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임진왜란 영웅, 장지현(張智賢, 1536~1593) 장군의 삶을 영동군에 있는 사당과 순절비를 보며 돌아봤는데요. 선생이 돌아가시고 난 뒤 1679년(숙종 5년)에 정려가 내려져서 장군이 살던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에 홍문을 세웠답니다.
무주군 적상면 괴목리 마을 '장지현 장군 충신각'
그 뒤, 자손들이 무주군 적상면 괴목리 마을에 보호각을 세웠습니다.
'괴목리(槐木里)' 마을의 이름은 이 둘레에서 가장 큰 마을인데 마을에 괴목, 즉 느티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요.
또 삼괴 장지현 장군의 후손들이 '삼괴(三槐)'인 그의 호를 따서 괴목 세 그루를 심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장지현 장군 충신각 - 무주군 적상면 괴목리 472-4
괴목리 마을 비닐집 곁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얕은 언덕 위에 장지현 장군을 기리는 정려가 있는 비각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인데요.
화강암으로 된 돌계단이 보이네요.
그 곁에 의병장 장지현 장군 전공비가 있네요.
커다란 돌비에 장군의 행적을 새겨놓았습니다.
어이쿠~! 화강암으로 된 계단인데 이걸 어쩌나요?
아무래도 다시 고쳐야 될 것 같네요. 계단 바닥을 제대로 다지지 않았는지 계단이 그냥 널브러진 채로 있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언덕을 올라갔지요.
일각문이 먼저 보입니다.
충신각(忠臣閣)이라 쓴 현판이 걸려있네요.
그런데 이 일각문(一角門)이 마치 향교나 서원의 내삼문처럼 서 있고 둘레에 담장은 없습니다.
일각문 양쪽 옆으로 담장을 두른 건 사주문(四柱門)이라고 합니다.
일각문을 지나 또 화강암 계단이 나오는데 애고~! 여기도 계단 형식은 무너져버리고 말았네요.
돌계단 위에 보호각이 또 있습니다.
바로 장지현 장군의 정려를 걸어둔 곳입니다.
충신각은 앞면 1칸, 옆면도 1칸인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된 보호각입니다.
충신 현판의 내용은
‘충신 증통정대부 병조 참의 봉정대부 행사헌부 감찰 장지현지문(忠臣 贈通政大夫 兵曹參議 奉正大夫 行司憲府監察 張智賢之門)’
‘숭정 기원후 갑진 윤사월 십구일 명정(崇禎 紀元後 甲辰 閏四月 十九日 命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충신각 안쪽에는 숙종 임금이 내려준 정려인 '충신 현판'과 정려각 중수기가 하나 있습니다.
충신각 아래 왼쪽으로는 작은 봉분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분의 무덤인가? 했는데 단소였네요.
구례 장씨 무주파(求禮 張氏 武朱波)(삼괴당三槐堂) 후손 단소(後孫 壇所)입니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장지현 장군 묘소
의병장 장지현 장군 지묘
이번에는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에 있는 장군의 무덤에 찾아왔습니다.
장지현 장군 묘소 -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산 51-1
영동에 있는 장지현 장군 사당에서는 영동군 매천리에서 태어났다고 하고 여기 오니까 무주에서 태어난 분이라고 하네요?
무주는 장지현 장군의 본관입니다. 구례 장 씨 무주파로 가장 처음 터를 잡은 분이 바로 장군의 아버지인 백야 장필무 선생입니다.
영동 매천리에서 여기 무주와는 매우 가까운 곳인 걸 보면, 아마도 그 옛날에는 행정구역으로 무주 땅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네. 아무튼 그렇습니다.
장지현 장군 묘소는 언덕 가장 위에 있고요. 역시 장군임을 알려주는 무인석과 함께 망주석, 또 화사석까지 있습니다.
또 봉분 옆에는 <의병장 장지현 장군 전공비>도 있습니다.
장지현 장군 무덤은 봉분이 꽤 큽니다.
장군 무덤 옆면
장군 무덤 뒷면인데요.
뒤쪽은 화강암으로 둘러놓은 것이 벌어져 있습니다.
의병장 장지현 장군 전공비 뒷면에 장군의 삶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장군송'이라 불리는 서창소나무
장지현 장군의 무덤 아래에는 아주 멋들어진 소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바로 '서창소나무'인데요.
적성산성 서문으로 통하는 사천리 서창마을에 있다고 해서 <서창소나무>입니다.
가슴 높이 둘레가 250cm이고 나무 전체의 높이가 8m입니다.
이 소나무가 임진왜란에 큰 공을 세운 장지현 장군의 무덤 앞에 있어서 '장군송'이라고도 합니다.
서창마을을 내려다보며 우뚝 서 있는 장군송입니다.
임진왜란 때 영동 추풍령 전투에서 목숨을 바쳐 싸우다 순절하신 삼괴당 장지현 장군의 유적인 영동군 추풍령면 사부리에 있는 장군의 사당과 순절비, 그리고 무주군 적상면 괴목리 마을에 있는 장군의 충신 정려가 있는 <충신각>, 마지막으로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에 있는 장군 무덤까지 둘러봤습니다.
장군의 유적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임진왜란 때 이런 영웅도 계셨다는 걸 새롭게 알았습니다.
여러 날에 걸쳐 둘러본 곳인데 매우 뜻깊은 날들이었습니다.
장지현 장군 묘소 -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산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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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 이런 영웅도 있었군요? [삼괴 장지현 장군 1. 추풍령 장지현 장군 사당과 순절비]
영동군 추풍령면 일대는 임진왜란 때 치열하게 싸웠던 전적지였습니다. 바로 여기가 군사 요충지였던 겁니다.임진왜란 추풍령 전투와 삼괴 장지현 장군추풍령면 사부리에는 임진왜란 때 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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