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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이 들려주는 국가유산 이야기

이 나무 때문에 마을 이름도 바뀌었다고요? [영월 산솔면 솔고개소나무]

by 한빛(hanbit)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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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산솔면 녹전리 솔고개소나무

오늘은 강원도 영월에 있는 솔고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솔고개는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의 시누리와 상동읍 내덕리 가삼이 사이에 있는 높은 고개입니다. 이 고개에 아주 멋진 모양을 자랑하는 수백 년 된 큰 소나무가 있어 '솔고개'라고 합니다.

솔고개 뒤로 단풍산이 있고 함백산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곳이라 산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풍경과 소나무 앞쪽에는 맑고 깨끗한 옥동천이 흐르고 있어 풍광이 아주 좋습니다.

보은 속리산 정이품송(2022년 7월 촬영)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2012년 11월 촬영)

우리나라에는 3대 명품 소나무가 있는데요. 보통 보은의 '속리 정이품송'과 청도의 '운문사 처진 소나무', 그리고 여기 영월의 '솔고개 소나무'를 말합니다.

영월 솔고개 소나무

소나무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그만큼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소나무라고 여겨집니다.

솔고개 소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될 때에 수령이 660년이라고 하는데요. 700살이 넘은 오랜 세월을 간직한 나무랍니다.

속리산 정이품송과 청도 운문사 처진 소나무도 모두 500~600년 수령이라고 하던데 아마도 여기 영월 솔고개 소나무가 가장 나이가 많지 싶네요.

예전에 강원도 여행할 때 영월 이쪽으로 지나다가 안내판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직접 와 보지 못했지요. 이번에 와서 보니, 참으로 멋스런 소나무이군요. 

또 이곳에 전설이 하나 있는데요.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혼이 태백산 산신이 되었고, 그 산신이 태백산으로 갈 때, 소나무들이 배웅했다는 전설입니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해마다 소나무 축제를 열고 제사를 지내면서 주민의 안녕과 풍요로운 마을 발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솔고개 소나무는 잔가지가 굉장히 많이 뻗어있습니다. 구불구불 한 없이 뻗어가는 모습이 참 멋스럽네요.

 

앞에 서 있는 사람들과 견주면 나무의 크기가 가늠이 되지요?

나무 높이가 12m, 둘레가 2.8m가 됩니다.

그런데 이 소나무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예전에 제약회사인 조선무약의 상표와 많이 닮았습니다. 솔표 우황청심환으로 이름났던 바로 그 상표 로고의 모티브가 바로 이 솔고개 소나무라고 합니다. 지금은 광동제약에서 이 솔표 브랜드를 인수하여 쓰고 있다고 합니다.

솔고개 소나무가 있는 곳에 올라와서 보면, 그 위로도 또 다른 소나무가 우뚝 서 있답니다.

그 앞에 서서 솔고개 소나무를 내려다보는 풍경도 아주 멋스럽습니다.

둘레도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 마을 면의 옛 이름은 본디 중동면이었는데, 지난 2021년 11월부터 솔고개 소나무 이미지를 반영하여 '산솔면'으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충절을 상징하고 단종의 넋이 깃든 강원도 영월의 이미지를 이 솔고개 소나무가 잘 나타낸다고 할 만큼 영월군과 주민들이 모두 소중하게 지켜가고 있습니다. 또 산림청에서는 올해의 나무 '보호수 부문'에 이 솔고개 소나무를 선정했다고 하네요.

솔고개 소나무의 사계절

화장실 앞에 걸린 사진을 보니, 솔고개 소나무의 사계절을 사진으로 담았네요. 어느 때고 와서 보면 참 좋은 풍경을 선물로 받을 듯합니다. 하하하~!!!

솔고개 소나무
전화번호 :033-378-2306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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