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군불때기1 불멍은 역시 가마솥 불멍이 최고지! 어릴 적에는 이렇게 커다란 가마솥에다가 물을 끓이거나 쇠죽을 끓이곤 했지요.아, 우리 고향에서는 쇠죽 끓이는 걸 '시미기'라고 했어요."쌔기 가서 소 시미기 끼리라!" 빨리 가서 쇠죽 끓이라는 말이에요. 하하하! 가을겨울, 해거름할때면 늘 군불을 때야 했어요.눈도 맵고 코도 맵지만 그래도 이 불 앞에 있으면 따뜻해서 참 좋았지요.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도록 앞에 앉아서 부지깽이로 불을 뒤적거리며 앉아 있었지요.불을 때려면 나무도 해가지고 와야 했지요.산에 가서 죽은 나뭇가지나 마른 솔잎 같은 걸 긇어 모아서 오기도 했지요.죽은 나뭇가지를 '삭정구리'라고 했어요. 나무에 붙어있거나 떨어진 죽은 나뭇가지를 말하는 '삭정이'를 그렇게 말했어요.또 땅에 떨어진 마른 솔잎은 '갈비'라고 했지요. 이 갈비로 불을 때.. 2025. 3. 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