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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진안 꽃잔디동산> 여기 어때? 4~5월 꽃잔치! 진안 꽃구경 할 만 하네!

by 한빛(hanbit)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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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꽃잔디 동산

지난주(23일)는 진안 나들이를 다녀왔지요. 연잎밥을 잘한다는 밥집에 갔다가 바로 그 앞에서 꽃잔치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여기는 진안 꽃잔디 동산입니다. 이런 데가 있는 줄도 모르고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잡았네요. 코앞에서 이런 구경을 놓칠 수는 없지요. 

정식 이름은 <꽃잔디 동산>인데 굉장히 넓은 곳이었어요.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거닐며 둘러보게끔 되어 있답니다.
효산정, 바람의 언덕, 카페 효산재, 효강정, 무지개동산, 숲속의집, 웨딩터널까지 꽤 많은 볼거리들이 있었지요.

이 둘레에 모두 꽃잔디로 덮여 있었답니다.

영산홍과 철쭉꽃도 많이 피었고요.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예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힘든 줄도 모르고 자꾸만 가게 됩니다.

처음엔 워낙 넓어서 가까운 곳만 둘러볼 작정이었지요.
진안 꽃잔디동산은 약 5만여 평이 된다고 하네요.

식구들끼리 여행온 분들이 많았어요.

우와~!
진안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저기!
아시지요?
진안 마이산 두 봉우리랍니다.

진안에서는 말 귀를 닮은 거대한 마이봉이 언제나 우뚝 솟아 있지요. 

꽃빛 에스코트 in 진안 진안 꽃잔디동산

꽃잔디 빛깔이 참 예쁘지요?
분홍빛, 하양, 연보라, 등 예닐곱 가지 빛깔로 된 꽃잔디를 심었다고 하는군요.

언덕 옆으로 난 길도 멋스럽습니다.

어머나~! 저 무덤에 계신 분도 꽃모자를 썼네요.
행복하시겠지요?

아, 좋은 향기가 납니다.
꽃잔디도 향기가 나는 줄 오늘 처음 알았네요.
굉장히 진한 향이 납니다.

곡선을 그린 길도 예쁘지 않나요?

꽃잔디 동산에는 이렇게 곳곳에 정자를 세워서 걷다가 힘들면 잠깐이라도 쉬어 갈 수 있도록 했답니다.

누가 꽃일까요?
저마다 꽃속에서 자기도 꽃이 됩니다.

아, 이렇게 카트를 타고 구경할 수도 있답니다.
카트 비용은 3.500 원,
참 여기 입장료가 있답니다. 
어른은 6.000 원
학생은 5.000 원
경로어른은 5.000 원
7세 이하는 공짜랍니다.

 

워낙 너른 곳이어서 걸어서 다 둘러볼 수는 없겠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사진을 찍으며 둘러보는 내내 걷다 보니, 어느새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꼭대기까지 올라와 있더군요.

그러면서 자꾸만 자꾸만 걸어갑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네요. 하하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길 풍경이 무척 아름다워요.
저는 이런 풍경이 그렇게나 예쁘더라고요.

구석구석 쉼터도 정말 잘 만들었네요.

예쁜 꽃잔디 모자를 쓴 무덤
행복하시겠습니다.

효강재

튤립 동산도 있었어요.

튤립의 노란 빛깔도 무척 예쁘지요?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다정한 부부입니다.

식구들끼리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함께 오면 더욱 좋은 곳이네요.

드문드문 무덤도 여럿 있었어요.

아~! 전주이씨 효령대군 16대손 이정의 지묘

무덤도 굉장히 화려합니다.
효령대군이라면 조선 제3대 왕인 태종의 둘째 아들인데 그분의 16대손의 무덤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이 글을 쓰면서 알게되었는데요. 사실 이 꽃잔디동산은 본디 이 분들의 선산이었다고 합니다. 
 
진안 꽃잔디 동산 누리집 인사말에 이렇게 나와 있네요.
 
2000년부터 선친의 유언에 따라 한 개인이 조그만 바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첩첩산중에 가족들이 1년에 1-2차례만 왔다가는 선산이 아니라 1년 언제든 방문하고 가족 친지들의 화합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바람이었습니다. 매년 조금씩 꽃잔디를 심고 어린 나무들이 크면서 오늘날 꽃잔디동산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이렇게 가꾸길 시작했다니 참으로 놀랍고 대단합니다.

저기 보이는 곳은 <효산재>라는 카페입니다.
이 카페도 여기 꽃잔디동산의 부속건물입니다.
입장료를 끊어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곳은 <연꽃두부>라는 밥집인데요.
사실 우리는 오늘 이 밥집에 찾아왔던 거랍니다.
연잎밥을 한다고 해서 진안여행 하기에 앞서 들른 곳인데 이렇게 멋진 꽃잔디동산이 있는 줄 처음 알았던 게지요.
저 <연꽃두부>는 다음 편에서 소개할게요.
아참, 저기 연꽃두부는 꽃잔디동산과는 상관없는 곳이니 당연히 입장료 없습니다. ^^
 

꽃잔디동산을 둘러보는 중에 굉장히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이라 놓칠 수 없었답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쉼'입니다.

 
혹시 이 아름다운 여인이 사진을 내려달라시면 내리겠습니다. 

행복해
그래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도 무덤 2기가 있네요.

그런데 이성의(李聲儀) 님은 <근검저축단> 창시자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열아홉살 청년들이 일어나 당시 소작인들의 권익과 빈곤 극복운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원연장리에서 근검저축단인 '오종계'를 조직한 첫 창시자라고 하네요.
 
바로 이 분들의 후손이 여기 꽃잔디동산을 꾸리고 있었군요.

효산재 카페
꽤 멋스럽네요.

 

해마다 4월이면 꽃잔디와 영산홍, 철쭉이 화려하게 수를 놓는 진안 꽃잔디동산!
이제 또 5월 중순부터는 하얀 불두화가 그 화려함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4월~5월 꽃구경하러 진안 꽃잔디동산을 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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