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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그냥 끼적임

불멍은 역시 가마솥 불멍이 최고지!

by 한빛(hanbit)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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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아궁이

 

어릴 적에는 이렇게 커다란 가마솥에다가 물을 끓이거나 쇠죽을 끓이곤 했지요.

아, 우리 고향에서는 쇠죽 끓이는 걸 '시미기'라고 했어요.

소와 가마솥 아궁이 그리고 쇠죽

"쌔기 가서 소 시미기 끼리라!"

 

빨리 가서 쇠죽 끓이라는 말이에요. 하하하!

 

가을겨울, 해거름할때면 늘 군불을 때야 했어요.

눈도 맵고 코도 맵지만 그래도 이 불 앞에 있으면 따뜻해서 참 좋았지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도록 앞에 앉아서 부지깽이로 불을 뒤적거리며 앉아 있었지요.

땔감

불을 때려면 나무도 해가지고 와야 했지요.

산에 가서 죽은 나뭇가지나 마른 솔잎 같은 걸 긇어 모아서 오기도 했지요.

죽은 나뭇가지를 '삭정구리'라고 했어요. 나무에 붙어있거나 떨어진 죽은 나뭇가지를 말하는 '삭정이'를 그렇게 말했어요.

또 땅에 떨어진 마른 솔잎은 '갈비'라고 했지요. 이 갈비로 불을 때면 활활활~~~ 진짜 잘 타거든요. 

남자아이들은 주로 삭정구리를 해서 차곡차곡 지게에다가 쌓아서 지고 왔고요.

지게가 없으면 노끈이나 새끼끈으로 엮어서 등짐으로 지고 오기도 했지요.

여자 아이들은 갈비를 긁어서 포대에 담아 왔지요.

그런데 저는 삭정구리도 해보고 갈비도 긁어서 담아 오기도 해 봤네요.

 

아아............ 이렇게 쓰고 나니 한빛이 나이가 굉장히 많은 할머니 같네요. 하하하!

 

 

얼마 앞서 창녕에 있는 반곡고택에 가서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커다란 가마솥과 아궁이를 봤답니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그 가마솥 사진과 아궁이에다가 불을 지펴봤네요. 하하하!

 

불멍은 역시 어릴 적 추억 돋는 가마솥 불멍이 최고이지요~!

 

영상으로도 한 번 보실래요?

 

https://youtube.com/shorts/PSxv4slnAAc?si=WjuiOTvk7ZT0t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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