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한빛이 들려주는 국가유산 이야기113 <영동 매곡면 송계서원 유허비각과 송계서원 단소> 서원은 없어졌지만 송계 육선생을 모셨다! 영동군 매곡면 수원리 마을에는 아주 남다른 비각이 있답니다. 바로 입니다. 영동군 향토유적 제 16 호로 지정된 문화재랍니다. 그런데 이게 왜 남다른지 아세요? 서원 유허비라는데 서원 마당 안에 있지 않고 위 사진처럼 찻길 가에 있습니다. 까닭은 서원이 지금 현재는 없어졌기 때문이랍니다. 송계서원(松溪書院)은 1666년(현종 7)에 처음 세운 서원입니다. 매계 조위(梅溪 曺偉), 송당 박영(松堂 朴英), 남정 김시창(嵐亭 金始昌), 오촌 박응훈(梧村 朴應勳) 등을 봉안하였고 숙종 말에 삼괴당 남지언(三槐堂 南知言), 일석 박유동(一石 朴惟棟)을 추가로 모셨답니다. 이를 두고 송계 육선생(松溪 六先生)이라 하였으며, 봉안문은 우암 송시열이 썼다고 합니다. 송계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 허물어졌답니다. .. 2022. 1. 8. [거창 정자 3곳] 인풍정, 소진정, 임청정, 한 번에 몰아보자~! 인풍정과 인풍대 앞서 소개했던 거창 바로 곁에 있는 입니다. 거창군 신원면 양지리 마을에 있습니다. 인풍정은 원래 묵일헌 신치중 선생이 1678년에 옛 양촌 마을 동쪽에다가 축대를 쌓고 나무를 심어 바람 쐬기 좋은 곳을 만들어 이를 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1923년에 그 후손 신종학이 누각을 세운 것이랍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인풍정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문소 김황(金榥)[1896~1978]이 지은 ‘처사 묵일헌 신공 유적비’입니다. 바로 인풍대를 세운 묵일헌 신치중 선생을 기리는 빗돌입니다. 인풍정은 일제 강점기에는 임시 초등학교 교육 장소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또 1953년 6.25 전쟁 때에는 신원면 임시 파출소 건물로 사용되기도 하였고요. 2012년에는 인풍정 건물이 너무 낡아서 기와도 갈고 .. 2022. 1. 7. <영동 자풍서당> 서당 안에 웬 고려시대 돌탑이? [한강 정구 선생 유적지] 오늘은 영동군 양강면 두평리 501번지에 있는 을 둘러봅니다. 옆으로는 금강이 흐르는 505번 국도에서 왼쪽으로 보면 높다랗게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저 길로 300m쯤 올라가면 오늘 찾아가는 자풍서당이 나오지요. 원래 차로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거긴 길이 좁고 좀 험하다고 하네요. 그쪽으로는 1km쯤 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걸어서 올라가는 길로 갈 겁니다. 익살맞은 장승이 양쪽에서 호위하는 자풍당(資風堂)이라고 쓴 표지석 뒤로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꽤 가파릅니다. 이제 겨우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저질체력이라 바로 헉헉거리네요. 하하하! 가랑잎이 찬 서리에 젖어 미끄러울까봐 조심조심 걸어갑니다. 그리고 길이 매우 좁아요. 마치 토끼비리를 걷는 것 같았답니다. 처음에 올라올 때는 굉장.. 2022. 1. 4. <영동 무첨재> 세상을 부끄러움 없이 살라!는 마음으로~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마을 산 밑에 있는 를 찾아갑니다. 조선 중종 17년(1522)에 왕가의 외손자인 안요 선생이 후학을 교육하고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무첨재는 좁은 길을 따라 가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저 앞쪽 산은 불이 났었나 봅니다. 무첨재는 낮은 돌담에 빙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늑하고 정겨워 보입니다. 무첨재의 출입문에는 이란 편액을 달았네요. 참 예쁩니다. 어짊을 사모한다~!라는 뜻으로 보면 되겠지요? 저 위에서 이 무첨재를 세운 사과공 안요(安燿) 선생이 왕가의 외손이라고 했는데요. 안요 선생은 순흥 안 씨인데요. 이조판서 안우하(安友夏)와, 세종의 왕자 밀성군(密城君)의 딸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선생은 기묘사화를 피해서 이곳 영동 매곡에 들어와서 .. 2021. 12. 31. <금산 가볼만한곳> 용호석이라고 아세요? 고려 공민왕 왕릉을 지킬 석물이 금산 땅에?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마을에 고려 공민왕과 관련된 석물이 있답니다. 그것도 두 가지나 됩니다. 사실은 이걸 보려고 지난 가을에도 한 차례 찾아갔던 적이 있었지요. 