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빛이 들려주는 문화재 이야기

[합천 현산정] 합천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이렇게 멋진 정자가?

by 한빛(hanbit) 2021. 3. 28.
728x90
반응형

거창에 있는 정자 나들이를 하던 가운데 만난 <현산정>을 소개할까 합니다.

여기는 계획에도 없었고 뜻밖에 찾은 곳이었답니다.

거창에서 구미로 돌아오는 길을 찾으려고 지도를 보다가 가게되었지요.

 

 

합천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현산정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입니다.

1926년에 현초 김시용 선생을 기리려고 세운 정자랍니다.

현초 김시용(1846~1925) 선생은 아주 소문난 효자인 데다가 학문을 갖춘 분이었다고 하네요.

그 밖에는 이 분을 알 수 있는 어떤 자료도 없어서 더 알아볼 수는 없었답니다.

 

 

 

 

흙돌담으로 빙 둘러싸여 있고

층층이 건물이 자리한 터라

옆에서 봐도 이렇게 한눈에 그 멋진 모습이 보이네요.

 

 

 

고운 매화가 담장 밖으로 뻗어 나와서 피었네요.

 

 

무척 곱고 예쁩니다.

 

 

안으로 들여다보니, 제법 큰 매화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우리나라 '천원지방' 사상으로 만든 네모난 연못이 정자 아래에 있습니다.

 

천원지방(天圓地方)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뜻이다.

 

 

연못 위로 보이는 멋진 누각이 바로 <현산정>입니다.

딱 봐도 굉장히 멋스럽네요.

2층으로 된 누정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문이 바로 대문인데,

아까 와서 보니, 문이 잠겨 있었답니다.

하는 수 없이 이렇게 담장 너머로 구경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담장이 낮아서 안을 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네요.

 

 

 

가장 높다란 지대에 세운 현산정

이 정자가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 건 아니랍니다.

처음엔 여기서 4km 떨어진 봉산면 노파리에 있었다고 해요.

합천댐을 만들면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어떤 가요?

큰길에서도 조금 떨어졌고,

안으로 들어와야 보이는 곳인데,

이렇게 멋스러운 정자가 있었네요.

고택 사진 찍는 이들한테는 아주 멋진 사진 감이 되겠네요.

매우 멋들어집니다.

 

 

 

이렇게라도 현산정을 가까이에서 자세하게 들여다봅니다.

가만히 보니,

마루가 많이 남다르네요.

저 위에 서서 앞에 내다보이는 합천호를 보면 참 시원하겠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읍향문

 

현산정으로 들어가는 들머리 <읍향문>입니다.

자물쇠로 잠겨있어 들어갈 수 없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읍향문 옆으로는 또 다른 건물이 있는데,

아마도 관리사로 썼지 싶네요.

여기는 많이 낡았어요.

관리가 전혀 안 된 듯도 하고요.

허물어지는 곳이 많았답니다.

 

 

 

오른쪽 옆면에서 보는 현산정

 

 

 

이렇게라도 볼 수 있으니 그나마 참 다행이다.

 

 

앞에서 대문 틈 사이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저 높다란 곳에 현산정이 있네요.

굉장히 너른 곳인 데다가 나름대로 꽤 화려하게 만든 정자네요.

둘레 풍경도 구석구석 갖가지 나무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앗~!

그런데 자물쇠가 살짝 걸려있기만 합니다.

우와~!

우리 마음을 알았나요?

자물쇠를 벗기고 안에 들어가서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아까 저 옆에서 봤던 관리사로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는 좁은 문도 보이네요.

 

 

 

게다가 동쪽에다가도 아까보다는 조금 적은 연못이 하나 더 있네요.

여기도 천원지방 논리로 만든 네모난 연못~!

 

 

앞에서 보니, 

더욱 멋집니다.

정말 잘 지은 집이네요.

 

 

아하!

아까 저 왼쪽 담장 너머로 봤을 때,

마루 난간이 조금 남다르다했는데,

역시 멋지네요.

ㄱ자로 된 정자네요.

계자 난간을 ㄱ자로 둘렀네요.

 

 

지금 보니, 

이 네모난 연못 안에다가도 작은 섬이 있네요.

 

 

 

현산정을 바로 아래에 서서 올려다봅니다.

지붕 서까래가 아주 멋들어집니다.

그 곡선도 참 예쁘네요.

 

 

이렇게 방도 여러 개가 되고요.

마루를 ㄱ자로 놓고 계자 난간을 다 둘러놨네요.

 

 

 

저 마루 끝에 앉아서 바깥을 보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네요

저 멀리 합천호도 보입니다.

이 위에서 온 마을 사람들 행동을 다 볼 수도 있겠네요.

갑자기 영화 <이끼>에 나오는 이장 천용덕(정재영)의 집과도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하하하

 

 

 

현산정 지붕 곡선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편액도 무척 많았고,

현판도 많았답니다.

 

 

 

돌담에 둘러싸인 현산정

앞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멋진 곳이었구나! 하는 느낌을 못 받았답니다.

옆으로 와서 담장 너머로 들여다보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고택 사진 찍기에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해봅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언덕배기

합천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현산정>

한 번 가보지 않을래요?

 

https://youtu.be/M0bNGyrWYkI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