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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이 들려주는 문화재 이야기74

[김천 김산향교와 나화랑 생가] 난 왜 시골풍경이 이리 좋을꼬? 녹슨 함석지붕 집 앞에 노란 금계국이 있어 더욱 예쁜 풍경을 만들었네요. 김천에 있는 김산향교에 갔을 때 본 풍경이랍니다. 예전에는 함석으로 지붕을 얹은 집이 많았지요. 비 오는 날, 마루에 앉아 있으면 양철지붕 위로 투둑 투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무척 정겨웠답니다. 김산 향교 높다란 담장 위에 분홍빛 낮달맞이꽃이 많이 피었네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풍경이 매우 멋스럽네요. 향교 명륜당에서 내려다보는 교동 마을 풍경입니다. 향교 옆에 있는 집인데요. 예전에 여기에 왔을 때에도 이집에 꽃을 참 많이 심어놓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마당이 있고 예스런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도 참 아름답지 않나요? 전깃줄이 얼키고 설키고 정비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풍경들이 정겨워서 저는 참 좋네요. 마.. 2021. 6. 12.
<상주 청리면 존애원> 청리에 조선시대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이? 조선시대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인 병원이 상주 청리에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아주 작은 마을인데 이곳에 그런 병원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더군요. 상주시 청리면 율리 마을에 있는 이 바로 조선시대 옛 병원이랍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89호랍니다. 임진왜란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살리기 위한 주민자치 의료기관 상주는 임진왜란 때 큰 전투를 많이 치른 곳이지요. 북천 전투에서 의병들과 상주 주민들이 무려 800 명이 전사를 했답니다. 오랜 전쟁은 이곳 주민들한테도 말할 것도 없이 거의 지옥 같은 삶이었지요. 1598년에 임진왜란이 끝나고 그 다음해에 세워진 곳이랍니다. 존애원을 세우게 된 까닭이 바로 임진왜란 때문이었어요. 오랜 전쟁 때문에 지역민들이 온갖 질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 2021. 6. 7.
[옥천 이지당] 서화천과 어우러진 누각! 참으로 아름답구나! 지난해(2020년) 끄트머리에 국가지정 보물로 승격이 지정된 곳 중에 그동안 여행 다니면서 본 곳 중에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답니다. 바로 옥천 이지당(보물 2107호)인데요. 예전에 앞서 2016년에 가서 봤던 곳이랍니다. 일자로 된 긴 누각이 참 멋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때요? 참 멋지지 않나요? 굉장히 아름다운 누각이랍니다. 옆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이지당 앞으로 흐르는 내는 서화천이랍니다. 보통 아름다운 정자들은 물가에 있는 곳이 많답니다. 여기도 다르지 않네요. 너른 내 앞에 지었으니까요. 이지당으로 가려면 서화천 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다리 앞에서 보는 마을 풍경이랍니다. 옥천군 군북면 이백리 마을입니다. 마을 지붕들이 아주 예쁘네요. 다리를 건너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 2021. 5. 18.
김천 개령면 <양천리 벽화거리>와 <양천리 고분군> 양천리 벽화거리 김천 개령면에 있는 양천리 벽화거리와 양천리 고분군을 소개할까 합니다. 벽화거리라고 해도 다른 멋진 마을에 보듯 넓거나 거창한 곳은 아니에요. 양천리 마을 일 자로 된 골목 150m에 걸쳐서 만든 벽화거리랍니다. 양천리 마을에 들어섰는데, 작은 구멍가게가 눈에 띄네요. 담벼락 위로 올라온 감나무에 여린 연둣빛 감 잎사귀가 참 예쁘네요. 지금 이맘때만 볼 수 있는 빛깔이네요. 바로 이 골목이 랍니다. 150m 쯤되는 골목길 담벼락에다가 그림을 그렸지요. 마을 아주머니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녹슨 대문과 그 위로 보이는 감나무가 싱그럽네요. 양천리 벽화거리는 테마가 있는데요. 바로 태초시대→신석기시대→전쟁→풍요시대→현대농촌생활 등을 표현을 했답니다. 주제가 조금 남다르지요? 김천시 .. 2021. 5. 4.
