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혁신도시는 제가 사는 구미와도 가까워서 자주 들르는 곳이랍니다.
특히 맛있는 음식이 생각날 때 잘 갑니다.
KTX 김천구미역 둘레에 맛집이 많이 있답니다.
오늘은 아침밥이 되는 곳을 찾다가 가게 된 진짜 맛집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게 이름은 <청정미역>이고요.
그야말로 미역국만 전문으로 파는 곳이었답니다.
예전에 강릉에 갔을 때, 아침으로 우럭 미역국을 아주 맛나게 먹었던 적이 있지요.
그때, 우럭을 진하게 우려내고 살을 발라서 끓인 미역국이 무척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참 맛있게 먹었지요.
그 뒤로 그 둘레로 여행을 할 때면,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먹곤 했어요.
그때, 이런 집이 우리 사는 데도 있음 참 좋겠다! 하고 말하곤 했지요.
그런데 있었습니다.
바로 그런 미역국 전문집이 생겼더라고요.
김천 혁신도시에 말이에요.
더구나 아침 식사가 된다는 글을 보고 달려갔답니다.
음........ 아침 속풀이가 필요했거든요. 하하하
미역국만 전문으로 파는 집인데,
인테리어가 굉장히 고급스럽네요.
식탁도 꽤 많고요.
무척이나 넓습니다.
분위기도 참 좋네요.
벽면에는 예쁜 그림도 걸어두었고요.
아주 깔끔합니다.
미역국만 파는 집인데,
이렇게 자리가 많아도 장사가 잘 될까?
하는 걱정까지 할만큼 넓더군요.
오오~ 멋져요.
저 앞이 가게 정문이에요.
아침 식사 됩니다!
라고 써붙인 걸개막도 보여요.
밥집들도 거의 11시가 다 되어서야 문을 여는 집이 많아서
그 이전에는 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서 애를 먹은 적도 여러 번 있답니다.
아침 식사~!!! 되는 집입니다.
굿~!
손님의 주문과 함께 조리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빨리 안 나온다고 보채기 없기~!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일찍 나왔어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자, 먼저 차림표를 좀 볼게요.
음.... 값이 만만치 않군요.
싼 값은 아니에요.
하지만 음식을 받고 보니, 그리 비싼 값도 아니더군요.
그만한 값어치를 했답니다.
우리는 전복과 가자미가 들어간 <전복 가자미 미역국>을 시켰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글 좀 보고, 뉴스 좀 보다 보니
밥상이 바로 차려집니다.
밑반찬은 간단해요.
구운 김과 마늘종, 깍두기, 오이김치
그리고 오늘의 메인 요리인 전복 가자미 미역국입니다.
진하게 끓인 뽀얀 국물이 먼저 눈에 띕니다.
그리고 전복이 두둥~
아 참, 사장님 말씀이
미역국에 들어가는 전복은 모두 활전복이라고 합니다.
싱싱해서 내장 통째로 다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이번에는 가자미가 두둥~
살이 제법 두툼합니다.
가자미 살이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통째로 들어간 거라서 가시를 가려낼 때 조심해야 해요.
이까짓 수고쯤이야 뭐~
가자미와 전복이 들어간 미역국~!
고급스럽지 않나요?
음식은 모두 정갈합니다.
그........... 그런데
전복이 한 마리가 아니에요.
놀랐어요.
두 마리씩 들어있더군요.
게다가 진짜 활전복이라서 식감이 무척 부드러웠어요.
하나도 질기지 않고요.
그냥 한 입 베어 물으니 부드럽게 잘리더군요.
매우 맛있었답니다.
이만하면 결코 비싼 값이 아닌 거 맞지요?
국물까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답니다.
모처럼 옛날 강릉에서 먹었던 그런 맛을 봤어요.
게다가 여긴 전복까지 들었으니, 말이 다 필요 없네요. ^^
오늘 미역국도 고급진 음식이 될 수 있다는 것!
새삼 깨달았네요.
이다음에 가면 소갈비 미역국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정말 맛나지 않을까요?
맛있게 먹고 나오는 데,
자른 미역과 톳을 팔더군요.
모두 한 통에 1만 원~!
모두 완도산이랍니다.
저는 톳밥을 해 먹으려고 톳을 사 가지고 왔네요.
그런데 하마터면 청정미역 사장님 오늘 헛장사하실 뻔했어요.
평소처럼 삼성 페이로 계산을 하고 영수증은 안 받고 나왔는데,
폰을 보니, 밥값만 계산이 되었고,
따로 산 톳은 계산이 안 되었더군요.
이궁....... 바로 돌아갔지요.
하하하~!!!
아침 식사를 하러 가서 첫 개시 손님이었는데 큰일 날 뻔~~~
쌀톳 사용법
미역과 톳은 씻지 말고 쓰라고 하시네요.
톳밥 할 때는 쌀을 다 씻고 나서 물을 맞추고 톳 한 숟가락을 넣고 밥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아직 이건 못 해 먹었는데,
맛있을 거 같아요.
양념간장 맛나게 만들어서 쓱쓱 비벼 먹으면...........
그 또한 별미겠지요?
그나저나 가까운 곳에 이렇게 맛있는 고급 미역국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네요. ^^
앞으로 자주 갈 듯해요.
청정미역에서 맛난 미역국을 드셨나요?
그렇다면, 지금 한창 아름다운 꽃양귀비 밭도 둘러보세요.
https://sunnyhanbit.tistory.com/80
'한빛과 맛집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 터진집~ 진즉에 가볼걸! <구미 상모사곡동맛집 > (26) | 2021.06.25 |
---|---|
[옥천 맛집] 배바우 손두부~ 우리 콩 손두부와 청국장, 맛이 없을 수가 없지! (14) | 2021.06.14 |
김천 <연화지 쌈밥> 김호중 거리가 될 교동 연화지, 예쁜 호수도 보고 맛집까지~ (52) | 2021.05.25 |
매운탕이 생각나면 아포 <또만남메기매운탕> 집으로 간다! (36) | 2021.04.30 |
[구미 금오산 맛집] 오산골 가마솥 한우국밥 놋주발 놋대접에 뜨끈뜨끈~ (52) | 202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