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집은 역시 오랜만에 가도 여전히 음식에 진심이 가득하다!
2008년 즈음, 자전거 타고 대구 경북 나들이를 하고 다닐 때였지요. 그때 처음 알고 그 뒤로 가끔 성주 나들이 갈 때 한 번씩 찾아가던 밥집이 있답니다. 성주군 초전면에서 김천시 남면 부상리로 넘어가는 고갯길 가장 끝에 있는 <높은들가든>이지요.

요즘 가을 들판은 온통 금빛입니다. 나락을 벤 곳도 많이 있고요. 아직 튼실하게 영글며 마지막 볕을 쐬고 있는 들판이지요.
예전에 자전거를 탈 때는 이 고개 꼭대기쯤 올라가려면 그야말로 빡센 코스였지요. 하지만 저 고개 만디만 넘어가면 내리막이니 오르막 고생길을 보상받는 길이기도 하지요.
바로 이 꼭대기에 다다를 쯤이면 늘 반겨주는 밥집이 <높은들가든>이었답니다.

잔차 탈 때 이 집에서 여러 차례 밥을 먹어봤답니다. 그때 먹는 음식마다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또 여기에 가면 늘 살갑고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주는 종업원이 있어 더욱 기분 좋은 곳이었지요. 와우~! 그런데 거의 6~7년 만에 다시 갔는데도 세상에나! 아직도 그분이 예전과 같은 살가움으로 맞아주네요.

여기 가면, 주로 육개장, 된장찌개, 제육볶음 등을 먹었어요. 한 번은 삼겹살도 먹은 적이 있네요. 하하하!
오늘 우리는 돌솥비빔밥을 시켰답니다.

밥집 안이 굉장히 넓답니다. 그런데 리모델링을 했나 봅니다. 예전에도 깔끔하긴 했지만 지금은 더욱 그렇네요.

오늘은 밥때를 훨씬 지나서 간 때라서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말고도 서너 테이블에 손님이 있더군요.

돌솥비빔밥은 9천 원이네요. 값도 착합니다.
이 둘레 공사 현장이 많이 있더라고요. 옛날에도 그랬지요. 공사 현장 사람들과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주 손님들이고요. 그 나머지는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랍니다.
그만큼 현지인들이 인정해 주는 맛집이라는 게 증명된 집이지요.

상이 차려졌는데, 반찬도 깔끔하고 모두 맛있더군요.
김치도 역시 손수 담근 김치라 더 맛나고 시원했어요. 코다리조림, 감자조림, 고추된장무침, 브로콜리, 생두부 등...
밑반찬은 단출하지만 아주 맛있어요.

돌솥비빔밥이 나왔어요. 오오~! 달걀부침과 함께 잘게 다져서 볶은 고기도 고명으로 얹었네요. 보기만 해도 츄르르~~~!


어때요? 맛있겠지요?

고추장을 넣고 맛있게 비빕니다. 된장국도 함께 나왔어요.

고추장 조금 넣고 쓱쓱 비비는데 자글자글 밥 눌는 소리가 엄청 설레게 합니다.
영상도 함께 담았어요. 소리까지 정말 맛있습니다. 와우~!



굉장히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밥집인데도 예나 지금이나 음식에 진심이 담겨있어 참 좋았답니다. 게다가 그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이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조금은 수다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더 살가운 사람이 있어서 더더더 좋았답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제가 오늘은 밥을 먹고 있어 말을 많이 아꼈어요. 하하하~!!!"
"저분은 늙지도 않네? 늘 저렇게 밝게 웃으며 사니까 그런 가봐~!"

맛나게 먹고 나오면서 밥집 외관 사진을 못 찍었네요. 카카오맵 로드뷰 캡처해서 가져왔어요. ^^
성주 높은들가든 - 성주군 초전면 주천로 1311
☎ 054-931-6080
날마다 오후 8시까지 영업하고 브레이크타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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