그땐 지도에 표시된 데로 찾아갔지만 전혀 엉뚱한 곳에 있어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서 찾아내었지요. 그런데 그때는 이 용호석 보호각 가까이에 가보지도 못했답니다. 왜냐고요? 벌떼 때문이었지요. 이 보호각 둘레로 벌떼들이 윙윙거리며 도는데 감히 가까이 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쿨하게~ 겨울에 다시 와보자! 했지요. 그래서 며칠 앞서 다시 찾아갔답니다. 고려 공민왕 왕릉을 지켰을 텐데... 은 금산군 제원면 제원교 다리 아래쪽에 있습니다. 제원리 마을이 저 앞에 보이고 제원교가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제원교 아래쪽 너른 주차장 앞에 용호석이 있.. 2021. 12. 28. [괴산 송덕리 동제장과 오층석탑] 마을 서낭당과도 같은 동제장을 만나다!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 마을에는 우리나라 민간신앙을 대표하는 동제를 지내는 제단이 따로 있답니다. 그것도 꽤나 크고 넓게 터를 잡고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지켜온 곳이랍니다. 바로 이랍니다. 저기 가을걷이 끝낸 너른 논바닥 가운데에 있는 저곳이 바로 동제장이랍니다. 괴산 송덕리 오층석탑 - 고려시대 일명사지(절터) 그리고 동제장과 마주보며 서있는 오층 석탑이 서있습니다. 고려시대 돌탑으로 추정된답니다. "어라~! 이런 거 처음 보는데?" "감실이 왜 맨 밑(기단)에 있지?" "그러게 거, 희한하네!" 이 돌탑이 있는 자리가 고려시대 때, '일명사'라는 절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는 바로 '일명사지'에 있는 석탑입니다. 지금 보면, 4층석탑으로 보이는데 본디 5층 석탑이었다고 합니.. 2021. 12. 14. [산청 가볼만한곳] 1200년 단속사지와 정당매, 동.서탑, 당간지주, 남명선생시비, 볼거리 참 많다! 산청 단성면에 있는 단속사지는 약 1.200여 년 전 통일신라 경덕왕 때에 창건한 절집이었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단속사 그 터만 남아 있어 라고 합니다. 단속사지 동탑과 서탑 단속사 절터에는 보물 제72호인 단속사지동삼층석탑과 보물 제73호인 단속사지서삼층석탑이 남아있습니다. 왼쪽은 서탑, 오른쪽은 동탑입니다. 이렇게 나란히 동서로 서 있는 탑입니다. 이 동, 서탑은 법당 자리 앞에 세웠던 통일신라시대 쌍탑인데요. 그렇다면 이 쌍탑 앞에 법당이 있었다는 말이겠지요? 몇 해 앞서 만 해도 여기 이 절터에 민가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카카오 맵 로드뷰를 살펴봤는데 지난해(2020년) 12월 촬영된 건데 그때만 해도 단속사지 동. 서탑 앞으로 민가가 여러 채 보이네요. 지금은 이렇게 민가가 다 헐리고 대신에.. 2021. 12. 3. 김천 섬계서원 600년 조룡리 은행나무 남다른 포스가 있다!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섬계서원에 있는 입니다. 천연기념물 제300호입니다. 600살 가까이 된 은행나무이지요. 위 사진은 지난 11월 5일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도 이날 처음 갔을 때는 앞서 소개한 농소리 은행나무 2차로 갔을 때와 같은 날이었는데 아직 물이 덜 들었답니다. 그래서 며칠 뒤에 다시 와야지! 하고 돌아왔었지요. 섬계서원 뒤뜰에 있는 이 나무는 오랜 세월만큼이나 모양새가 굉장히 남다르답니다. 첫날 갔을 때 나무 아래로 은행이 후두두둑~ 정말 많이 떨어지더군요. 아뿔싸~! 지난 11월11일에 다시 찾아갔는데 엿새 만에 은행잎이 이렇게 다 떨어지고 없네요. 또 때를 못 맞췄네요. 뒤늦게 사육신이 된 백촌 김문기 선생을 모신 섬계서원 은행잎은 다 떨어졌지만 오늘은 다행히 섬계서원에 문이 열.. 2021. 11. 15. [구미 연악산 수다사] 지금 가면 은행나무 단풍이 절정이래요! 구미시 무을면 연악산 수다사입니다. 9세기에 진감국사 혜소가 세운 절집인데 김천 직지사의 말사이기도 합니다. 절집 뒤에 있는 연악산 봉우리에 하얀 연꽃이 피어있는 걸 보고 절을 세우고 라고 했답니다. 그러다가 조선 명종 때에 각원(覺圓)이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성암사(聖巖寺)로 바꾸었고, 또다시 선조 때에 유정(惟政)이 중창한 뒤 수다사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연악산 수다사 일주문 일주문 지붕 위에 핀 풀이 덩굴을 뻗어 내려왔네요. 연악산 수다사(水多寺) 수다사는 조금도 수다스럽지 않은 곳이었어요.^^ 이 수다사 이름은 감로수를 뜻하는 거랍니다. 수다사에 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입니다. 저 큰 배 위에다가 동전을 얹어놓았더군요. 참고로 저는 지난 10월 초에 다녀왔어요. 수다사 경내로 들어가는 곳에 은.. 2021. 11. 6.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다음 728x90 반응형