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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하나 걸치지 않은 겨울나무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있어 더욱 아름답구나!
가는 나뭇가지 뻗어
시냇물이라도 잡을 양~
토일천 시내 좁은 물길 가에
하얗게 서릿발 같은 얼음이 배겼다.
저 너른 내에
찬 겨울바람이
물길마저 잡아먹었나
그래도 난 흘러가련다
가늘고 긴 허리에
찬 겨울을 달고
굽이굽이 흘러가련다
물 길아 흘러라!
난 아름드리 너른 품으로
가는 세월마저 안고 서있으련다
귀를 에는 듯
잉잉 부는 날 선 바람에도
사철 푸른 낙락장송 곁에서
푸른 하늘 따순 바람 기다리며
그렇게 서있으련다.
이제 입춘도 지나고
맑은 눈이 비 되어 내려
싹튼다는 우수(雨水)도 온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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