우 손두부~ 우리 콩 손두부와 청국장, 맛이 없을 수가 없지!

by 한빛(hanbit)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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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충북 옥천군 나들이를 떠났어요.

옥천에 있는 향교, 정자, 옛 어른의 무덤, 서원, 서당...

뭐 이런 곳을 찾아서 하나하나 보고 돌아왔답니다.

문화재 여행도 식후경~ 밥부터 묵자!

우습지요?

만날 여행하면 고리타분하게 이런 데만 찾아다니니까요.............. ^^ 하하하!!!

문화재 여행 중심으로 다니는 나들이가 일상처럼 되었습니다.

어느 정자 툇마루에 걸터 앉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어나기 싫어지는 그런 마음 아실련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아무튼 요즘 늘 그렇게 살고 있네요.

 

아무리 문화재가 좋고 관광도 좋지만 배가 고프면 즐거울 수가 없지요?

몇 군데를 둘러보고 밥집을 찾아봅니다.

사실, 예전에 자전거 탈 때 옥천군 안남면 마을에 들어와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집이 있어 일부러 거길 가려고 찾아갔답니다.

그런데.......... 가게 이름도 그대로였지만 사장님은 바뀐 듯하고요.(하기야 워낙 오랜 시간이 흘렀으니까요. 한 8년쯤?)

게다가 10시40분에 들어갔는데,

11시가 영업 시작시간이라고 해서 퇴짜 맞고 돌아섰지요.

이걸 우짜지요? ㅠㅠㅠ

 

다른 계획은 없었는데...

그러다가 바로 찾게된 곳!

안남면사무소 앞에 있는 <배바우 손두부> 집엘 들어갔어요.

 

 

밥집 찾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식탁이 좌식이라면 패스~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어지간하면 의자에 앉는 식탁이라서 참 좋습니다.

손수 만드는 손두부, 청국장...

정말 마음에 듭니다.

 

소개글에는

 

안남콩, 찹쌀, 우리밀 누룩으로 직접 만듭니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나요?

때마침 사장님께서 손수 만드신 청국장을 이렇게 팩에 넣어서 포장을 하고 있더군요.

1kg씩 담았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맛있게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진열대에는 찹쌀과 녹미, 홍미, 흑미, 등 빛깔 별로 된 쌀도 파네요.

밥 먹고 나서 청국장과 홍미를 사 가지고 왔네요.

홍미를 '가바현미'라고 하더군요.

진짜 쌀이 붉은 빛깔이었어요.

쌀은 위탁판매를 한다고 하시더군요. (요건 현금으로 결제를 했답니다.)

자리가 생각보다 많이 넓어서 아주 좋네요.

아직 점심 때가 되지 않아서 손님이 없었어요.

그런데 들어가서 사진 몇 장 찍고 났는데,

바로 손님들이 들어오더군요.

난 이게 이제 막 나온 순두부인가? 했는데,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그게 아닌 것 같네요.

우리밀 누룩을 쓴다고 했는데.... 그런 걸까요?

물어보고 올 걸, 궁금하네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광장인데요.

안남면사무소 앞에는 시장도 있고 그 맞은편에 이렇게 너른 공원이 있답니다.

여기엔 커다란 배 형상을 한 조형물도 있답니다.

이 마을을 <배바우 마을>이라고 합니다.

 

한반도 지형과 닮은 둔주봉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등산하는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그 덕에 이 조용한 시골마을에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가게 인테리어도 굉장히 깔끔해요.

풍금도 있었어요.

악보대 위에 노천명의 시,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가 예쁜 글씨와 그림으로 된 작품을 놓았네요.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 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

.

.

.

 

100% 안남콩으로 직접 만든 손두부,

바로 이 마을이 안남면인데, 여기에서 재배하는 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청국장도 손수 띄워서 만든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네요. 

 

가게 안이 굉장히 너릅니다.

식탁과 의자도 전체 분위기도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지네요.

여기는 손두부 집입니다. 하하하 ^^

 

깔끔하고 대접받는 듯한 청국장 밥상

기본 상차림이에요.

저희는 청국장을 시켰어요.

2인분이 기본입니다.

마른김, 파김치, 콩장, 손수 담근 김치, 오징어젓, 채소 샐러드, 또 콩비지와 손두부, 부추 양념간장도 기본으로 나오네요.

 

맑은 콩비지와 손두부

양상추를 듬뿍 넣은 샐러드인데,

저희는 콩비지를 끼얹어서 먹었어요.

정말 맛있고 건강한 맛때문에 정말 고소했답니다.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

두부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와 똑같아요. ^^

반찬이 어느 것 한 가지 맛 없는 게 없더군요.

콩장도 맛있어서 더 먹고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

참! 여긴 추가 반찬은 모두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답니다.

모두 갖추어져 있더군요.

 

파김치도 무척 맛있고 감칠맛이~~

오징어 젓과 파김치는 추가로 더 가져다가 먹었어요.

딱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청국장에 밥을 쓱쓱 비벼서 구운김에 싸 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맨밥을 얹고 그 위에다가 오징어젓을 올려서 얌냠~~~!!!

드디어 오늘 메인 청국장입니다.

걸쭉하게 끓였는데도 하나도 짜지 않고 구수하더군요.

한 뚝배기 모두 싹싹 긁어서 비웠답니다. ㅋㅋㅋ

요렇게 한 상 가득 차려졌네요.

보기에도 정갈해 보이지요?

아주 맛난 밥상입니다.

국산 고춧가루와 배추로 담근 김치!

이 집 음식은 모두 감칠맛이 예술이더군요.

그렇다고 MSG 맛은 거의 안 났어요.

탄수화물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게 만드는 하얀 쌀밥,

게다가 윤기가 좌르르~~~

고백합니다. 한 그릇 더 시켜서 나눠 먹었네요. ㅠㅠㅠ~~~

오늘 우리가 먹은 청국장은 8천 원씩

다른 손님 테이블에 해물 두부전골이 나가는 걸 봤는데.....................

우와~!!! 비주얼만 봐도 예술이더군요.

이다음에 다시 가면 해물 두부전골을 꼭 먹으리라~!!!

다짐하게 만들더군요.

 

https://youtu.be/WW7O7Z4Tl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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