<예천 병암정> 새순 돋는 빛깔이 아름답다, 어쩜 이리도 풍광이 좋을까? 봄철 빛깔은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가? 봄철은 역시 눈길 닿는 곳마다 참으로 아름답네요. 빛깔 중에 봄철 빛깔을 가장 좋아하지요. 저는 가을철에 오색단풍이 드는 빛깔보다도 봄볕에 풀빛 새순이 막 돋아나온 그 빛깔을 더 좋아한답니다. 봄엔 모든 목숨이 새롭게 깨어나는 때라서 생기가 돋아나니 더욱 그런 마음이 드는가 봐요. 예천 나들이하면서 지금 이때 풍광이 굉장히 아름답겠구나! 하고 찾아간 곳이 있답니다. 사실은 오늘(4월11일) 나들이 계획에는 없던 곳이었답니다. 그런데 오늘 여행 중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었네요. 구미에서는 진즉에 벚꽃이 지고 없는데, 예천에는 아직도 많이 피어있더군요. 게다가 지난겨울 헐벗었던 고목들이 연둣빛 새순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네요.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싱그러운 .. 2021. 4. 18.
[구미 매학정]학을 길렀다고요? 낙동강 가, 매화가 있고 학이 나는 정자 오늘은 구미의 볼거리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낙동강 가에 우뚝 선 멋스러운 정자랍니다. 바로 인데요. 고산(孤山) 황기로(黃耆老) 선생이 당대에 아주 뛰어난 명필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 분이 세운 정자랍니다. 여기에다가 매화를 심고 학을 길렀다고 해서 정자 이름을 이라고 했지요. 지금은 그 옛날 황기로 선생이 심었다는 매화는 없어졌어요. 안타깝게도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모두 불타버렸다고 해요. 매학정도 역시 그때 모두 불에 타서 허물어졌는데, 효종 때에 다시 고쳤으나, 철종 때에 또 불이 나서 허물어지고 그 뒤 다시 고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1970년대에 크게 손을 보기도 했는데, 최근에 매학정 둘레를 새롭게 손을 보고 정비를 했답니다. 그게 올해 3~4월이었나 봅니다. 2007년과 2021.. 2021. 4. 16.
[임실 요산공원과 양요정] 4월,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임실 요산 공원에서 본 옥정호 풍경입니다. 파노라마로 이어서 만든 사진이에요. 4월이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는 요산 공원이랍니다. 옥정호 둘레로 노란 유채가 한창입니다. 빨간 홍도화가 무척 예쁘네요. 이렇게 빨간 빛깔이 참 예쁘더군요. 이 옥정호에는 붕어를 닮은 신비로운 섬이 있답니다. 그래서 붕어섬이라고 하지요.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붕어처럼 생긴 섬이 보인다고 하네요. 붕어섬을 외앗날이라고도 하던데,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더군요. 유채꽃과 옥정호가 어우러져서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이젠 요산 공원을 좀 둘러볼까요? 저기 위엔 무슨 탑도 보이는군요. 수선화나 팬지, 튤립 등 예쁜 꽃들이 한창 피어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드는 손길이 여럿 계셨습니다. .. 2021. 4. 14.
[안동 만휴정] 미스터 선샤인, 김태리가 그렇게나 예뻤다. 그리고 보백당 김계행의 청렴정신까지 안동 만휴정을 왜 진즉에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었어요.지난해 봄에 드라마 을 처음 봤답니다.예전에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 논산 에 갔을 때도,아, 이런 드라마가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요.그래도 드라마를 볼 생각을 못 했지요. 사실 저희는 드라마를 안 본답니다.볼 시간도 잘 없거니와 그 시간에 악기 연습이라도 더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그런데 이건 제 생각도 있긴 하지만 남편이 더 하답니다.ㅋㅋㅋ) 그러다가 지난해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가게 일을 못하게 되었지요그러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그때 넷플릭스에서 일부러 찾아서 봤답니다.물론 저 혼자서 봤지요. 사실 바로 위 장면 때문에 이곳 안동 만휴정이 이름나게 되었답니다.어쩜 이런 곳.. 2021. 4. 4.
