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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그냥 끼적임

이거 보고 더 소름 돋았어요! 버려진 가방, 친엄마가 3살 아가를 버렸다는 뉴스를 봤는데...

by 한빛(hanbit)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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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30분쯤 되었을 거예요.

일 마치고 집에 들어오다가 이거 보고 소름 돋았어요.

우리집 주차장 한켠에 이렇게 캐리어 하나가 버려져있네요.

아니, 정확하게 누군가 버렸는지, 

아니면 가져다놓고 잃어버린 건지 그건 모르겟어요.

 

여느때 같았으면 그리 놀라지는 않았을 거예요.

 

참고로 사진은 좀 전에 16일 오후 2시쯤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92408

 

구미 3살 아이 친모 "출산 앞두고 힘들어서 딸 버렸다"

경북 구미의 한 빈집에서 세 살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관련해서 아이 엄마가 "재혼을 해서 가진 둘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

news.jtbc.joins.com

바로 이 뉴스에 난 소식 때문에 더 무서웠지요.

그렇잖아도 저녁에 가게 식구들끼리 이 3살짜리 아가를 버린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기가 막혀서 답답하고 화도 나고 또 끔찍하고 그랬거든요.

 

오늘 다시 나온 뉴스에는 지난 8월에 아이를 버릴 때 마지막 모습을 찍은 사진도 이 비정한 엄마의 휴대폰 속에 저장된 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주차장 곁에 이렇게 캐리어가 놓여 있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래도 설마 하면서 집에 들어갔고 그냥 또 잊어버렸는데,

 

 

 

오전에 나가서 볼일 보고 들어왔는데,

아직도 저렇게 어젯밤 그대로 있는 걸 보니 덜컥 겁이 나네요.

그래서 혹시 몰라서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집에 와서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가방에 흙도 묻은 것 같아요.

자꾸만 이상한 생각이 들고 소름돋네요.

 

어쩌지요?

 

 


오늘 2/17일에 다시 덧붙입니다.

 

진짜 별일이 아니었을 것 같네요.

어젯밤 퇴근할 때까지도 그 가방이 그대로 있었어요.

꼬박 이틀째 그 자리에 있었지요.

그래서 아침에 나와보고 있으면 바로 신고를 하려고 했답니다.

아무래도 너무 의심스럽고 불길하고 해서요.

저 위에 저 기사가 난 곳이 바로 제가 사는 구미랍니다.

애고.........그래서 제가 더 겁을 먹었지요.

 

아침에 나가니, 가방이 없어졌어요.

어젯밤에 들어올 때 있던 가방이 없더라고요.

아,,,,,,,,,,,,,,,,,, 누가 가져갔을까?

또 한참 고민을 했지요.

 

혹시 폐지 줍는 분들이 가지고 간 걸까?

아니면 청소하는 미화원 아저씨가 치운 걸까?

어쨌거나 이틀동안 꼼짝않던 가방이 다시 없어졌으니, 신고도 못했지요.

 

그리고 볼일 보고 지금 막 들어왔어요.

헐~!

이번에는 우리집 현관문 앞에다가 도로 가져다놨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서 발로 슬쩍 건드려봤어요.

누군가 가지고 갔다가 도로 갖다놓았으니 별 건 아니다 싶어서 용기를 내었지요.

 

휴~!!! 다행이다. 

가벼웠어요.

발로 슬쩍 미니까 밀리더군요.

 

아마도 누군가 가져갔다가 별 쓸모가 없으니까 다시 가져다 놓은 것 같은데,

아무튼 무서움은 사라졌는데, 찜찜함은 계속 남네요. 

 

 

댓글 주신 이웃님들 고맙습니다. 걱정을 많이 끼쳐드렸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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