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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과 나들이

2022년 새해, 바위를 뚫고 솟은 문암송의 힘찬 기운을 담아 인사 올립니다~! <하동 축지리 문암송>

by 한빛(hanbit)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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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축지리 문암송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로 두 해 동안 모두들 힘겹게 참고 버티며 살아왔지요.

아직도 씨름하고 있는 중이지만 올해에는 꼭 잠잠해지기를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한테 새해에는 더욱 힘찬 기운으로 잘 살아보자! 하고 좋은 기운을 실어 보냅니다.

 

하동 축지리 문암송입니다.

이 문암송은 600살이 넘은 나이랍니다.

조선왕조가 들어선 때에도 이 자리에서 자라고 있었을 소나무랍니다.

 

600살 나이만큼이나 엄청나게 크고 멋지게 뻗은 줄기들이 매우 힘차 보입니다.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문암송, 이 둘레엔 바위가 남달리 많이 있군요.

문암송은 바위에서 솟아 나왔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보실래요?

'문암'이라고 하는 바위를 뚫고 솟아 나온 소나무랍니다.

600년 앞서 이 바위틈에 씨앗이 퍼트려져 싹을 틔웠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천천히 자라면서 바위를 쪼개고 나왔다고 해요.

가지를 엄청나게 많이 뻗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ㄱ자로 꺾인 가지가 눈에 띕니다.

바위도 뚫고 나왔는데 ㄱ자로 꺾인 들 아무 문제없지요. 솔잎이 푸르디푸르고 싱싱합니다.

 

문암송 나무 둥치 좀 보세요.

그야말로 '낙락장송'이네요.

문암송이 보고 들으며 살아온 오랜 세월이 느껴집니다.

저 멀리 더 멀리

또 높이 더 높이

뻗어가는 힘찬 기운은 앞으로도 수백 년도 더 듬직하게 서 있을 거예요.

문암송이 뿌리를 내린 바위랍니다.

 

잔가지들도 이렇게나 많이 뻗어있네요.

문암송과 함께 나란히 자라고 있는 또 다른 나무가 있는데 서어나무입니다.

이 나무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서어나무 역시 바위를 뚫고 나온 나무랍니다.

이런 걸 보면, 바위까지 뚫고 나온 것도 대단한데 이렇게 오랜 세월 늠름하게 자라는 나무들이 무척 대견스럽네요.

이런 멋진 나무들을 보는 이한테도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힘찬 기운이 전해지겠네요.

문암송 아래에는 문암정이 있습니다.

이 문암정은 마을 분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세웠다고 합니다.

문암정에서 보면 저 멀리 하동 악양 들판이 보입니다.

하동 토지 촬영지인 최참판댁이 있는 마을이 거기에 있지요.

문암송이 깔고 앉은 바위랍니다.

문암송은 마치 바위에 걸터앉은 모양입니다.

문암송 아래 바위틈에 향로가 있네요.

예부터 이 문암송 아래에서 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또 마을 사람들이 와서 복을 빌고 기원하던 곳이기도 하고요.

향로 뒤쪽으로 바위를 뚫고 나온 문암송 기둥이 보입니다. 정말 대단하지요.

바위에 걸터앉은 문암송이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문암송은 뿌리들이 바위 바깥으로도 뻗어 나와있습니다.

마치 바위를 감싸 안기라도 하듯이 말이지요.

 

바위와 소나무가 함께 공존하며 사는 듯해요.

나무가 스스로 천천히 자라면서 바위가 쪼개져 깨지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임진년 새해에 이 문암송을 보는 많은 분들한테 소나무가 바위를 뚫고 나와 꿋꿋하게 잘 자랄 수 있는 것처럼 건강하고 힘찬 기운이 전해져서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또 오랜 세월을 잘 견디면서도 힘차게 뻗어가는 나뭇가지들처럼 올해에는 코로나로 힘든 삶을 잘 이겨내고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s://youtu.be/hAjHT8lqV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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