[합천 현산정] 합천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이렇게 멋진 정자가? 거창에 있는 정자 나들이를 하던 가운데 만난 을 소개할까 합니다. 여기는 계획에도 없었고 뜻밖에 찾은 곳이었답니다. 거창에서 구미로 돌아오는 길을 찾으려고 지도를 보다가 가게되었지요. 합천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입니다. 1926년에 현초 김시용 선생을 기리려고 세운 정자랍니다. 현초 김시용(1846~1925) 선생은 아주 소문난 효자인 데다가 학문을 갖춘 분이었다고 하네요. 그 밖에는 이 분을 알 수 있는 어떤 자료도 없어서 더 알아볼 수는 없었답니다. 흙돌담으로 빙 둘러싸여 있고 층층이 건물이 자리한 터라 옆에서 봐도 이렇게 한눈에 그 멋진 모습이 보이네요. 고운 매화가 담장 밖으로 뻗어 나와서 피었네요. 무척 곱고 예쁩니다. 안으로 들여다보니, 제법 큰 매화나무가 .. 2021. 3. 28.
[문경 주암정과 경체정] 사철이 아름답다! 바위배에 지은 주암정, 노 저어 갈까? 풍광 좋은 금천을 사이에 두고 정자가 마주 본다 오늘은 그야말로 한 폭 그림 같은 정자 나들이를 떠납니다. 문경에 있는 정자랍니다. 풍광이 좋은 금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며 서있는 멋스러운 정자가 두 곳이나 있답니다. 문경시 산양면 현리와 산북면 서중리 사이에 흐르는 강의 이름은 '금천'이랍니다. 양쪽 마을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강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네요. 형제간의 우애를 큰 덕으로 여기다 먼저 산양면 현리에 있는 을 찾아갑니다. '경체(㬌棣)'라는 말은 형제 사이가 좋아서 집안이 번성한다는 뜻이랍니다. 시경의 에서 따온 말 길가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야트막한 바위 위에다가 세운 정자 경체정입니다. 경체정은 본디 이 현리 마을 안에 있던 건데, 1971년에 이 바위 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산양면 .. 2021. 3. 25.
[청도읍성] 석빙고, 청도향교, 볼거리가 참 많은 읍성둘레 모아모아서 보자! 앞선 글에서 청도읍성을 소개했습니다. 어제 쓴 글을 못 보셨다면, 아래에 링크로 걸어 놓을게요. 이제 이어서 읍성 둘레에 있는 또 다른 볼거리를 소개할게요. 먼저 청도 석빙고로 갑니다. 앞서 소개했던 읍성 반대쪽입니다. 이쪽도 읍성이 이어지는 곳이지요. 이곳에는 가 있답니다. 바로 겨울에 얼음을 가져와서 이 안에다가 넣어두고 저장했다가 이듬해 여름에 쓸 수 있도록 한 얼음창고랍니다. 석빙고 앞에서 보면 이렇게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답니다. 아래까지 굉장히 깊네요. 석빙고가 처음부터 이렇게 아무것도 없이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게 아니랍니다. 이 아치형으로 된 홍예보 위로 판석을 덮고 그 위에다가 다시 봉분을 덮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는 사진 위로 판을 덮고, 다시 그 위에다가 흙으.. 2021. 3. 16.
[완주 되재성당] 우리나라 최초 한옥 성당이라고요? 완주에서 아주 멋진 곳을 보았어요. 빗방울이 듣는 가운데 찾아간 이랍니다. 맨 아래에 영상으로도 만들었으니 함께 보세요~! 성당 이름이 참 남다르지요? 되재?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에 있는 승치리 고개의 옛 이름이 라고 한답니다. 지도에서 보니, 이곳 되재성당이 가장 끄트머리에 있더군요. 이 골짜기 안에 성당이 있고, 또 천주교 박해인 와 를 피해서 숨어들어 살던 교우촌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 교우촌이 무려 56곳이나 되었다고 하네요. 되재성당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운 성당이랍니다. 서울 약현성당이 첫 번째이고 그 두 번째가 되재성당이래요. 게다가 한옥으로 지은 성당인데, 이걸로는 또 첫 번째라고 하네요. 벌써 보기에도 참 멋스럽네요. 나무로 만들고 그 위에 기와를 얹은 모양을 한 게 바로 종..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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