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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그냥 끼적임

네? 화재 신고라고요?

by 한빛(hanbit)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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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한창 자고 있는데 전화가 울립니다.

모르는 전화라서 안 받고 끊었는데 또다시 울립니다.

 

"네 OO 지구대 경찰입니다."

"아 네 왜 그러시지요?"

"네. 화재신고가 들어와서 그러는데요. OOOO 차주 되시지요? 블랙박스 좀 보여주실 수 있나요?"

 

잠결에 전화를 받고 이게 무슨 일인가? 해서 너무나 놀랐답니다.

나가서 보니,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는데 불은 꺼져있는 상태였고요.

그 바로 맞은편에 제 차가 있어서 블랙박스 영상을 참고로 하겠다는 거였어요.

불이 난 곳은 집 앞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었답니다.

불이 언제 난 건지도 모르는 상황이고요. 정말로 쓰레기에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답니다.

세상에나~! 하필 이런 때에 불을 냈다고요? 도대체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아직도 바람이 이렇게나 많이 불고 있는데...

지금 온나라가 산불이 꺼지지 않아 모두들 얼마나 고생을 하는데...

하필 이런 때에 불을 냈다고요?

 

그러나 너무나 안타깝게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빼서 확인을 했지만, 주차하고 난 시간부터 새벽 5시까지 하나도 녹화가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아니, 뭐가 이럴 수가 있나요? 새벽 6시부터는 또 녹화가 되어 있고요.

 

아무튼 그랬어요.

경찰한테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네요. 쩝!

 

그나저나 어쩌다 불이 났을까요?

누군가 담배꽁초를 버렸을까요?

어떤 이는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가 쓰레기더미에 옮겨 붙었는데 비가 와서 저절로 꺼졌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더 크게 번지지 않고 꺼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온 나라가 산불 때문에 그토록 고생을 하는데 어제 또 영농 부산물을 태우다가 불이 났다는 뉴스를 봤답니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하는 건지...

 

경북 지역에 간밤에 내린 비로 90% 넘게 진화가 되었다니 다행이지만 어서 모든 불이 완전히 꺼지기를 바랍니다.

또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라고요.

이번 산불로 곳곳에서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더 이상 피해가 없이 불이 완전히 꺼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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